난 안 되는 사람이야

2019. 1. 6. 12:10불교(당신이 주인님입니다)/행복편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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난 안 되는 사람이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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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무리 해도 화가 잘 다스려지지 않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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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꾸 화를 내지 말자,
각오하면 힘들기만 해요.
자꾸 화를 참으면 스트레스만 받다가
언젠가 폭탄이 되어 터집니다.
그리고는 결심한 대로 되지 않았다고
‘난 안 되는 사람이야.’ 자학을 하죠. 
 
중요한 건
화를 내지 않는 게 아니라
마음이 일어나는 상태에
지금 깨어있는 거예요.  
 
성질 좀 더러우면 어때요?
일단 자기 삶을 긍정해야 해요.
긍정의 토대 위에
이런 건 좀 개선하면 좋겠다면서
조금씩 개선해가는 거예요.  
 
절대 자학하지 마세요.
남을 미워하는 것도 어리석은 일이지만
자기를 미워하거나 학대하는 것도 어리석은 일이에요.

직장에서 인간관계 때문에 화병이 났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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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람은 다 자기 식대로 살아요.
누구를 괴롭히려고 사는 게 아니고
누구한테 잘하려고 사는 게 아니에요.
그냥 자기대로 살 뿐이지요.
거기에 내가 부딪치는 겁니다. 
 
산에는 큰 나무, 작은 나무, 다람쥐, 토끼
저마다 다른 모습으로 살아가요.
거기다 대고 시비하는 것과 같아요. 
 
저 나무는 왜 저렇게 커
저건 왜 저렇게 휘어졌어,
저 조그만 동물들은 뭣 때문에 생겨났어. 
 
다람쥐는 다람쥐대로 살고
나무는 나무대로, 토끼는 토끼대로 사는 거예요.
사람들도 다 자기식대로 살아요.
내 마음에 안 든다고 이러쿵저러쿵 간섭하니 화병이 나지요.
내가 옳다는 생각,
나다, 하는 생각을 내려놓으면 편해집니다.

새해가 밝았습니다
 
새해라고 하지만
태양이 새로운 것도 아니고,
지구가 새로운 것도 아니고
달이 새로운 것도 아니고
공기가 달라진 것도 아닌데
무엇이 달라서 새해인가요? 
 
어제는 그제 같았고, 오늘은 어제 같고,
내일은 오늘과 비슷할 테니
삶도 새로울 게 없습니다. 
 
새로울 게 있다면 오직 마음입니다.
어제까지 괴롭다가 오늘부터 행복하다면
삶이 새롭습니다.
어제까지 얽매이다가 오늘 자유로우면
새로운 삶입니다. 
 
‘오늘부터 행복하고 자유롭게 살겠다.’
‘지난해보다는 올해,

자기 존재에 대한 뿌듯함이 생기려면

올 한 해를 돌아보며
새해에는 어떻게 보내고 싶으신가요? 
 
새해에는
누군가에게 의지하기보다는
조금이라도 남을 돕겠다는
마음을 내보면 어떨까요? 
 
사람이 살기 어려운 것은
내 삶을 빌거나 의지하기 때문이에요.
다람쥐나 토끼도 의지하지 않고 잘 사는데
사람은 그보다 조금 나아야 되지 않겠어요. 
 
남에게 도움을 받았을 때는
당장 기분은 좋을지 모르지만
심리적으로 위축이 됩니다.  
 
남에게 도움이 되었을 때
왠지 모르게 어깨가 펴지는 보람은
욕구 충족과는 다른 기쁨이에요.  
 
그로 인해 자기 존재에 대한 존엄성이 생깁니다. 
 
남편이 아내에게, 아내가 남편에게
‘우리 부부는 잘 만났어요.’ 
 
아이들이 부모님께
‘덕분에 잘 자랄 수 있었습니다.’ 
 
누구를 만나든
‘덕 봤습니다’ 하고
듣는 삶을 살아 보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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