옳고 그름을 놓아버려라

2019. 2. 24. 15:55불교(당신이 주인님입니다)/원각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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꿈이나 환상, 허공 꽃 같은 것을  夢幻空華
어찌 애써 잡으려 하는가?         何勞把捉
얻고 잃음과 옳고 그름을           得失是非
일시에 놓아버려라.                 一時放却

바로 지금 당장 어디에도 마음을 두지 말고 있으라.

어디에도 마음 두지 않으면 경계가 고요해지고,

경계가 고요해지면 마음이 움직이지 않는다.

이 본래 무심한 마음바탕 가운데 거울에 비친 영상처럼,

마치 꿈이나 환상처럼, 온갖 현상이 오가 가고 나타났다 사라질 뿐이다.

모든 함이 있는 법은                    一切有爲法
꿈이나 환상, 물거품과 그림자 같고  如夢幻泡影
이슬 같고 또한 번갯불 같으니        如露亦如電
마땅히 이와 같이 보아야 한다.       應作如是觀

 
장범준 (Jang Beom June) - 회상 (Reminiscence)