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9. 1. 13. 13:47ㆍ불교(당신이 주인님입니다)/원각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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벼랑에 매달려 손을 놓아야 장부로다. 懸崖撒手丈夫兒
뭔가를 붙잡으려는 그 마음이 바로 도적이다. 그것이 바로 미혹이요, 무명이다.
만약 사람이 부처의 경계를 알고자 한다면 若人慾識佛境界
마땅히 그 뜻을 허공처럼 맑게 할지어다 當淨其意如虛空
망상과 분별을 멀리 떠나 遠離妄想及諸趣
마음이 향하는 곳 모두 걸림 없게 하라 令心所向皆無碍
자기를 믿지 못하는 그 마음이 틈을 만들어 본래 하나를 천차만별로 나누어 버린다.
아미타불은 어느 곳에 계신가? 阿彌陀佛在何方
마음에 간직하여 간절히 잊지 말라 着得心頭切莫忘
생각이 다하여 생각 없는 곳에 이르면 念到念窮無念處
육문에서 언제나 자금색 광명을 놓으리라 六門常放紫金光
(말없이 손가락 하나를 들어 보이며) 잘 들었는가?
(두 손을 등 뒤로 감추고) 잘 보았는가?
그저 이와 같고 이와 같을 뿐이니 부디 망상하지 말라.
아침부터 저녁까지 무슨 도를 궁리하나 竟夜窮何道
흡사 소를 타고 다시 소를 찾는 것 같네 恰似騎牛更覔牛
우습구나, 오늘날 공부하는 무리들이여 可笑如今叅學軰
마음을 가지고 깨달음 기다리는 일 언제 그만둘까 將心待悟幾時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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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문세 모음 30 (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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