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신통 神通 > - 백봉거사님 음성법문
좌우간 말이지 열 명은 아마 넘을 거여. 열 명은 넘을 거여.
그와 마찬가지로 좌우간 여기 치우치지 안 하면은 말이죠 진짜 그것이 됩니다.
보통 사람들 신통이라 하는 것은 말이지 무슨 어디 재주나 부려서
다른 어떤 힘을 빌어서 그리 하는 걸 갖다 말하는데,
여러분들이 앉아서 밖에 뭘 봐.
앉아서 천리 밖의 얘길 들어. 원래 한 일체거든요. 한 몸이거든요 우주가.
그러하기 때문에 그런 작용이 나타나는 거예요.
또 우리가 몸뚱이로 보면은 전생 후생이 있지만은 법신분으로 봐서
전생 후생이 있을 수가 없거든. 이 말 알겠죠?
법신분으로 봐서 전생 후생이 있을 수가 없어.
보살, 알겠소? 이걸로 봐서는 있어요.
오늘도 전생 후생이 있거든. 이 자리에도 아까와 이제와 나중이 있지만은
그러나 요 몸뚱이를 끄집고 다니는 그 자리는,
빛깔도 소리도 냄새도 없는 자리는 전생 후생이 없거든요.
그러하니 몸뚱이만 우리가 치우치지 안 하고 법성신으로서의 내다.
사실로 법성신으로서는 여러분이거든요. 사실로 그렇거든요.
그런데 사실을 사실대로 알아. 알아듣기 쉽게 말하자면은 허공으로서의 내다.
이건 허공이다. 이건 내가 비유한 말입니다.
비유. 이래야 알아듣기가 쉽기 때문에 비유로 한 말이에요.
허공으로서의 내다 이래 하면 말이지 허공에 어제가 어디 있으며
백년 전이 어디 있으며 만년 전이 어디 있겠어요? 또 만년 후가 어디 있겠나요?
허공에. 그렇게 여러분들이 딱 하게 마음을 가지면은 전생사 알 수 있잖아요?
우리가 실행이 되고 안 되고는 제이 문제로 하고,
우리가 요런 방편으로 계획을 딱 세우면은 전생사를 아는 것이 이거
보통 일이에요. 기묘한 일이 아니고. 모르는 것이 기묘한 일이라.
어째? 성도화 보살, 어떻소? 그렇겠죠? 우리가 지금 그리 안 돼서 그렇지.
그러니까 육신으로서 이거 상대성 아니에요? 육신으로서는 전생 후생이 있어.
그러나 텅 빈 허공과 같은 법신분에 있어서 전생 후생이 어디 있나요?
그러기 때문에 우리는 진짜 그 자리는 그만 내버리고 이것이 내다 해서
여기만 딱 들어앉기 때문에 그 모르는 것 아니에요?
그러니까 너무나 참 과학적이라. 이 도란 너무나 의학적이고, 사람의 몸뚱이를
말할라면 의학적이라야 되거든요. 너무나 의학적이고 너무나 과학적이에요.
우리가 그렇게 몰라서 그렇지. 그러면은 여기 들어가기 전에 내가 한 가지
예를 드리겠습니다. 아무라도 좋습니다. 이거 머리 아니에요?
물론 머리라면 짐승도 머리가 있고 말이지 다 있지. 머리가 내인가요?
그러나 머리는 머리거든. 여기 머리털이 있다 말이지. 머리털.
그러나 이거 머리털이지 내는 아니거든.
그러나 이 머리털이 내한테 있는 거예요. 머리털을 가지고서 내라 해도 돼.
이 내 코면 코, 코를 가지고서 내라 해도 돼요. 그러나 코는 코라 말이에요.
이거 손. 손을 가지고서 내 손이라 해도 돼. 내라 해도 돼요.
그러나 손은 손이라 말이에요.
그러면 사람으로 봐서는 머리다 손이다 다리다 이거 오장육보를 갖추어서
이래서 이걸 하나 사람이라 하는 거예요. 그런데 이걸 하나씩만 떼 놓자 말이에요.
사람이 아니거든. 만약 내가 팔이 끊어졌다 하면 팔은 사람이 아니거든.
사람이 가졌던 팔이다 이렇게는 말할 수가 있어.
어째 이 손이 사람이냐 말이여. 그러나 사람으로서는 또 이거 있게 마련이네.
그러니 하나의 사람이라 하면은 숱한 이름으로서 모여진 거예요.
여러분 봐요. 머리털이 있지. 눈썹이 있지. 눈이 있지. 코가 있지.
얼굴만 해도 귀가 있지. 뭐 여기 세포니 뭣이니 그런 건 하도 수가 많으니
그만 둔다 할지라도 좌우간 어떻든지 말이지 이것만 하더라도 아마 많을 거여.
안에 들어가서 뇌도 있지. 숱한 이름으로서 모여진 것이 사람이에요.
가만히 생각해 보세요. 그런데 이 놈을 따로따로 떼 놓으면 사람이라 할 수가 없어.
머리털은 머리털대로 빼놔. 손은 손대로 빼놔. 다리는 다리대로 빼놔.
오장은 오장대로 전부 빼 놔. 어째 그것이 사람이냐 말이여. 알아듣겠나?
그러나 사람은 요 놈이 모여서 사람이라. 모여서. 그런데 머리털은 머리털대로
성품이 없네. 귀는 귀대로 성품이 없네. 눈은 눈대로 성품이 없네.
손은 손대로 발은 발대로 성품이 없어. 성품이 없어.
그런데 요 놈을 총감독하는 놈이 하나 있어. 그 놈이 눈에 안 봬.
그 놈이 눈에 있으면 누가 훔쳐갈 거여. 안 뵈기 때문에 다행이지.
이 놈이 하나 딱 있어서 손을 쓸 때는 손을 써. 눈을 쓸 때는 눈을 써.
귀를 쓸 때는 귀를 써. 발을 쓸 때는 발을 써. 이거 참 가만히 생각해 보니
참 멋진 내가 하나 있다 말이여. 뭣인지 모르지. 뭣인지 몰라. 왜 그러느냐.
빛깔도 소리도 냄새도 없는데 어떻게 알 거여?
그러나 머리를 둬서 머리를 써. 아, 눈을 둬서 눈을 깜빡거리고 이래 해.
또 코를 둬서 숨을 쉬어. 좌우간 이거 가만히 생각을 해 보니
사람의 존재라는 게 무서운 겁니다.
이거. 신통 신통, 이 이상 신통이 세상에 어디 있나요?
그러나 이런 도리를 아는 건 머리로서 신통, 귀로서 신통, 눈으로서 신통,
손으로서 신통, 이렇게 갈라 붙이면 갈라 붙일 수가 있어요,
그러나 참말로 신통이 뭣이 하나 있다. 이런 부처님의 말씀입니다.
그러하니 여러분들 생각해 보세요. 여러분들이 지금 가만 보니 머리도 있고
가슴도 있고 다 있어. 그거 여러분의 몸뚱이 그것이 모이어져서 하나의
사람이라고 생각을 하고 있는 거예요.
그러나 어떤 경우에 가서 전부 갈라놓는다고 생각합시다.
갈라놓으면 말이지 없어. 하하하. 팔은 있고 머리는 있고 다리는 있어.
다리는 있다 할지라도 다리는 다리지 어째 다리가 사람이냐 말이에요.
팔은 팔이지 어째 팔이 사람이냐 말이에요.
그러나 사람 아닌 것도 아니네. 전부 여기 다 모여가 있었거든.
모여가 있기 때문에 또 사람 아닌 것도 아니라.
그러면은 여러분 우리는 어떤 신통을 가지고 있느냐.
이거 여러분들이 신통을 가지고 있어도 여러분들이 신통을 모를 따름이에요.
그런데 여러분들이 신통을 떡 하게 한 번 굴리는 것은 몰라.
선인들 몰라. 선인들 말이지 그만 이런 것, 눈의 신통, 팔의 신통, 다리의 신통,
이걸 절대의 신통인데 내가 어떻게 됐든지 머리다 폐다 오장육보다
다리다 이만큼 모아놓고 하나의 사람이라고 만들어 놓은 요 자리는 있거든.
그래서 사람놀이를 해. 아, 이러한 신통을 갖다가 여러분들이 하고 모르거든.
하면서도 몰라. 가만히 생각을 해 보소.
그러하니 여기서 한 말이 그 말씀이 그 말입니다. 신선이 오통까지는 내가 합니다.
그런데 한 통은 내가 모릅니다. 한 통은 뭣입니까? 뭐라고 말하면 좋겠습니까?
참, 할 말이 없어. 아마 부처님 좀 참 답답했을 거예요. 선인 앞에 두고 답답했을 거예요.
그러하니 부처님이 선인아, 불렀어요.
선인은 신선을 말해. 신선. 신선아 해도 좋고 이름이라도 좋아.
그러니 신선이 말이지 응답을 했어. 예, 이랬거든. 예, 이랬어.
그러니 부처님께서 있다가 이르시되 그 일통을 묻느냐. 어느 일통을 묻느냐.
신선아, 예.
처음에 부처님한테 한 신통은 뭣입니까? 나는 모르겠습니다.
그러니 신선아. 하니까 대답을 하기를 그 일통을 묻느냐. 여기서 끝났어요.
자, 예 하는 것. 들었어. 신선아 하는 소릴 들었어.
그런데 예 그랬어. 그러니 부처님께서 그 일통을 묻느냐. 이거에요.
그러니 이 설법조로 봐서 이 설법이 여러분들에게 대단히 재미스럽지 않은
설법인 것 같아. 왜 그러냐. 여러분들 예 할 줄 알거든. 그건 아무라도 하는데,
아무라도 신통을 한다고 이래 봐도 옳아요. 어느 사람 신통 안 하는 사람 누가 있습니까?
개 짐승도 신통을 하는데. 그러면은 오늘 여러분이 부처님과 선인과의
문답에 있어서 알 것은 벌써 예, 대답하는 자리는 나중에 차차 알기로 하고.
차차 알 것도 없어요. 이 자리에서 이것이 공개가 돼버렸어.
이 자리에서 누구든지 답할 거여. 그야말로 빛깔도 소리도 냄새도 없는
그 자리다 이렇게 여러분들 답할 거여. 그러나 그 실감들이 여러분들에게 안 와.
그러니까 내가 머리니 눈이니 이렇게 말한 것은 여러분들에게 실감이 가도록
하기 위해서 내가 이렇게 말한 겁니다. 또 사실로 그렇고.
그러하니 부처님이 불렀어. 신선아, 하니 예, 말 들을 줄 아네.
귀가 어디 말을 듣습니까? 귀가 듣는 거 아니거든. 귀라는 기관을 통해서
듣긴 들어. 또 꿈속에는 귀라는 기관을 통하지 않아도 듣긴 들어.
그러나 우선 꿈일은 그만 놔두고 귀를 통해 들었다 하더라도 들은 놈이
누구냐 그 말이에요.
또 대답을 했어. 어떻게 대답을 했느냐. 귀라는 기관을 통해서 말을 들었다고
가정을 하고 예, 한 것은 입을 통해서 한 것이거든. 입 자체가 한 것은 아니거든.
왜 그러느냐. 입에 성품이 없기 때문에.
그렇다면은 예 한 거는 누구냐 말이여. 그건 누구냐 말이여.
그야말로 빛깔도 소리도 냄새도 없는 그 자리 아니에요?
그 자리가 혓바닥을 빌어서 그래서 예 한 거 아니에요?
가만히 생각들 해 보세요. 그렇다면은 여러분들 말이지
내가 여러분을 불러도 여러분들 대답할 거예요. 그만 그걸 예사로만 봐.
여러분이 만약 이 도리를 알 거 같으면 예 하는 이 자리는 말이죠 누군가요?
그야말로 그건 하늘과 땅을 앞한 말할 수 없는, 말을 해서 절대성 자리니
마음이라 이래 쌓지만은 그래도 절대성 자리라 해도 말이 딱 들어맞지 안 해.
마음이라 해도 말이 잘 들어맞지 안 해. 성품이라 해도 딱 들어맞지 않거든.
그러나 저러나 여러분들이 내가 부처님은 그만 두고 여기서 여러분을 불렀다 합시다.
그러면 여러분들이 예 하고 답할 거 아니겠소? 하면은 입이 답하는 건 아니거든.
물론 입이라는 기관을 빌어서 소리를 내긴 내지만은 입을 빌어서 소리를 내는
고 자리는 뭣이여? 그 자리는 하늘과 땅을 앞선 것이거든.
그 자리는 이 지구가 뭉개지고 태양이 없어지고 하더라도 그 자리는
또렷한 자리 아니에요? 없어질래야 그건 없어질 것이 없어.
그러하면은 여러분들 생각해 보세요. 자, 예, 하는 것이 신통인가 신통 아닌가.
인자 선인이 묻는 신통은 좀 의미가 달라. 우리 보통 세상 사람들이 말하는
요런 류거든. 하니까 그까짓 거 말할 가치가 없어요.
인자 요런 말을 빌어서 하는 것인데 그러면 여러분들이 예, 했다면은
그 예는 벌써 하늘과 땅을 앞한 그 소식. 또 이 지구가 뭉개진다 하더라도
욕계 색계 무색계가 뭉개진다 할지라도 변하지 않는 그 자리가
이 입을 빌어서 그 때와 그 인연에 따라서 예 한 거 아니에요?
그러면은 우리가 이런 신통 이상 무엇을 구할 거요?
물론 또 우리가 사실대로 이 몸뚱이란 건 실답지 않은 거다 이렇게 알면서
새말귀를 딱 바탕으로 하여서 밝지도 않고 어둡지도 않은 여김을 일으켜.
여김을 향해. 향해서 그 생각을 딱 가지고 그대로 있으면 바로 이거는 말이죠
어른들이 가지던 이뭣꼬보다 훨씬 낫거든.
이뭣꼬는 삥 둘러서 가지만 이건 직통이거든. 그러하면 여러분들이 말이지
여기에서 대답하는 그 자리가 뚜렷하게 나오게 됩니다.
대답하는 자리가. 그러니까 여러분 생각해 보세요.
이 이상 신통을, 그러니까 이 자리에서 산하대지가 다 나오거든.
그건 나중에 또 얘기하기로 하고. 내일 많이 좀 계속합시다.
이 자리가 산하대지가 나오는데 이 이상 신통을 뭘 우리가 따로 구할 거예요?
그러나 모습놀이를 하는 이 선인들은 그것밖에 몰라.
모르기 때문에 부처님한테 물었고 또 부처님의 말씀이 답답해 놓으니
선인아 하니까 예 하고 대답을 했어. 내가 대답을 했어.
그러나 그 대답하는 자리가 말이여, 생각만 해 보세요. 생각만 하더라도 몸이
떨릴 거여. 그 대답하는 자리가 빛깔도 소리도 냄새도 없으면서
이건 큰 것도 아니고 적은 것도 아니고 생사를 여의었어.
생사니 뭣이니 그까짓 거 묻지를 안 해요. 그 자리는 인과니 뭣이니 이것도
붙지 안 해요. 시공간이 붙지 안 해. 시간과 공간이 붙지 안 해. 그러니까
생사가 붙지 않은 것이거든요. 생사가 붙지 않으니까 인과 관계도 붙지 않습니다.
우리가 공부하는 것은 인과 관계의 앞소식에 앉아서 인과를 굴려.
생사도 역시 인과에 속하거든요. 그러하기 위해서 이래 하는 것이거든요.
하기 때문에 참말로 여러분들이 말이죠 여러분이 대답하는 자리를 갖다가
딱 파악을 해버리면은 그만입니다. 그만입니다.
이거 공부 안 해도 되는 거예요. 그 다음에 자꾸 훈련만 해 나가는 겁니다.
그러하니 여러분들 여러분들의 몸뚱어리는 머리 팔 다리 간이다 허파다
뭣이다 뭣이다 모여서 된다. 그러나 머리는 머리대로 내버리고 팔은 팔대로
내버리면 말이지 팔은 팔이지 사람은 아니거든.
그러나 사람은 이거 전부 모아서 되는 거다.
숱한 이름자를 가지고 되는 거다. 그러나 대답하는 자리, 이 자리는 아니거든.
그걸 이름 지어서 전부 모아진 걸 사람이라고 하긴 하지만은 내가 불러서
예하고 여러분이 만약 대답을 한다면은 대답한 자리는 아니거든.
설혹 입을 빌었다 할지라도 말이지 예하는 그 자리는 말이지
하늘과 땅을 앞한 소식이다 이렇게 여러분들 알아둡시다. 틀림없습니다.
- 백봉거사님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