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리에 통달과 업이공한줄이야/백봉법어

2019. 4. 28. 09:01불교(당신이 주인님입니다)/불교교리·용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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백봉법어 5-6

5 공리에 통달


이 혓바닥을 통하여 혀를 빌리고 입술을 빌려서
이러쿵저러쿵 이야기를 한다 할지언정
그 얘기를 시키는 것은 바로 아무 무념 무색인
그만 허공이 시키고 있는 것 아니라요?

허공이 시키고 있는 것을 확연히 알아 버리면
그대로가 그만 공리에 통달하는 거라요.
그래서 공리에 통달하면
우리의 본 고향에 우리가 돌아간 거나 한가지라 말이죠.

본 고향에 돌아가서
그때는 손을 이용해서 손을 이래저래 하고
발을 놀려서 어디 가기도 하고 오기도 하고,
그때는 혓바닥을 이용을 하는 거라


6 업이 공한 줄 알아야


물론 우주의 진리를 모르고
그 죄의 당처를 모르고, 그건 전혀 모르니까
그건 이 자리에서 말할 도리가 없고,
그걸 어떻게 하겠냐 말이여.
누가 그걸 해 주겠느냐 말이여,

그러니까 죽어도 내가 죽고 살아도

내가 산다는 이유가 여기 있어요.
내 죄를 누가 어떻게.부처님이 만 명이 있은들

어떻게 구하겠느냐 말이여.

우선 죄의 모습이라든지

업의 모습이라는 것이 있다면은
부처님이 살짝 들낼 수가 있어.

또 부처님 아니라 우리라도 들낼 수가 있어.

모습이 없는데 어떻게 그걸 없애지?

이거 참 중요한 말이여.
그러하니 업 자체도, 업이 있지?
그러나 자기가 지은 것이거든. 수미산 같은 업이 있어.
공한 줄 알아야..




[국제시장 OST] 김슬기, 장미여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