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워라!" / 서암 스님

2019. 5. 5. 19:30불교(당신이 주인님입니다)/오매일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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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워라!" / 서암 스님


많이 아는 것은 귀(貴)한 것이나,
그 보다 더 귀한 것은 다 털어 버리는 것이다.


많이 갖는 것은 부(富)한 것이나,
그 보다 더 부한 것은 하나도 갖지 않는 것이다.


남을 이기는 것은 용기 있는 것이나,
그 보다 더 큰 용기는 남에게 져주는 것이다.


가득 찬 그릇에는 넘쳐 버리지만,
비어있는 그릇에는 담아지느니라.


넘쳐 버리는 곳에는 착오가 있으나,
비어있는 곳에는 정확함이 있는 것이다. 


맑은 아침에 조용히 모든 상념(想念)에서 벗어나라.
마침내 시공(時空)을 넘어서 참 자기를 만나리라. 


 
방의경 할미꽃