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金剛經冶父頌講說] / 離相寂滅分 冶父頌 第14 /難難難
[冶父] 若不得後語면 前話也難圓이로다 만일 뒷말을 잘하지 못하면 앞에 한 말 또한 원만하기 어렵다.
[강설]
만일 수보리존자께서 쉽다고만 말하고
그 어려운 점을 말하지 않았다면 원만한 말이라고 할 수 없다.
여기에서 어려움과 쉬움을 함께 말하니 원만한 말이라 할 것이다.
[冶父頌] 難難難이여 如平地上靑天이로 易易易여 似和衣一 覺睡로다 行船이 盡在把梢人 하니 誰道波濤從地起오
난난난( 難難難) 어렵고 어렵고 어려움이여
여평지상청천(如平地上靑天) 평지에서 하늘에 오르려는 것과 같고
이이이 (易易易) 쉽고 쉽고 쉬움이여
사화의일각수(似和衣一覺睡) 옷 입은 채 한숨자고 깨어난 듯하다
행선진재비소인(行船盡在把梢人) 행선(行船)은 모두 키 잡은 이에게 있으니
수도파도종지기( 誰道波濤從地起) 누가 파도가 땅에서 일어난다고 날하라
[강설]
위에서 말한 어려운 일이란 '실상반야' 이기에 눈으로 볼 수 없고 귀로 들을 수 없으니, 평지에서 하늘을 오르는 것처럼 어려운 일이다. 쉬운일이란 '관조반야' 이다.
눈 뜨면 볼 수 있고 귀 기울이면 들을 수 있고 입 열면 모두 말할 수 있고
발 들면 한 걸음 한 걸음 걸을 수 있으니,
옷 입은 채 한 숨자고 일어난 것처럼 대수롭지 않은 일들이다. 망망대해에 어려운 항해나 일상의 항해는 오직 조타수(操舵手)의 기량에 달려있듯이, '실상반야'의 어려움과 '관조반야'의 쉬움은 모두 한 사람의 기변(機變)에 있음을 말한다.
金剛經冶父頌講說 / 離相寂滅分 第14 /難難難
/혜거스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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