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간만사불여상(世間萬事 不如常)

2019. 6. 9. 21:19불교(당신이 주인님입니다)/선시 [禪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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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랑의 물리학 - 김인육 
질량의 크기는 부피와 비례하지 않는다
제비꽃같이 조그마한 그 계집애가
꽃잎같이 하늘거리는 그 계집애가
지구보다 더 큰 질량으로 나를 끌어당긴다
순간, 나는 
뉴턴의 사과처럼
사정없이 그녀에게로 굴러 떨어졌다
쿵 소리를 내며, 쿵쿵 소리를 내며
심장이
하늘에서 땅까지
아찔한 진자운동을 계속하였다
첫사랑이었다




[冶父] 因地而倒에 因地而起니 地向이道什마오
땅으로 인해 넘어짐에 땅을 인해 일어나니,


땅이 너에게 무엇이라 하던가.


세간만사불여상(世間萬事 不如常)  세간만사가 평상(平常)만 같지 못하니

우불경인우구장(又不驚人又久長)   사람을 놀라게 하지도 않고 또한 영원하도다

여상합사추풍지(如常 拾似秋風至)  영원불변이여!  가을바람 부는 것처럼

무의량인인자량 (無意凉人人自凉)  사람을 서늘하게 할  뜻 없으나 사람 절로 시원해한다

 

*  게송에서 말한 상(常)이란 평상(平常)의 도이다.

무위진여(無爲眞如)가 바로 그것니다.
이의 게송에 대한 해석은 설의에서 명쾌하게 말하고 잇다.
세간만사는  상(常)과 불상(不常) 두가지에 지나지 않는다. / 혜거스님 


☘ 매화를 찾아(探梅) 11 _ 김시습


한 가진 여의였고 한 가지엔 꽃이 피니

애 끊는 봄 마음이 어이하여 생겨나나

이슬과 비란 것은 정녕코 무정하니

받지 못해 시들어 감 눈 떼지 못하노라

 

  一枝枯瘦一枝榮 腸斷春心作麽生

  雨露恰是無情物 耐見彫殘不受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