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설거사의 오도송(悟道頌)

2019. 6. 30. 09:25불교(당신이 주인님입니다)/선시 [禪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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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설거사의 오도송(悟道頌)

 

共把寂空雙去法 (공파적공쌍거법) 공적의 오묘한 법 함께 잡고서

同棲雲鶴一間庵 (동서운학일간암) 암자에 구름과 학이 같이 사노라.

已和不二歸無二 (이화불이귀무이) 불이에 화하여 무이로 돌아갔거니

誰問前三與後三 (수문전삼여후삼) 뉘라서 전후삼삼 물어오는가

 

閑看靜中花艶艶 (한간정중화염염) 고운 꽃 바라보며 한가로이 졸고

任聆窓外鳥喃喃 (님영창외조남남) 창밖에 새소리도 때로 듣는 구나

能令直入如來地 (능령직입여래지) 곧바로 여래지에 들어간다면

何用區區久歷參 (하용구구구력참) 구구히 오래도록 닦아 무엇하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