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녁놀 / 거문고 소리

2019. 7. 21. 20:17불교(당신이 주인님입니다)/선시 [禪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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諸行無常 是生滅法 生滅滅己 寂滅爲樂

제행무상 시생멸법 생멸멸기 적멸위락

<無常偈>


모든 일은 덧없고 항상 일정치 않은 것이니

이점이 곧 생겨나고 없어지는 법이라
생겨나고 없어짐을 모두 다 버리면

헛되고 망령됨이 사라지고 큰 즐거움이 온다.


諸法從緣生 如來說是因 是法從緣滅 是大沙門說
제법종연생 여래설시임 제법종연멸 시대사문설

<法身偈>


모든 법은 인연에 따라 생겨난다.

여래불이 그 인연을 설법한다.
이 법은 인연에 따라 없어진다.

이것이 대사문의 설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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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만약에 거문고 소리가 거문고에서 난다면

통에 넣어 두었을 땐 어찌하여 울리지 않을까?

만약에 거문고 소리가 손가락에서 난다면

어찌하여 손가락에 귀를 대지 아니할까?"

 - 소동파

2.
가마문 닫고서 산빛 짙은 줄 어찌 알리.
산꽃 그림자가 무논에 비치네.
물 속에 작고 많은 울긋불긋 꽃송이들
산 꽃에 대어보니 하나하나 같은 모습.
 - 양만리 
 
3

"항상 기억하여야 할 것은 실재하는 이것과

드러나는 그것이 완전히 일치 한다는 것입니다.
한 순간이라도 현시 되지 않은 것과 현시된 것, 실체와 현상,

절대적인 것과 상대적인 것은 다르지 않다는 것을 잊지 않도록 하십시요.

현시란 현시되지 않은 것에 창조된 것이 아니라 단지 거울에 비치듯

그것이 표현된 것에 불과합니다.

달리 말하면 주체와 객체사이에는 본래 이중성이 없다는 것입니다.

사실 객체란  주체없인 한 순간도 존재 할 수 없는 것이며,

주체 역시 객체 없이는 잠시도 존재 할수 없는 것입니다. 

실체로서 존재하는 이것은 현상으로 드러나는 그것을 초월하지만

또한 그 안에 내재하는 것입니다. 

말하자면 실체와 현상은 떼려야 뗄 수 없는 동일성 그 자체입니다."

 

- ​담배가게 성자 에서 


 


바로 <지금 여기>일 뿐 별다른 시절이 없다
卽是現今 別無時節

 

과거를 되새기지 말고 미래를 바라지 마라
과거는 제거되었고 미래는 닥치지 않았다
현재에 일어나는 법을 바로 여기서 통찰하라

 

- 몽지릴라 밴드에서


 


平常心是道 諸法觀體眞 (평상심시도 제법관체진)
法法不相到 山山水是水 (법법불상도 산산수시수)

평상시의 마음이 바로 도라네
모든 법은 보이는 그대로가 진실일세
법과 법은 서로 상관하지 않으니
산은 산이요 물은 물일세


 著者인 白雲和尙 景閑(백운화상 경한)스님의

 禪詩에서 성철스님이 빌려와 유명해진 法言이 있다.

‘산은 산이요 물은 물이다.’  평상심이 곧 禪이요.

있는 그대로가 진리일 터이니 禪이든 法이든

분별 말을 일이다.

禪은 禪이요 詩는 詩다. 그리고 禪詩는 禪이자 詩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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