당당한 엄마

2019. 8. 25. 09:51불교(당신이 주인님입니다)/행복편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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당당한 엄마

"저는 매사에 자신감이 없고
남의 눈치를 보며 살아왔지만
아들은 당당하게 키우고 싶습니다.
어떻게 하면 좋을까요?” 
 
아이를 겸손하게 키우고 싶으면
부모가 겸손하면 되고
아이를 검소하게 키우고 싶으면
부모가 검소하게 살면 되고
아이를 당당하게 키우고 싶으면
부모가 당당하게 살면 됩니다.  
 
‘나는 소중한 존재이고 나는 나다!’
부모가 이것을 자각하여 당당하게 살면
아이는 저절로 당당해집니다.

지루한 남편

“한결같은 점이 좋아 남편과 결혼했는데
중년이 되니 너무 심드렁하고 지루합니다.
인생이 길게 남았는데 어쩌면 좋을까요.?” 
 
잘 따져보고 이 문제를 충분히 생각해보세요.  
 
지루함을 도저히 못 견디는 체질이면
인생 복잡해질 수도 있다는 각오를 하고
결혼 계약을 해지한 후 새롭게 살아도 됩니다. 
 
이것은 질문자가 나쁜 여자여서가 아니라
모든 사람이 겪는 평범한 하나의 현상입니다. 
 
우리에겐 쾌락을 느끼는 호르몬이 있는데
이 호르몬은 점점 강한 걸 원하기 때문에
똑같이 잘해줘도 내 만족감은 자꾸 떨어집니다.  
 
결혼관계는 생활이고 룸메이트 관계인데
연애할 때처럼 아기자기한 것을 추구하면
인생에 복잡한 문제가 생길 수 있어요. 
 
술주정, 외도, 도박 하지 않고
한결같은 남편이라니,
한결같아서 지루할 수도 있습니다.
그렇지만 저만치 떨어져서 보면
그 한결같음이 고마운 일이었구나,
깨닫게 될 수도 있지요.   
 
잘 따져보고, 충분히 생각하세요.
낯설지만 새로운 삶을 살 것인지,
익숙함에 묻힌 고마움을 찾을 것인지,
선택하세요.  
인생이 피곤한 이유
“대학원에 다니는데 논문이 잘 안 써져요.” 
 
그 마음 잘 알지요.
논문 첫 페이지를 못 넘기고 있지요? 
 
“네.” 
 
그게 무슨 병인지 알아요?
실력보다 잘 쓰고 싶은 병입니다.
처음부터 실력보다 너무 잘 쓰려고 하니
첫 장 써서 휴지통에 버리고
첫 장 써서 또 버리느라 첫 페이지를 못 넘겨요. 
 
처음부터 너무 잘 쓰려고 하지 말고
일단 아는 대로 끝까지 다 써보세요.
3페이지 써놓고 다시 보면 3페이지 다 버리지만
100페이지 다 쓰고 나면
마음에 안 들어도 아까워서 못 버립니다. 
 
다 쓴 뒤 두 번, 세 번, 여러 번 고쳐서
주석도 달고 인용도 붙이면서 완성해 보세요. 
 
뭐든 너무 잘나 보이려고 하면 피곤해집니다.
지금 있는 그대로의 나만으로도 괜찮다!
그런 마음으로 시작해 보세요. 
속얘기를 안 하니 친구가 없어요
 
“남들한테 사생활 얘기를 하고 싶지 않아요.
그러다 보니 친구 사귀기가 힘들어요.” 
 
사생활을 말하고 싶지 않으면
안 해도 돼요.
사생활을 밝히는 게
솔직한 게 아니라
말하기 싫다고 의견을 밝히는 게
솔직한 거예요.  
 
내 시시콜콜한 사생활을
얘기 하고서라도 친해지고 싶다면
얘기를 하면 돼요.  
 
사사로운 얘기는 하기 싫고
친구는 사귀고 싶다면
상대가 문제가 아니라
내 욕심이 나를 괴롭히는 겁니다.  
 
어떤 것을 취할 것인가는
자신의 선택에 달렸어요.
아무 문제가 없어요. 
아들이 공부를 안 해요
 
“가방을 뒤져보니 취업 준비는 말로만 하는 게 틀림없고,
나가서 살라고 해도 안 나간답니다.” 
 
나이는 스물이 넘었지만 어른이 아니라 아이네요.
엄마가 가방 뒤져가며 감시를 하니 애일 수밖에요.
그런 수준이니 어린애 같은 짓을 하는 거지요.  
 
아이 때는, ‘밥 안 먹어!’ 하면 부모가 못 이깁니다.
초등학생 때는, ‘공부 안 해!’가 무기고요.
중 고등학생 때는 ‘집 나갈 거야!’ 하면 꼼짝 못 합니다.
성인이 되면 어떨까요?
‘죽어버릴 거야!’
그러면 엄마가 이길 수가 없어요.  
 
노는 꼴이 보기 싫어서 내보내려 하는 것도 마찬가집니다.
성공할 수 없어요.
자식을 이기려고 하면 안 됩니다.
애초에 이길 수가 없어요.
그나마 말만이라도 공부를 한다니 예의가 바른편입니다.  
 
아이를 위한다면 이 말만 하세요.
‘공부하기 힘들지? 날도 좋은데 좀 놀아라.’
‘노는 것도 힘들지? 나는 놀면 힘들던데 너는 진짜 도인이다.’ 
 
이해하고, 편안하게 해주고 격려하세요.
잔소리만 자꾸 하면 자식이 기가 죽어요.
한술 더 떠, 잔소리에 적응하면 아무 효과도 없어요.
이미 그런 경계를 넘어선 것 같으니
차라리 입을 다무는 게 좋습니다.
행복과 불행의 관계
 
“불교에서 즐거움과 괴로움이 하나라고
하는데 이것이 무슨 뜻인가요?” 
 
욕구가 충족이 되어
기분이 좋아지면  
즐거움이라고 해요.
반대로 충족이 안 되면
괴로움이 생기겠죠.
그러니 즐거움과 괴로움은
그 뿌리가 같아요.  
 
취직이 안 되다가 합격해 기뻤는데
직장 다녀보니 힘들어 괴롭다고 해요.  
자기가 좋아서 결혼했는데
남편 때문에 못 살겠다고 해요.
우리의 삶은 이렇게 즐거움과 괴로움이
늘 반복되게 되어 있어요. 
 
이 원리를 알고 나면
괴로움이 와도 덜 괴롭고
즐거울 일이 생겨도
마음이 덜 들뜨게 됩니다.  
 
현명한 사람은 괴로움을 없애기 위해
즐거움도 포기를 하는데
이것을 해탈이라고 해요.
현실적으로는 우리가 마음공부를 통해
고와 락에서 느끼는 감정의 폭을
줄여 나가는 연습을 하면 돼요. 
 
일상 속에서 자신의 마음을 잘 관찰하고
일어나는 마음을 알아차리는 연습을 반복하면  
욕구대로 되었다고 들뜨지도 않고
바람이 이루어지지 않았다고 괴로워하지도 않고
상황을 담담히 바라볼 수 있게 되는 것,  
그것이 바로 괴로움이 없는 경지입니다.
추억의 통키타 카페 음악


01.솔개
02.살다보면
03.무기여 잘 있거라
04.아름다운 구속
05.빗속의 여인

 

06.이별의 끝은 어디인가요
07.내 하나의 사랑은 가고(경음악)
08.초우(경음악)
09.겨울아이
10.중독된 사랑

 

11.빗물
12.내가 만일
13.사랑을 할꺼야
14.마법의 성
15.창문넘어 어렴풋이

16.상처
17.백년의 약속
18.가을편지
19.당신은 모르실꺼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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