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Ⅱ]②사람이라는 동물과 인간의 생활|****@불교와자연과학@

2019. 12. 14. 13:32일반/생물·과학과생각

728x90

2. 사람이라는 동물과 인간의 생활

 

근본도리에 의하면 사람이나 다른 동물도 근원적으로는 다름이 없으며 공(空) 그것으로부터 만들어 진 것이다. 사람이나 동물들의 육체도 근본을 따지면 공(空) 그 자체이며, 다른 점이 있다면 조건이 차이가 있을 뿐이다. 

우리들이 사는 지구도 근본은 우주에 있는 다른 천체(天體)들과 같이 공(空) 그것이 만들어낸 모습이며, 조화를 이루었을 때의 안정을 갖지 못함으로서 또 다시 조화를 갖고자 변화를 되풀이하고 있는 것이다. 이것이 천체의 운행(運行)이다. 

조화 때의 안정을 유지한다면 천체는 운행하는 일이 없이 정지하고 있다는 이치가 된다. 그러나 별이라고 하는 천체의 운행조건에 있어서는 크게 움직이는 우주 속에서 작게는 조화시의 안정을 유지하면서 변화가 없는 것도 있다. 이 지구표면의 조건 아래서 안정된 채로 스스로 변화하지 않는 것은 생명을 나타내지 않는 광물(鑛物)이다. 그러나 광물이라 하더라도 주위의 조건이 변화하면 그 상태도 구성요소도 그것에 따라 변하게 된다. 광물은 스스로 그 변화를 되풀이하지 못한다. 광물은 그 자체의 성립요소가 간단하여, 조건이 변하면 그 성립요소도 따라 변하지만 다시 본래의 요소로 되돌아가기 어렵다. 그러나 식물과 동물에서는 성립요소가 복잡하여, 주위의 조건이 변화함에 따라 조화를 이룬 때의 안정과, 조화가 깨뜨려진 때의 변화가 되풀이 될 수 있어 이 변화가 동작을 나타내고 이른바 생명을 갖게 되는 것이다. 

동물은 지구표면의 공기 중에서 산소를 입으로 흡입하여 육체의 물질을 변화시키고, 탄산가스를 입으로부터 뱉아낸다. 이것이 이른바 호흡이라는 것으로서 공기를 흡입하여 육체물질(肉體物質)의 구성요소를 변화시키고, 탄산가스를 뱉아내면 육체의 물질은 본래의 구성요소가 없어지는 멸(滅)이 있게 된다. 

이 멸(滅)하여 가는 육체의 물질을 또다시 재생시켜 본래대로 하기 위하여 동물은 먹이를 입으로 섭취할 필요가 생기는 것이다. 동물이 필요로 하는 먹이는 비록 육식을 한다 하더라도 그 근본은 식물(植物)이다. 그 식물은 이 지구표면에서 동물의 육체의 일부가 멸(滅)하여 뱉아내는 탄산가스와 몸밖으로 나오는 질소와 인 등을 흡수하여 살아가게 되는 것이다. 또한 동물이 살기 위하여 필요한 산소는 식물이 탄산가스를 흡입하여 스스로 성장하는 과정에서 뱉아내는 물질이다. 

이와 같이 동물과 식물이 생명을 나타내고 있는 것도 서로 의존하며 도와주고 있기 때문이며 동물이든 식물이든 홀로는 존재할 수 없는 것이고 전부가 근본도리 그대로 존재할 뿐이다. 상호의존적으로 보완해 주고 있는 동물과 식물은 조화시의 안정된 삶과 부조화시의 멸(滅)이 되풀이되는 과정에서 생명을 나타내고 있는 것이다. 

사람이라 하더라도 생명을 나타내는 육체 그 자체는 근본도리를 그대로 하는 자연의 모습이며 근본도리의 테두리에서 벗어날 수는 없다. 그러나 사람들은 그들 자신이 만들어 가는 인간세상에서 생명을 나타내면서 서로 활동하고 있는 것이 근본도리에 의지하고 있다는 것을 좀처럼 파악하지 못하고 있다. 그것은 마치 사냥꾼이 산에 들어가서 산을 보지 못하는 것과 같은 이치가 될 것이다. 

인간은 근본도리 속에서 근본도리 그대로 만들어진 것이며 근본도리로 생활하는 것이 진정한 생활이라는 사실을 깨닫지 않으면 안된다. 

비가 내린다는 것은 자연의 현상으로서 내릴 조건일 때는 반드시 내리는 것이다. 비가 내리는 것을 사람들은 일기가 나쁘다고 말한다. 그러나 비가 오래도록 내리지 않고 가뭄이 계속되면 사람들은 비가 내리기를 바라게 된다. 자기의 사정이 좋지 않을 때를 악으로 하고 좋을 때를 선으로 하는 것은 인간만이 갖는 독선이다. 독선적 사고는 근본도리에 반하는 것이므로 인간세상을 서로 악하게 만들고 있는 것이다.

 

 
 

       

      01. 비 내리는 판문점
      02. 마도로스 박
      03. 등대지기
      04. 가버린 영아
      05. 영등포의 밤
      06. 찾아온 고향
      07. 우중여인
      08. 우중의 여인
      09. 이국땅-오기택
      10. 연상의 여인
      11. 앵두
      12. 사랑만은 않겠어요
      13. 비오는 남산
      14. 비겁한 맹세
      15. 번지없는 주막
      16. 돌아가는 삼각지
      17. 누가 울어
      18. 나그네 설움
      19. 가거라 삼팔선
      20. 안개낀 장충단 공원
      21. 무정한 그 사람
      22. 오동잎
      23. 비 내리는 경부선
      24. 이정표 없는 거리
      25. 꿈에 본 내고향
      26. 잃어버린 정
      27. 마음은 서러워도
      28. 잊을 수가 있을까
      29. 사랑은 눈물의 씨앗
      30. 갈대의 순정
      31. 청춘고백]
      32. 영등포의 밤
      33. 충청도 아줌마
      34. 우중의 여인




 
다음검색

   

'일반 > 생물·과학과생각' 카테고리의 다른 글

[Ⅱ]④지식과 지혜|****@불교와자연과학@   (0) 2019.12.28
[Ⅱ]③타력과 자력|****@불교와자연과학@   (0) 2019.12.21
[Ⅱ]①자연에는 정사가 없고, 인생에는 선악이 있다|****@불교와자연과학@   (0) 2019.12.08
[Ⅰ]⑧오늘의 자연과학,그 오류를 바로 알자|****@불교와자연과학@   (0) 2019.11.30
[Ⅰ]⑦자연과학이란?|****@불교와자연과학@   (0) 2019.11.2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