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의 속살] 우정과 은행가의 역설 ‘진화심리학’의 이론•2019. 12. 31

2020. 3. 14. 19:29일반/금융·경제·사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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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정이라는 주제로

한해로 마무리할까

경제학에서 우정은

정말 잘 안다루는 주제

자신의 이익 최대 가치로 여기는

경제학에서 우정?

우스울 따름

사랑은 종족 번식 관한 문제라

경제학에서 관심 가지기도

사실 우정은 우연적 감정

'짝짓기' 가능한 사랑과는 달라

종족번식과 무관한 우정

경제학에서 쓸모없는 것으로 취급

희한한 것은 우연으로 시작한 것이지만

우정은 실로 강력한 감정

진짜로 우연히 만난 이완배-김용민

평소 잘 만나느냐? 그런 것도 아니야!

정통 경제학과 달리

진화심리학에서는 우정이란 감정이

발생하는 이유가 있다고 봐

우정이 있어야 생존에 도움되거든

인류 살아남기 위해서는 사냥, 전쟁해

우정이 있으면 살아남는 데 도움

전우애 있는 부대와 없는 부대

생존율 차이 커

인류가 우정 발전시킨 이유는

바로 이것

진화심리학자 투비, 투카키데스

'우정과 은행가의 역설'

Friendship and the Banker's Paradox

인류는 오랫동안 생존율 높이기 위해

우정의 네트워크 확장

우정이란 사냥, 전쟁에서

살아남게 해주는 무기

사냥, 싸움 잘하는 사람 인기 좋아

사냥 잘하는 사람도

권력자와 가깝기 마련

사회적 강자 중심으로 우정 형성

그러나 생존 위해 우정 절실한 사람은

강자가 아닌 가난한 민중

우정과 은행가의 역설?

은행이 돈 빌려주는 사람은 부자

정작 돈 절실한 사람은 가난한 사람인데

수렵 잘 못하는 사람일수록

간절한 도움 필요한데

친구에게 도움얻지 못해

경제학계에서 '행복 경제학' 각광 받아

행복은 복잡한 감정

돈 많다고 행복 직결되지 않아

'행복경제학' 창시자 존F. 헬리웰

돈, 건강, 자주적 삶 선택권,

공동체성, 투명성

인간 행복에 영향 미치는 요소라 판단

그런데 헬리웰 교수는

행복에 가장 큰 영향 미치는 것

"우정" 꼽아

헬리웰이 말한 우정은

'내가 잘나갈 때 친구'

말하는 게 아니야

우정과 은행가의 역설은

잘나가는 사람은 원래 친구 많아

진짜 날 행복하게 만드는 사람은

벼랑끝에 몰렸을 때

의지할 수 있는 인물

진보진영의 우정, 의리 필요하다고 생각해

진보는 돈도 권력도 없어

그래서 우정 희귀

우정 모이지 않으면 생존 어려워

더 열악한 처지이기에

우정 더 귀한 가치

우리에게 인위적 동지애 절실

이게 없으면 늘 곤궁한 처지였던 진보에겐

이길 승산 없어

이런 질문해볼게

우리 편 중 누구하나가 잘못해

이걸 봐줘야 하나

아니면 같은 편이어도

아주 엄격하게 징벌해야 하나

진보진영 내에서 논쟁

"같은 편이어도 잘못했다면 추상같이

꾸짖어야 우리의 정당성 생긴다"

고 생각하는 이 많아

웃기게 들릴지 모르겠으나

'간은 편이니가 봐줘야 한다'

이게 내 지론

2016년까지는

같은 편이라도 꾸짖어야 한다는 편

그러나 이정무 칼럼 보도 생각 바꿔

2012년 김용민 총선 막말파문

김용민 몰랐던 이정무 국장, 칼럼 써

다시 김용민으로 돌아와보자.

김용민의 잘못이 마치 청와대에 앉은

누군가가 그랬던 것처럼

권력을 이용한 것이었다든가,

과거에 한 옳지 못한 발언들에

지금도 변명과 회피로 일관한다면

누구도 그를

보호할 방법은 없을 것이다.

그런 게 아니라면 그에게 당장,

유권자의 심판도 받지 말고,

스스로를 심판하라고 요구하는 것은

지나치다는 생각이다.

그는 지금 대가를 치르는 중인데,

그 대가가 얼마나 되어야 할지에 대해선

지금으로서는 유권자들에게

맡길 수밖에 없다.

이게 '간은 편이니가 봐준다'는 말에

대해서는 '그렇다'고 말할 수 잇다.

우리는 누군가를

'같은 편'으로 인정하기까지

오랜 시간을 보낸다.

그를 24시간 스토킹해서 얻은

검증결과는 아니겠지만,

간접적이든 직접적이든

상당한 숫자의 사람들이

이런 저런 판단을 내리고

그것이 종합되어

우리는 어떤 믿음을 갖게 된다.

김용민의 경우에도 그렇다.

만약 그의 잘못이

더 이상 같은 편이 될 수 없는 수준이라면,

그러면 같은 편이 아니니까

봐줄 필요도 없다.

만약 그의 잘못이

더 이상 같은 편이 될 수 없는 수준이라면,

그러면 같은 편이 아니니가

봐줄 필요도 없다.

반대로 그가 과거 자신의 잘못에도

불구하고,

그것을 고백함으로써

같은 편에 남아 있을 수 있다면,

그렇다면 지금 내리는 비는

같이 맞을 수밖에 없다.

우리는 서로의 약점을 보완하면서

먼 길을 함께 가야 한다.

우리는 진짜 먼 길 가야 해

그러나 매우 힘들고 어려운 길

우리에게는 같은 편에 대한 우정 필요해

돈과 권력 가진 보수와 달리

가진 게 없는 진보에겐 우정 절실

우리에게 필요한 우정은

고난에 처했을 때 함께 벗 돼주는 것

햇살 창창할 때 그 우정이 아니고

비가 내리고 우박이 쏟아질 때 그 우정 필요

우리에게 필요한 우정은

고난에 처했을 때 함께 벗 돼주는 것

이 칼럼 읽은 이후 '너도 무슨 사람의

어떤 사연인데 같은 편이니 봐주자는 거냐'라 한다면

"그렇다"라고 말할 것

같은 편이니까

감정적, 비논리적 이라고 해도

생각 바꾸지 않을 것

이데 없으면

우리는 먼길 가야하는데 못 갈 것

이 이야기 드리는 이유는

진중권 전 동양대 교수 자세 때문

진 교수는 '진보, 기득권 돼' 주장하며

유시민 방송을 '꿈꿀레오'

김어준 방송을 '개꿈공장' 조롱

진중권, 그의 비 비판 가능

또 진보쪽 필요한 동료라 생각해

이번 사건 바라보는 시각은 많이 달라도

대중들 입맛 맞추는 어용지식인 이완배?

그럴 수 있다고 봐

진중권 개인적으로 모르나

그의 인생 행보는 변희재의 길

자유한국당의 길 아닐 것

나는 이번 진 교수에게 묻고 싶은 게 있어

조국은 진교수의 친구 아닌가?

'우리 국이'라 불렀던

진교수는

"더 이상 조국은 나의 친구 아니다,

우정은 없다,

조국은 내친구인데 친구라도 비판해야한다"

이렇다면

나는 차라리 두 사람이 친구 아니길 바라

그러면 이 사태 납득될 것

두 사람 친구라면

또 고양이 용품 주고받은 사이라면

친구가 곤경에 처할 때

우정 도움 필요한데 친구 공개적으로

짓 밟는데 앞장서야 되는지

나는 진보가

우정 하찮게 여기는 게 안타까워

진영주의, 온정주의라

비난 받아도 할 수 없어

지금 누군가에게

내리는 비는 같이 맞아줘야

서로 약점 보완하며 먼 길 가야 하는데

친구 베어버리는 것으로는 먼 길 못가

2019년 마무리하면서

먼길 함께 해주신 애청자 여러분께

진심의 감사 말씀드려

그 우정이 먼 길 함께 해온 원동력

옳고 그름, 진실과 거짓

한복판에 서 있는 우리

서로 부족해도

먼 길 같이 오래 가면 좋겠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