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의 속살] 우정의 경제적 가치•2020. 1. 7.

2020. 3. 14. 13:37일반/금융·경제·사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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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의 속살] 우정의 경제적 가치

지난 주 이어 '우정'에 대한 이야기

가벼운 마음으로 들어주시길

'우정과 은행가의 역설'말할때

누군가 힘들 때 우정 필요하다 강조

행복경제학에서 힘들고,지치고 , 외롭고, 괴로울 때 의지할 수있는

존재가 인간의 행복에 큰 영향을 미친다

우정은

어떤 경제적 효율 가져오나?

난간에서 걸어본 적 있으신지

폭 20cm밖에 안되는 난간 걸으면 겁나

희한한 건 높은 난간은 못 걷지만

따에 난간 폭만큼 선 그으면

걸을 수 있어

이 차이는 공포

높은 난간은 '떨어지면 죽는다'라는

공포감 때문에 못 걷게 돼

중요한 것은 '안전' 이라는 보장 있으면

사람은 용감하게 앞으로 나갈 수 있어

성공한 사람, 자기 덕 앞세우면 안 돼

많은 경우는 앞선 동료가 실패해서 만든

안전장치에 기대 성공 이루는 경우 많아

협동경제학에서는 '우정' 중요시 해

주류경제학(자기이익추구 전제)에서는 측정 못 하지만

그렇다고 협동경제학이

'우정'의 효율을 계량화하지는 못해 그렇지만 우정의 가치를 안다

협동경제학 공부하는 사람들 사이에

흔한 비유

1953년 원정대 히말라야 K2 등정

8명의 원정대

출발할 땐 서로 모르는 사이

8월 1일쯤 7000m대 올라가

이때부터 날씨가 안좋아져

눈보라 몰아쳐

성상가상으로

히말라야 첫 등반자

왼쪽 다리 혈관에 염증, 온몸 번져

염증이 폐로 번지면 죽는 것

대원들 이 환자 끌고 하산

누구도 동료 포기 안해

원정대, 환자 마취하고

담요로 돌돌 말고 업고 내려가

한 사람 미끄러지는 사고 발생

피투스코닝-환자 안은 대원,

혼자서 밧줄 끊지 않고 낭떠러지 매달린 5명 무게 안아

결국, 사투 끝에 모두 살아

추운 곳 텐트 쳤는데 환자 사라져

스스로 목숨 끊은 것 아닌가 추측돼

나머지 대원, 끝내 캠프 복귀

등반대 이끌었던찰스 휴스턴

"우리는 낯선 사람으로 등반했지만

형제가 돼 산에서 내려왔다"

기자가 물었을때 등반대원들,

"죽을 위기 많았는데

극복 가능했던 것은

대원 누군가가

날 지켜줄 것이라는 믿음 때문"

이게 왜 K2 등반대원에게 화제였나?

다른 사례.

K2 정상서 산사태로 11명 죽어

생존자

"왜 우리 대원들은 힘 못 합쳤나?" 탄식

우리는 다 낯선 사람으로 등반 시작

우정 가지면 다 살 수 있어

낯선 사람으로 등반 시작

낯선 사람으로 내려가다가는 다 죽어

우정은 주류경제학은 숫자로 측정 못 해

'위험할 때 나를 지켜줄거야'라는 믿음은

인류를 엄청나게 진보케 해

주의할 점!

이런 우정은 아래로부터 자연스럽게

형성돼야! 위에서 강요해서는 안 되는 것

예를 들면 깡패혈서는 아무짝에도 쓸모 없다

맹세 형식으로 강요한다?

못 믿으니까 하는 것!

그래서 '국기에 대한 맹세'는

쓰잘데기 없는 것

맹세해서 조국에 대한 우정 안 생겨

우정이란 상호성 있어

조국이 국민을 잘 지켜준다는

믿음 있으면 국민은 조국 위해 충성해

조국이 민중을 개코로 안다? 그래놓고

국민 보고 조국에 우정 발휘하라 강요?

그러니 국민에게 맹세하라고 강요!

'위험한 충성'이라는 책의 저자

에릭 펠턴 칼럼니스트는 이런 말 남겨

"리더가 충성심 노골적으로 강요하면

고민스러운 상황에 놓일 수밖에 없어

충성을 강요하는 것은

대개 사악한 일 하고 있다는 증거

올은 일을 하고 있지 않다는

도덕적 불안을 충성의 힘으로

감추려는 것"

둘째, 충성 강요하는 사람들일수록

예외없이 충성에 관해 이야기할

자격 없는 몰염치한 경우 많아

군사이론가인 바실리 델 하트

"자신 상사에 충성 안 하면서 아랫사람에게

충성 강요하는 것은 역사적 증명"

국기에 대한 맹세 같은 것 강요하는

박정희 전두환이 대표적

"강요하는 놈들은 대부분 사악한 일 해"

자기가 구리니까

우정 맹세 강요

우정을 강요하는 놈들

예외 없어,

박정희 전두환이

국민에 대한 우정 있었겠나?

자기들에게 우정 없으니

남에게 자신에 대한

우정 맹세하라고 강요

우리가 위험 처했을 때

서로 의지할 수 있는 벗이라는 믿음이

얼마나 놀라운 정치적 변화를 가져오는지

이와 관련한 흥미로운 연구자 있었으니

2013년 이탈리아 보코니 대학

경제학자 토마스 나니치치 교수

연구는 무지하게 단순

헌혈 많이 이뤄지는 지역과

그렇지 않은 지역의 투표율 차이

헌혈 많이 하면 우정 많아

헌혈 없는 곳은 우정 작아

헌혈이란 사회적 우정의 증표로 해석

우정 있는 곳 VS 우정 없는 곳

정치는 깨긋함 vs 정치는 더러움

부패 연류, 기소율도

우정 여부에 따라 좌우

서로 믿고 의지하는

'우정 있는 사람들'은

나쁜 정치인 식별할 능력 있어

또 국민의 우정에 보답할 줄 알아

그런 지역 입법 활동이 훨씬 공익적

헌혈적은 지역 국회의원,

지역 예산 당기기만 해

우리가 힘들 때 우정있는 사회 만들자

협동과 신뢰는 이기심 이기는 법

게다가 그런 지역은 정치마저 발전

선순환 이뤄져

우정 경시하고 나 살겠다고

밧줄부터 끊으면

정치도 경제도 개판 효율성 현저히 떨어져... 악순환 거듭

우정있는 사회 만들어야!

동료가 죽을 위기 놓일때

"우리가 잡을 테니 안심하고 난간 걸어라"

우리가 만날 때는 낯선 사람이었지만

헤어질 때는 낯선 사람 되지 말아야!

새해에는 그런 세상에

한층 가까워지는 우정의 세상 되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