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의 속살] 한화그룹 3세 승계와 피터의 법칙, 칼포퍼

2020. 3. 17. 21:28일반/금융·경제·사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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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의 속살] 한화그룹 3세 승계와 피터의 법칙

오늘 빅뉴스는

"노소영 조 단위 SK 지분 요구"

이건 다음 주에

김승연 절대군주 3세

승계자 윤곽 드러나

한화에서 부사장? 그런 자리 많지 않아

형제 중 장남 최초 그 자리에 올라

'김승연 지시설' 나돌아

장남 김동관이 대권 승계?

장자 승계가 관행인 우리나라

이 자체가 코미디

LG는 아들이 없다는 이유로

양자 들여 그룹 물려줘

구광모 회장은 구본무 조카

외국인 투자자에게 설명 불가

"장자만" "아들만" 그래서

"조카를 양자로 들여"

도저히 납득 불가

2남 김동원 (청계산 보복 폭행 당사자)

이일로 아버지 구속됐는데도 뺑소니 사고

나중에 마약까지

3남 김동선 2010년 고급 주점에서

여종업원 성추행에 유리창 박살

폭행, 집행유예 상태에서 또 폭행

"느그 아버지 뭐하시노?"

김동선, 폭행한 김앤장 변호사에게

반면 장남 김동관은 사고 전력 없어

피터의 법칙이란 경영학 이론

1969년 로렌스 피터가 발표

로렌스 피터는 그런데 교육학자

제자에게 가르치면서 희한한 통찰

무능한 교장 많다는 것

교장만인가, 사회 각처에서

무능한 리더 넘쳐나 그래서

뜻 맞는 사람(레이먼드 실)과 연구하기로 의기투합

가전제품 엉망...실내야구장 설계 잘못

(휴스턴 규장 타자햇빛) 등

잘못된 조직의 리더 연구

"리더 발탁 기준 잘못" 결론

기자 사회도 마찬가지

언론사 데스크는 일선 기자와 달리

부서원 조율 융합,

조직 효율 증진하는 관리자 역할

그런데 언론사 데스크는 대개

취재를 잘 하는 사람에서 발탁

중동취재로 이름 날리던 이진숙

인사고과 당연히 좋아

끝내 임원 돼

대전 MBC 사장 되고

중동뉴스를 다뤄 왜?

사장이 아는 게 '중동'밖에 없어

대잔 MBC에서 중동 뉴스 나왔다고 해서

대전광역시 동구 중동 소식인가 했다

거의 모든 조직에서 벌어지는

리더 발탁의 오류

'모든 승진이란 잘하던 일에서 못하던 일로 옮겨가는 과정'

조직에서 일 열심히 해서

능력 발휘하면 승진하지만,

나머지 업무에 대해 전혀 몰라

안철수도 그래...

백신 잘 만드는데 왜 대통령 꿈꾸지?

로렌스 피터

"누군가 뛰어난 역량 발휘하면

그 역량 발휘할 기회 더 줘야 하는데..."

"...엉뚱하게 지도자로 발탁해"

비효율의 원인,

승진하기 위해 노력하는 분야와

승진해서 담당하는 분야 달라서

재벌 승계도 마찬가지

아들들 나름 노력해

'아버지에게 잘보이도록'

얘들의 연구 대상은

아버지 심기 파악, 복종하기

그래야 총수 돼

그래서 총수되면 당황

결국 하는 생각은

"내 부하도 나같아야 한다"

'열린 사회와 그 적들' 저자 칼 포퍼

우파들이 추앙하는 학자

전체주의와 예언주의 혹독히 비판

그는 마르크스 신랄하게 비난

포퍼는 열린 사회 매우 중시

전체주의, 권위주의는

진리에 다가갈 수 없어

포퍼는 진리에 근접하려면

끊임없이 의심, 비판해야 한다

진리에 조금씩 다가가 오류를 줄이는 것

그러려면 끝없이 비판할 수 있게 해야

비판이 허용되는 열린사회, 즉 민주사회여야

포퍼는 비판 반대하면 잡아가는

동구사회주의 매우 부정적(우리 보수들 좋아하는 이유)

귀족이 나라를 통치해야 한다?

이런 신중섭같은 사람이 윤리교육 가르치다니

포퍼는 높이 평가 돼 마땅해

자유로운 시민의 무제한적 비판이

우리 사회 진보시킬 것이라 믿어

동구 사회주의가 보여줬던 

비민주적 엘리트주의 잘못되었다고 믿어

우리 미래는 우리 손으로 개척하는

열린 결말가지는 것

그래서 만약 포퍼가 

우파 사상의 기중이라면

그런 우파라면 지지할 마음 있어

우리 우파가 추앙하는 포퍼

미래 지도자 선정하거나

교육한다는 이념이야말로 자기 모순적

어쩌면 신체적 물리적 탁월성은

그런 선택과 교육 가능할지

하지만

지적 탁월성이라는 면에서는 그렇지 않아

지적 탁월성은 비판정신, 지적 독립성

권위주의자는 그에게 복종하고

믿고 호응은 허용

반역하고 의심하고 저항하면 안 돼

복종하는 자가 지휘도 잘할 것이라는 것은

지적 탁월성에 관한한 완벽한 거짓말

칼 포퍼에 따르면 재벌 2.3.4세는 쫓아내야

총수의 자식이라는 이유로

다음 총수로 세울 수 없어

만약, 재벌 자식의 지적 수준이

높을 수 있는 경우는

아버지 경영을 맹비판하는 것

평생 아버지 눈치 보고 복종한다?

비판 정신, 지적 독립성 따위는 없어

복종하는 자가 지휘도 잘할 것이라는 것은

지적 탁월성에 관한한 완벽한 거짓말

복종으로 총수가 된 자,

좋은 경영자는 없어

한국 재벌시스템에서는 더욱 그러해

한화3세 승계...

"그래도 장남은 낫지 않아?"

이에 대한 답 "오십보백보일뿐"

우리 사회,

중세봉건 구조에서 탈피했으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