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0. 3. 22. 19:41ㆍ일반/금융·경제·사회
[경제의 속살] 어공과 늘공의 차이
오늘과 내일
모처럼 정치 이야기 하려고 해
오늘 : 어공과 늘공의 차이
내일 : 투표의 딜레마
어공(어쩌다 공무원)
vs
늘공(늘 공무원)
늘공은 공무원 시험 합격자...정년 보장
어공은 그 반대
오늘 말하려는 늘공은
행시 사시 통과한 고위직 공무원
진보 집권 때엔
늘공 vs 어공 늘 갈등
보수 집권 때엔
늘공, 어공 잘 어울려 기득권 옹호 보수연대 옹호
진보 집권 시 갈등은
'뭔가 자꾸 바꿔보려고' 하다보니
진보정권 들어서 두달 지나면
어공은 늘공에 속 터져
어공, 목소리 높여 늘공에게 버럭하면
'싸가지 없다' 소문 번져...아무 일 못해
현 정부 초대 경제수석 홍장표도 어공
이 분도 늘공에게 엄청 공격 당해
홍장표, '시간 두고 보자' 인내의 마음 먹었다가
"경제수석 게을러 일 안한다" 소문 당해
싸움에서 승리하는 쪽은 늘공
결핍 즉 부족함이 매우 큰 영향
오늘은 '결핍의 덫' 이란 경제학 이론
연구자는 인도 출신
시카고 대학 행동경제학자 샌딜 멀레이너선 교수
기존 경제학에서는
"자원이 한정돼 있다"
"그러하니 선택 잘 해야 한다" 고 강조
에버랜드냐, 롯데월드냐
한정된 시간,
한정된 자본 돈속에서 선택해야 해
기계 쓰냐, 사람 쓰냐
이것도 판단해야 할 부분
주류경제학에서 경제학적 선택
'자원이 한정돼 있다' 전제
멀레이너선
"자원 한정?
그렇게 쉽게 판단할 일 아니야"
주류 학자
"부자도 자원 한정돼 있어...
이재용도 마찬가지"
10조 이재용vs쥐뿔 없는 이완배
선택의 프로세스가 같다?
결핍쥐뿔 이완배의 선택은
풍부한 자원 가진 사람에 비해
왜곡될 위험 커
이 차이 인정해야
"가난할수록 IQ가 낮아" 이론
이는 가난해서 두뇌활동이
제약돼 벌어진 일
머리가 나빠서 가난한게 아니고
가난해서 머리쓰는 두뇌활동 제약
애초 부자, 빈자가
동등한 선에서는 경쟁 못해
가난한 살마은 출발만 불리한게 아니라
그 늪에 빠져 악화되는 상황 만나
:결핍의 덫(가난 심화)
돈 뿐만 아니라 시간도 마찬가지
시간의 여유 있는 사람은
여유 충분해지는 반면
시간의 여유 없는 사람은 결핍의 덫 직면
시간부족 결핍 상황...마감 임박
집에 공과금 고지서 날라와..
하던 일에 집중
일주일 후 고지서 생각
세 시간 샅샅이 집을 뒤진다면? 시간더 부족
"내일 중요 발표" 내 승진 걸려 있어
밤부터 전전 긍긍
가난한 사람은 매일 치르는 전쟁
따라서 매일밤 전전 긍긍
잠이 안오니까 술 한잔
그래서 내일 더 피곤...생존전쟁터 이것이 일상
악순환의 반복
시간, 돈 없는 사람은
만성 수면부족에 시간 결핍
영업직하는 분들,
시간 부족으로 운전시 샌드위치 식사
백발백중 만성위염 걸려...
병원에 가느라 또 시간 결핍
다급하게 하다가 시간 더 부족
'결핍의 덫' 헤어나오지 못해
멀레이너선 저글링 비유
저글링:
두 손으로 공 세개 놓고 노는 것
부족한 손 때문에 공 하나는 던져
결국 한 순간 셋 다 와르르 놓쳐
저글링은
어두운 터널안에서 생활하는
우리에게 필연적인 귀결이다
터널안에서 우리는
문제들을 미봉책으로만 해결한다
현재 상태에서 할 수 있는 것을 하지만
그 해결책은 나중에
새로운 문제를 일으킨다
오늘 날아온 청구서는
대출을 낳고
이 대출은 나중에 또다른
좀 더 큰 금액을 요구하는 청구서 낳아
싸구려 치료를 하면
당장 효과가 잇는 것 같지만
사실 나중에 더 비싼
치료비 들여야 하는 상황 불러
터널 안 상태에서는 저글링하는 공 가운데
이제 막 떨어지려는 공에만 초점을 맞추니
때로 우리는 그 문제
한순간 해결할 수도 있어
하지만 떨어진 공을 잡자마자
또다시 덜어지는 다른 공을 받으려고
잡은 공을 다시 던져 올려야하는 경우 많아
결핍상태에서 벗어날 수 없어
처음 늘공vs어공 싸움에서 늘공 승리
어공 파워가 더 셀 것 같은데 현실은 아니야
왜냐? 늘공에게 시간 여유 넘쳐나니까
어공은 4~5년이 한계...
엄청난 시간 결핍
도박자금과 시간에서 진다
4~5년 사이에 개혁해야 하는 어공
시한에 쫓겨 뜻 못 이루는 경우 많아
반면 늘공은 어공 휘어잡기 쉬어
시간 끌기만 하면 돼...안해주고 버티면 돼
3년 지나면 어공은 제풀에 무너져
결핍에 들어가는 순간, 정신 혼미,
실수, 판단력 저하
고위 늘공은 어공 어찌 다루는지 잘 알아
제1수칙 "시간 끌어"'
'늘공 검찰집단, 어공처럼 임기 없어
검찰개혁 나오면 강력 저항, 시간끌기 전략
장담하는데 검사들 모이면 이럴 듯
"1년만 버텨, 곧 이 정부 아무 것도 못해"
시간결핍이 또 늘공에게 유리한 이유
"민주정부? 길어야 10년"
확신하는 이 늘어나
이 싸움 균형 맞으려면
동등한 힘 가지고 싸워야
즉 양쪽 다 충분한 시간 줘야...
그러려면 민주정부의 집권기간
굉장히 길어야 하고
늘공에게 그 인식 심어줘야
'길어야 10년' 이라고 여기는 터라
민주정부 우습게 여겨
그런데 현 정부, 20년, 30년 되면
모피아 또는 검새들 늘공도 바뀌게 돼
유능, 정의면에서 보면
개혁지향 어공의 능력 탁월
똑같은 시간 주고 붙으면
개혁파 어공이 이겨
문제는 시간
결핍은 승패 결정적 영향
이 문제 해결 위해서는
민주정부 20~30년 집권해야
스웨덴이 이럻게 해서 개혁 성공
우리의 정치 지형이
장기적으로 어떤 전망을 갖느냐
내일은 투표에 관한 이야기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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