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0. 3. 23. 13:50ㆍ일반/금융·경제·사회
[경제의 속살] 가용성 휴리스틱 (Availability Heuristic)
가용성 휴티스틱(Availability heuristic)
휴리스틱=어림짐작
인간은 엄청 대충 생각한다
그래서 실수도 많이 한다
대충 판단할 때 제일 많이 하는 것
"찍는 것"=휴리스틱(heuristic)
한심한 방식으로 찍어도
찍는 사람은 나름 진지
연필 굴려 정답 고르는 것
맞힐 확률 대단히 낮지만
나름 성의를 다하는 것
'비슷해보이는 것인데 왜 가격 다르지?
가격 차이와 내 마음의 만족도 차이는 얼마?'
이렇게 생각 안해
" '싼게 비지떡'이라서 비싼 걸 사야!"
이런 근거로 어림짐작해 판단
꽤 근사한 논리로 어림짐작하기도
가용성 휴리스틱(Availability Heuristic)
: 내가 "최근에 본 것" "인상 깊은 것"을 찍어
부부에게 "당신은 가사노동 몇%하나?"
남편+아내=100%를 반드시 넘어...
룸메도 마찬가지
가사노동 빈도는 시간으로써
객관 측정해야
그러나 사람들은 '기억'에 의존
가용성 휴리스틱은 위험한 것
리스크 특히 위험을 감지할 때
큰 오류 남겨
예를 들어 위험을 절감하고
언제 화재보험 가입하냐면
경제학에서는 보험이라는 것을
매우 중요하게 다뤄서
주류경제학에서는 한 챕터에서 다뤄
누군가 보험 가입할 때는
지금부터 부어야 할 보험금,
사고 당할 확률,
사고 당할 때 보험금 계산해서
사고 당했을 때 이익 크면 가입
다만 개인 차이는 있어서
어떤 사람은 사고 당할 위험 높게 보기도 하고
어떤 사람은 사고 확률 낮게 보기도 해서
위험이 높다고 보는 쪽은
그걸 피하는데 중점 둬
: 리스크 어버터(riskaverter)= 위험회피자
사고 위험 경시하는 사람은...
대수롭지 않게 생각해서
: 리스크 테이커(risktaker)=위험감수자
무지하게 이론적 과학같지만
웃기는 이야기
우리가 언제 화재보험 가입 많이 하느냐?
"지인 집에 불 났을 때"
지인집 화재났다고 우리집에 불나나?
즉 지인집 불 나면 선택에 영향 주나?
나의 지인집에서 화재 난 것이지만
어림짐작으로 나의 위험 우려도 커져
가용성 휴리스틱,
쓸데없이 증폭됐을 때가
바로 9.11테러
사건 이후 아무도 비행기를 안 타
미 대륙 자동차로 이동하는 사람도 출현
자동차 사고 확률은 훨씬 높지만
비행기 사고는 번개 맞을 정도...그럼에도
김용균 노동자 비극 1년
'위험의 외주화' 담론 확산
그런데 김용균 이전엔 그런 일 없었나?
매년 1700명 (대부분 비정규직)
산업현장 사고사
하루 5명씩...수십년 동안 반복
모든 생명이 동등하다는 점 알면서도
왜 김용균 이전에는 무심했을까?
이유는 그 죽음 소식을 쉽게 접하지 못해서
관련기사는 있었지만
자주 볼 수 있는 것이 아니어서
어림짐작할 때 가장 많이, 쉽게,
가까이 접한 것이
김용균 노동자 비극...왜냐?
언론에 크게 보도됐기 때문
가용성 휴리스틱이 증폭되는 변수
그것은 언론 보도
하노벡 독일 포르차임대학교수
'사고의 오류'
"예를 들어 사람들은
특정 죽음의 위험성을 평가할 때
언론의 자주 보도된 것일수록
발생가능성을 더 높다고 생각한다.
언론도
우리 기억을 각인 시키는데 한 몫한다.
언론은 높은 빈도가 아니라
관심을 끄는 사안을 보도하며
이에 따라 우리는 내 아이가
개에 물릴 수도 있다는 가능성 때문에
불안해진다
언론이 위험하다고 여겨
빈번한 보도로 대중의 인식을 키우면
대중은 위험하다고 생각한다
그리고 이런 대중의 판단이
다시 언론 보도로 이어지면서
결국 리스크 측면에서 모기만한 사건이
보도매체 행위로 코끼리처럼 확대된다
언론이 위험하다 말해 대중이 위험하다 느끼면
대중 걱정은 언론 재확대되면
모기만한 사건 코끼리 만하게 바뀌어
한 사회 위험, 공포, 안도심 심는
가장 쉬운 방법
그것은 바로 언론 장악
온 세계 경제 안 좋다는데
통계 보면 우리나라는 선방
이완배 기자 만나는 사람들,
'우리 경제 어떠냐'고 우려 표시
이 프레임에 갇히고 싶지 않아서
그동안 언급 안했는데
이완배 기자
"독일 유로존 비하면 우리나라는 안정적"
만나는 사람마다 걱정하는 이유?
거의 전 언론이 떠들기 때문
우리는 '나는 기레기에 안넘어가' 생각해도
100여개 언론 같은 목소리 내면
결정 영향 미쳐
많이 보고 많이 접한 것에 끌리는 게
가용성 휴리스틱이라고 했잖아
사회변혁 위해 언론개혁 필요
과거 조중동 셋이 지랄하던걸
지금은 100여개 지랄하며 여론 왜곡
아무리 조중동 안 믿어도
100여개 똑같이 떠들면 휴리스틱 발동
저들이 왜 댓글 공작을 했는가?
가용성 휴리스틱 자극하기 위해!
그래서 SNS에 하루 몇 건씩
진보담론 이야기하는 분들
아주 잘하고 계세요
실제로 진보적 생각 가진이가
생각 공유하는 것은 우리의 중요한 무기
통로가 생기면
미친 듯 우리 이야기 쏟아 부어야
언론 지형이 기울어진 시대에는
어쩔 수 없어
그렇다. 우리는 언론 지형 바꿀 책무가 있다.
비정규직 보도한 언론 많았다면
김용균 살릴 수 있어
사회적 약자 자주 보도하는
언론 키워야
100여개 쓰레기 보도를
훨씬 더 자주 접하는 상황
그 쓰레기 보도가 사람들 판단에
영향 미치고 있으니
사람은 진실과 통계 아닌
가용성 휴리스틱으로 판단하는 경우 많아
한국인으로서 민중으로 산다는 것은 어려워
적폐 발호 제어해야하고, 고난받는 이 편 서는 것
언론 개혁 위해서 더 큰 관심 가져야
개혁 담론,
내가 할 수 있는 모든 도구로 말해야
우리 민중이 더 쉽게 접할 수 있도록
우리의 이야기에 대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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