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0. 3. 23. 22:01ㆍ일반/금융·경제·사회
[경제의 속살] 월요경제학 - 자원의 낭비
리오 휴버먼(Leo Huberman)
미국 대표하는 사회주의 경제학자
폴 스위치 '먼슬리 리뷰' 창간
리오 휴보먼은 그의 파트너
휴버먼은 미국 사회주의자의 아버지
1903년 미국 노동자 11남매 자녀 중
둘재로 태어나
당시 미국은 역사상 가장 큰 변동의 시기
컨베이어벨트 시스템
즉 공장 기계화 도입
1930년대는 세계경제대공황
이때 미국 노동자 일상 처참...
11남매 중 6명 사망
가난한 노동자 아들이어서 공립학교 다녀
공장 다니며 학업 병행
유리공장, 셀룰로이드 공장 노동에,
배달업까지
그러나 상당히 공부에 재질 드러내
18세 사범학교 다녀 교사 자격증 취득하고
20세 되기전 초등학교 교사로 일해
이후 런던대 입학해 경제학 수업
마르크스 경제학 공부 후
콜롬비아대학 교수까지
1950년대 매카시즘의 색깔론 제기
'빨갱이 때려잡기' 광풍
휴버먼, 스위치 의회 불려가
혹독한 추궁 당해
하지만 끄떡도 않던 두 사람
'먼슬리 리뷰'에서는
"날 잡아가라"며 대놓고 도발
오늘의 주제 '낭비'
주류 경제학자의 일관된 주장
"시장이 효율적이어서
절대 자원 낭비 안 해"
비누 2000장 만들어
1000장 밖에 안 팔리면
비누업자, 이듬해 비누 생산량
확 줄여야 마땅
그러다가 비누 가격 폭등하면
비누 생산량 늘리고
이렇게 하다보면 언젠가
수요와 공급 맞춰진다는 것
휴버먼 "이건 웃기는 소리"라더니
"자본가 멍청하지 않다"라고 단언
"자본가는 2000장을 어떻게 하면
1년 안에 팔아치울 궁리해"
광고 많이 하거나,
학자 동원해 비누 효능 홍보하게 해
인구 10% 넘는 숫자가
굶어 죽을 위기에 놓여
'유로모니터' 따르면
"전세계 명품시장 400조 형성"
400조? 굶는 사람에게
50만원씩 줄 수 있는 돈!
주류경제학자
"400조 명품 시장 있어서
노동자 먹고 사는 것"
휴버먼 "똑같은 논리라면 도둑질도 좋고
필요하다는 것"
"왜냐? 경찰들 먹고 살기 위해서는!"
휴버먼, 명품시장이 일자리 창출?
"8억5천만명 굶어죽게 생겼는데
그것부터 해결해야지"
로빈슨 크루소가 무인도 갇혀...
그런데 농사 안 짓고 조개 목걸이 만들고
깃털 부채 만들고 그게 가능?
모든 일 시장에 맡겨놓으면
지구, 국가, 사회가
자원이 엉망진창으로 허비하게 돼
자원은 돈이 되는 걸 만들지
사람에게 필요한 걸 만들지 않아
휴버먼 '자원의 낭비'의 극강은
바로 전쟁이라 지적
전쟁 벌어지면
무기 많이 만들어야겠지만
평화시에는 무기 적게 만들어야 마땅
하지만 미국 군수자본 하는 짓 보면
무기 수요 많아서
많이 만드는 게 아니야
미국 군수자본, 수요창출까지 해
무슨 이야기? 전쟁 조장해
월남전 통킹만 사건...미국
"월맹이 선제공격" 주장
그러나 훗날 뉴욕타임스
"선제공격은 미국 소행"보도
통킹만은 군수자본 작품...
전쟁 유도하려고 미국 선제공격케 해
'대테러 전쟁'도 마찬가지
"이라크, 대량살상무기 없어"
살상무기 없다고 하면
전쟁 명분 없으니
사찰단 이런 궁색한 주장
"후세인
살상무기 만들고 싶어했던 것도 진실"
이 따위로 전쟁 벌어지면
살상당한 인명은 무엇?
휴버먼 "1차 세계대전 비용 2000억 달러
미국 영국 벨기에 등 국가 각 가정에
주택 한 채씩 줄 정도
그 돈으로 미국병원 200년,
공립학교 80년 운영
2차대전 비용은 이보다 5배 더 허비
굶어죽는 사람 한해 수 억명
그러나 원자폭탄은 밤새도록 제조 중
이책이 1950년대 쓰여진 책
그 뒤 70년 역사도 정확히 예언한 셈
해마다 전 세계 음식물 쓰레기
소용비용 450조
450조 커녕 450원 없어
영양실조 8억5천명
경호업체 시장 규모 1500조
그 소수의 부자 생명 지키는데
천문학적 비용 들어
그런데 국제노동기구 통계따르면
매년 278만 노동자 산업재해로 죽어
하루 7500명이 그렇게 죽으니
뭔가 이상하지 않나?
1500조 중 조금만 적절하게
노동자 안전 위해 투자하면
11초 마다 한 명 씩 죽는 건
방지 가능할 수 있을 텐데
경호시장 명품시장의 사례를 보며
휴버먼
"시장은 절대 만능 아니야"
"자원 효율 배분도 안 돼"
뭐가 잘못됐고 무엇 고쳐야 하는지
함께 노력해서 대안 찾아야 할 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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