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의속살] 월요경제학 - 현실갈등이론•2019. 9. 23

2020. 3. 28. 18:03일반/금융·경제·사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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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의속살] 월요경제학 - 현실갈등이론

한반도에 자본주의 들어온지 100년

적폐 기득권세력의 어마어마한 저항

힘들더라도 돌파해야

자유한국당 '2020경제대전환' 구상 발표

이름하여 '민부론'

국가주도성장X 개인*기업주도성장O

2030년 1인당 소득 5만달러

가구당 소득 1억

중산층 70% 달성

한국당 민부론

2020총선 2022 대선 경제공약틀

그러나 브리핑에서 안 다룰 터

"일단 내용이 허접해서"

더 설명할 게 없어

한줄 요약하자면 "MB로 돌아가자"

천하의 월가 앞잡이도 한국당처럼

"자유경제로 돌아가자"는 말 안해

민부론은 아무래도

아담 스미스 '국부론' 표절한 듯

김용민 "한국당도 신경 써주길 바라지 않는듯

'우리도 이런 거 한다'는

과시 효과 정도?"

오늘 이야기

로버스 동굴 공원 실험

The Robbbers Cave Experiment

1945년 미국 오클라호마대학교수

무자퍼 셰리프, 캐럴린 셰리프 수행

'동조 효과' 기억하시나?

"남들이 1+1=3이라고 하면

나도 3이리고 말하게 되는 것"

조용한 가정 출신의

11살 모범생 22명 차출 연구

두 그룹으로 나눠

오클라호마 여름 캠프 참가

학생들, 실험대상인줄도, 상대 그룹도 몰라

첫째 주

각 그룹 내 관계 강화 위한 활동

하이킹, 수영, 레크리에에션 등

관찰결과

그룹 멤버들, 강한 소속감 형성

누구는 리더 맡고...누구는 밥 짓고

연대와 협동의 팀워크도 빛나

한 주 뒤

두팀 만나게 해

서로에게 방어적 배타적

그리고 경쟁 붙여

승리팀에게는 패자가

부러워할 보상

연구팀 예상했던 것보다

두 팀 서로 매우 미워해

같은 장소에서 밥 안 먹고

상대 캠프 깃발 찢고 낙서하고

캠프 급습하고 폭력 휘두르고

두 팀 경쟁 심각 양상

그러나 자기끼리는 결속력 최고

구성원, 상대에 대한 투지 불타

연구팀 예정보다 일찍 실험 종료

'살해 위협' 운운까지

셋째 주

두 팀을 한 팀으로 합쳐

한 팀되면 새 질서 생기고

화목찾을 것 기대

그러나 두 팀 화학적 결합 안 돼

한 주 경합했는데 간극 좁혀지지 않아

넷째 주

두 팀이 서로 협력하지 않고는

도저히 할 수 없는 환경 조성

외부의 공동의 적 만들어 대립

물길 끊어 물 못마시게 하고

공원관리인에게 갈굼 당하고

협동하지 못하면 극복 못하는 상황 조성

그러니까 이때부터 협동

실험 결과 1

"친구의 적은 적이다

즉 내 동료의 적은 적이다"

실험 결과 2

한 번 생긴 갈등은 훨씬 크게 증폭

'살해 위협' 단어까지도 나올 정도

실험 결과 3

한 번 갈등 맺으면 다시는 협동 못해

손상된 관계 회복 힘들어

실험 결과 4(적의 적은 친구가 된다)

현실적으로 함께 해결할 과제 발생하면

관계 회복하게 돼

진보진영 내부

다양한 생각 공존

갈등도 필연

이 갈등 극적해소된 때

'2016년 박근혜 탄핵 국면'

현재 다시 갈등

한번 갈등 시작되면

즉 상대가 우리 팀이 아니라고 하면

갈등의 골은 빠르게 깊어져

극단적 대립 보며 드는 생각

"이렇게까지 싸울 일인가?"

두 팀으로 갈리면

물리적 공격, 신체 손상 위협까지

최근 3년간 진보진영 갈등

과거 전례찾기 힘들 정도로 심해

다시는 안 볼 사이처럼 싸워

"저 XX없어져야 이 나라 살아"

이 갈등은 쉽게 봉합 안 돼

온라인에 허심 탄회한

대화? 안돼!

적의 적이 다시 친구되는 단계로 돌아가면

비로소 갈등 해소될 가능성 높아

내년 총선은 아니고 2022년 대선도 아니고

민주정부 무너지고 친일 적폐 집권 가능성 높아지면

갈등 해소 국면 올지도

갈등 빚더라도

'언젠가는 다시 만날 수 있다'는 것

모르는 것과 아는 것의 차이 커

알면 감정의 골 덜 파여

'내가 미워하는 사람'중에

박근혜 탄핵 당시

나에게 생강차, 핫팩 줬을 수도

사실 그들 없었으면

우리도 존재 못했음 알아야

장담하는데 우리는 다시 보게 돼

다시 손 잡게 돼

우리 공동의 적은 만만치 않거든

서로 민중의 힘이 강해지는 세상

인간다운 세상 바라보는 게 맞는다면

로보스 동굴공원 실험 기억해야

통합진보당 해산 심판 당시

"이들은 종북 아닙니다"라고 말하던

고 노회찬 의원

"다시 만나 연대할

그만큼의 신룀나이라도

남겨둡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