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의 속살] 따듯한 보수? 웃기는 소리···시장경제 바꿀 ‘거대한 전환’이 다가온다•2018. 8. 21

2020. 5. 1. 10:01일반/금융·경제·사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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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의 속살] 따듯한 보수? 웃기는 소리···시장경제 바꿀 ‘거대한 전환’이 다가온다

20세기 이후 진보경제학계에 가장 큰 영향을 미쳤다는

위대한 정치경제학자 칼 폴라니 사상을 나눠보려

칼폴라니 연구소장 정듯한 보수? 웃기는 소리···시장경제 바꿀 ‘거대한 전환’이 다가온다

20세기 이후 진보경제학계에 가장 큰 영향을 미쳤다는

위대한 정치경제학자 칼 폴라니 사상을 나눠보려

칼폴라니 연구소장 정태인 소장

2018년 자본주의의 거대한 격변기

오늘-거대한 전환이라는 역작을 남긴 칼 폴라니 일면

내일- 엘리자베스워런, 버니 샌더스 미국의 거대한 변화

3일-제러미 코빈 코비노믹스

4일-한국의 자본주의 모양새

5일-로버트 라이트의 운명론

폴라니는 1886년에 태어나 헝가리 출생

19세기 후반 사상가들 많이 태어나 사상가의 대풍년의 시기

폴라니와 함께 대학시절 써클만들어 투쟁했던 헝가리 철학자-게오르그 루카치 18885년생

예술가로는 위대한 예술가의 현대거장 피카소-1881년생

과학으로는 아인쉬타인-1879년생

경제학자로는 존메이너드 케인즈-1883년생

이유 인류 역사상 가장 놀라운 격변기

과거 흉년은 지역적 경제 몰락

1929년 30년은 지구 전체경제의 동시 몰락 대공황

이 세대는 처음으로 인류 스스로가 세상을 설계해서 혁명을 하는 모습을 지켜 본 세대

자본주의건, 중세봉건제건, 고대 노예제건 어떤 시스템이든 자연발생적으로 태어나

사람이 설계하지 않아

사회주의라는 건 사람이 계획을 하고 설계를 하는 시스템

심지어 러시아 혁명은 성공까지 해

이시기 천재들은 우리가 박터지게 공부하고 연구해서

고민을 하면 진짜로 세상을 바꿀 수가 있겠구나

우리 의도대로 세상이 달라지는 구나

이걸 절감한 세대

반면에 이 세대는

전지구적 반동, 좌절도 겪어

세계1,2차 대전을 겪어

전 세계가 전쟁을 벌여

온 지구가 총질을 해

게다가 이 시기에 어떤 종류의 인간들이 나타냤냐면

우리가 인종학적으로 우세하니

열등한 인종은 가스실에 넣고 몰살을 시켜버리자

이러한 자들이 나타나 세상을 지배할 뻔 했어

정말로 쇼킹

예를 들어 제가 길을 가는데 

경찰이 갑자기 야 주민증 내봐

어라 고향이 이쪽이네 가족하고 너하고 전부

가스실에서 사형 이랬다는 것

상상이 안가는 일

이걸 히틀러는 진짜로 했고 세계를 지배할 뻔

그래서 이걸 겪어본 1880년대 무렵 천재들이

시대에 대한 고민과 성찰이 작을 수 없어

이 시기에 놀라운 천재들이 나타난 건 좀 슬픈 일

너무 많은 사람들이 죽고 사라진

인류 역사상 가장 참혹했던 격변기

2차 세계 대전 이후 고국이었던 오스트리아에

파시즘 기운이 굉장히 감도는 가운데

폴라니는 이걸 피해 런던으로 이주

앞의 걸 피하고 뒤로 왔더니

더 놀라운 사실을 봐

폴라니가 영국에 와서 정착을 했는데

자빠질 정도로 쇼크를 받아

와 여기가 전세계 자본주의를 지배하는 곳인데

안을 들여다 보니 이런 엿같은 시스템이 존재하나

이때부터 폴라니 특히 영국자본주의에 대해 깊게 파헤쳐

이래서 탄생한 책이 1944년 출간된 

'거대한 전환'이라는 책

마르크스의 자본론 이후 현대자본주의에 관해서

가장 심도깊은 분석과 비판을 가한 대역작으로 평가 받아

거대한 전환이라는 해설서가 더 읽기편해

폴라니가 영국자본주의를 분석도구 삼아

이 책의 상당부분이 영국자본주의 역사가 너무 길게 나와

읽다보면 지겨워 대개 4장쯤에서 접어

폴라니의 사상이 거대하지만 잛은 한대목 다룰 터

폴라니는 자본주의를 악마의 맷돌로 표현

맷돌은 아시다시피 콩 같은 걸 넣고 다글다글 갈아버리는 도구

자본주의라는 악마의 맷돌은 무엇을 갈아버리느냐?

우리의 인간성을 다글다글 갈아버려

우리 인류는 7000년동안 문명을 만들고 살면서

사회,  소사이어티, 함께 사는 것을 형성하고 살아

사회안에서 서로 돕고 사는 것 너무나 당연한 진리

그런데 시장경제가 도입

시장이 모든 것을 해결한다는 생각이 확산되면서

돕고 사는 사회라는게 박살이 나

취업하려고 해도 시장에서 형성된 경쟁을 이겨야

경쟁을 이기기위해서 서로 돕는 사회가 어덯게 가능하겠습니까?

남을 짓밟아야 내가 이기는 건데요

우리 아이들 보세요

친구들 그룹이 존재하잖아요. 너무나 친한 친구들이에요

막상 중간고사를 쳤는데

친구보다 성적이 나쁘면

부모님한테 야단을 맞아요

야 너는 걔보다 성적이 안좋냐

그러면 우리 아이들이 우정어린 친구들 그룹을

정말로 우정어린 소사이어티로 대할 수 있겠는가

시험때마다 이겨야할 경쟁상대로 생각하게 되는데...

회사 동료 함께 일하는 협력공동체 이렇게 생각하죠

박근혜가 도입하려 했던 성과 연봉제를 생각해보십시요

나하고 가장 회사에서 친한 동료를

내가 6개월마다 인사고과에서 짓밟아야 살아남는 세상을 설계를 한것

이러면 어똫게 돕고 사는 사회가 유지되겠습니까

경쟁의 승자를 칭송하고 패자를 죽여버리는

시장경제라는 시스템은

7000년동안 우리가 유지해왔던

사회, 소사이어티를 맷돌에 넣어서

다글다글 갈아버렸어!

보통 시장주의자들은 이렇게 이야기를 해

시장이 인간의 본성이다

인간은 시장 경제에 제일 잘 맞는다

우리; 인류는 마침내 시장이라는 본성에 걸맞은

자본주의라는 시스템을 찾아냈다라고 개소리를 해

하지만 폴라니는 정반대로 이야기를 해

자유방임 시장경제는

인류 본능에 따른 자연스런 산물이 절대 아니다

오히려 자본주의를 효율적으로 유지하기 위해서

자본가 계급이 인위적으로 창출한 계획된 산물이다 주장해

예를 들어

18세기 후반 영국에서 빈민들이 갑자기 엄청나게 늘어난 일이 있어

이걸 폴라니가 깊게 연구를 해

18세기 후반 유럽은 기독교 사회

길거리에 굶어 죽고, 병들고 죽는 빈민들이 넘쳐날때

기독교인들은 어떻게 대해야할까요

그래도 우리가 예수를 믿는 사람들인데

저 사람들 굶어 죽게 내버려둘 수는 없고.. 이런 고민들을 당연히 하게 돼

하지만 조셉 타우젠트라는 목사가 이런 주장을 해

다 죽게 내버려둬라

왜냐 쟤들은 시장경쟁에서 졌으니까

기독교 사회의 이 목사가 사회에 얼마나 충격적이었겠습니까

그래서 사람들이 타운젠트 목사에 물어봐

아니 목사님! 그렇다고 다죽게 내버려두는 건 잔인하지 않나요

이때 타운젠드 목사가 답하길

이 대답에서 이들의 본심이 적나라하게 드러나

굶주림은 아무리 사나운 동물도 얌전하게 만든다

빈민을 노동하게 만드는 유일한 방법은

그들을 굶주리게 하는 것이다

타운젠드 목사의 이야기가

그 당시에 일반적인 생각으로 확산되면서

구빈법이 개박살이 나

복지시스템 그나마 기;독교 사상으로 사람들을 돕던 시스템이

개판이 되어버려

이 말에서 그들의 의도가 드러나

경쟁사회에서 패배한 사람들이 굶주리는 건

시장의 자연적 섭리가 아니죠

저들의 계획이라는 겁니다

저들은 시장이라는 시스템을 만들어서

패자들을 만들어내고

패자들을 굶주리게 해

그 이유는 패자들을 얌전하게 만들기 위해서

인위적 착취라는 뜻

자본과 노동이 대립할 때

자본이 우리 노동자들이 풍요롭게 사는 걸

원할까요? 절대 그렇지 않아

자본이 가장 꿈꾸는 세상은

노동자들이 빈곤한 것이고

빈곤한 노동자들이 득실대는 세상이;다

이 이야기의 연원이 여기에

설계된 세상이라는 거죠

타운젠드의 목사의 주장이 받아들여져서

당시 구빈법, 빈구제법 개판이 돼

가난한 사람은 굶어죽게 내버려 두라 이 주장이 대세가 돼

이 주장의 이면에는

굶주림은 아무리 사나운 동물도 얌전하게 만든다

는 사실 그래서 노동자들을 굶게하면

쟤들은 노예처럼 일하는 삶을 너무 쉽게 받아들일 것이라는

이데올로기가 숨어져있어

자본주의가 신처럼 떠받치는 시장을 통한 경쟁이란건

이게 신의 섭리일까요? 절대 아니라는 겁니다

이건 지배의 기술이라는 거죠

굶게해서

사람이 사실 굶으면

옆 사람들 돕고

연대하고

사랑하고 이게 불가능해져

이런 세상을 설계를 한겁니다

이걸 한국사회에 그대로 적용하면

우리 솔직히 다 먹고 살기 바빠

이게 시장경제라는 겁니다

좋은 대학 나와서 경쟁에 이긴 놈들은

그 사람들을 필요로하는 수요가 많아지니까

연봉 수억씩 받고 떵떵거리고 사는거구요

우리 민중들은 공정한 시장경쟁에서 패했잖아요

고등학교 밖에 못 나오고

지방대밖에 못나왔고

그러니가 하층노동이나 하고 살아라

이게 인간본성에 너무 잘맞는 자본주의고 효율이라는 거다

이 주장인데 맞고 틀리고를 떠나서

저렇게 세상을 설계하면

누구도 돕고 살려고 하지 않습니다

예를 들어 내가 중산층

준서울정도의 대학나와

돌이켜 보면 하층민을 돕고 싶겠습니까

천만에요 내코가 석자인데요

중산층은 하층민을 보고 연대하자 생각하는게 아니라

우와 내가 저기떨어지면 진자 죽겠구나

겁을 먹어

이렇게되면 돕고 살 시간이 없어져

돕고 살시간이 어디있어 잘못하면 내가 저기에 떨어질 판인데

그래서 수많은 삼십대 부부들이

온 노동을 다 바쳐서

돈을 버는 일에 막 매진한 다음에

투기를 하는 저 현상을 보십시요

연대와 협동을 하는 게 아니고

애를 영어학원 보내는 일을 합니다

내 가족부터 살아야 되니까요

내 자식이 저 구렁텅이에 빠지면 안되니가요

이미 그 구렁텅이에 빠진 사람들은

우리와 다른 사람이라 분류해놓고

연대와 협동이라는 가치가 무너져 버린 채

자기 혼자 살기 위해서

하층민들을 돌보지 않죠

인류의 본성인 연대와 협동이라는

본성이 맷돌에 다글다글 갈려버린 것

저는 가끔 최저임금이나 이런 문제에 대해서

네이버나 이런 데 댓글을 보면

매크로가 아닌 걸 전제로 어떤 생각이 드냐면

로마시대 검투노예들이 사형선고를 받을때 같은 느낌이 들어

노예가 싸움에서 지면 황제가 죽을까 살릴까를 결정해

엄지를 치켜들면 그 노예는 살고

엄지를 내려면 그 노예는 죽어

그런데 대부분의 관중들은

어떻게 외치냐면 자기 일이 아니니 죽여라 죽여라

패자를 죽여라

이렇게 선동을 해

그 심리는 뭘까요? 광기잖아요,

이해가 안되는 미친 짓이죠

우리는 지금 이 광기에서 벗어나 있습니까

이 사회에서 죽음의; 위기에 내몰린 수많은 민중들이 있어

그 민중들을 앞에두고

최저임금 올리지만

복지는 포퓰리즘이야

이렇게 주장하는건

말이 그럴싸하게 포장되어서 그렇지

죽음의 위기에 놓인 사람들을 앞에두고

죽여라 저 새끼들

죽여 패자들이니까 당장 쳐죽여

라고 외치는 것하고 뭐가 다르냐는겁니까

우리는 우리도 모르는 사이에

남들보고 죽여라 죽여라 외치는 사회를

너무나 당연하게 받아들이고 있는 겁니다

이게 인간적으로 생각해보면

그럴 수 없는 것이지만

이런 사회사회가 될 수있는 이유는

우리도 모르는 사이에

우리의 인간성이 자본주의라는 악마의 맷돌에

다글다글 갈려버렸기때문이에요

그래서 따뜻한 보수 이런말 절대 안믿어

불가능한 이야기

한국 자본주의 사회에서 보수라는 건

결국 시장경제를 절대적으로 옹호하는 자들일텐데

시장경제를 옹호한다는 자체는

결국 인간성을 맷돌에 갈아버리는

이 시스템을 지지한다는 뜻

그런데 인간성을 맷돌에 갈아버려도 괜찮다는 보수가

무슨 따뜻해지겠습니까

폴라니는 이런 비인간적인 사회가

결코 지속될 수 없다고 생각을 해

그래서 우리 인간들은 본능적으로

비인간적인 사회를 벗어나기 위해서

운동을 벌인다고 주장을 해

인간이 상품으로 전락하는 것에 저항을 하고

공동체를 복원하고자하는 운동

폴라니는 이걸 이중운동이라고 해

문제는 이중운동이 꼭 바람직한 운동으로만 전개되지는 않는다

이건 다음에 어떤 양상으로 벌어지는지

살펴보면 이중운동에 대한 이해가 쉬워질 듯

다만

우리가 살아가면서

왜 이렇게 우리가 사는 사회가 

비인간적이 되었지

많은 생각을 계속해서 해야 해

만약에 이런 생각조차 우리 머리속에 들지않는다면

우리가 사는 세상이 그다지 비정상적인 것 같지; 않고

비인간적인 것 같지 않다면

대단히 슬프지만 우리의 인간성이 

시장경제라는 맷돌에 다글다글 갈려버렸다는 방증

정말로 슬픈 사실

우리가 인간이라면 슬퍼하지 않을 수 없는 현실

그래서 인간성을 복원하려는 시도는

피할 수 없는 운명이라는 뜻이기도 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