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공재 게임,바루파키스 (19.09.09 ~ 19.09.11)

2020. 8. 1. 17:06일반/금융·경제·사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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행동경제학과 게임이론에서 많이 다루는

공공재 게임을 살펴볼터

공공재 게임은 무임승차를 연구할때 많이 다루는 이론

살다보면 꼭 남들은 다 열심히 하는데 아무 기여도 안하다가

얍실하게 성과만 쏙 빼먹는 자들이 있죠

이걸 무임승차라고 부릅니다

공공재게임의 구조는 이렇습니다

모르는 사람 5명을 모아놓고 각각 10000원씩 꽁돈을 나눠줍니다

그리고 이사람들한테 당신 지금 받은 공돈 10000원 중 일부를 떼서

공공금고에 기부할 수 있다고 알려줘

이 게임의 묘미는 기부를 하면 돈이 불어서 간다는데 있어

예를 들어서 공돈으로 받은 10000원중에 5000원을 공공금고에 기부하겠다고 하면

그 돈은 5000원이 아니고 두배인 10000원으로 불어서 금고에 저장이 되는거죠

그리고 게임진행자는 나중에 공공금고에 모인돈을 다 걷어서 누가 얼마를 기부했건 상관없이

5명에게 정확히 1/5씩 나눠줍니다

상식적으로 이 게임에서 제일 좋을 것 같은 방법은

5명이 전부다 깔끔하게 공공금고에 맡기는 거죠

이러면 5명이 맡긴 돈은 50000원이지만 공공금고에 기분한 돈은

갑절로 되기때문에 저장된 돈은 100000원이 됩니다

그리고 이 100000원을 다시 5명에게 똑같이 나눠주기때문에 

1인당 20000원씩을 챙길 수 있습니다

이 모형은 서로 믿고 협력하면 훨씬 큰 이득을 얻는 모형입니다

그런데 이 게임을 해보면 꼭 얍실이가 등장을 해요

공공금고에 자기는 한푼도 안내고 10000원을 다 챙겨놓습니다

그리고 기다리죠 만약에 나머지 4명이 다 착한 사람이어서

10000원을 다 기부를 하면 이게 80000원으로 불어서 공공금고에 들어가 있겠죠

그리고 그 80000원을 5명에게 똑같이 나눠주니까

1인당 80000원의 1/5즉 16000원씩 돌아옵니다

이러면 10000우너을 안내고 버틴 그 얍실이는 자기돈 10000원도 챙기고

공공금고에 남들이 헌신적으로 기부한 금액중에 1/5을 또 챙겨갑니다

총 26000원을 가져가죠 

자기도 기부했으면 20000원만 가져갔을텐데 

얍실이 짓을 해서 총액 26000을 가져갑니다

이런 얍실이들이 사회에 아무 기여를 하지않고 공공의 성과를 가로채는

무임승차자들인 겁니다

우선 여기서 하나 확인해볼건 실제 이게임을 해보면

10000원을 흔쾌히 다 내는 사람도 있고요

한푼도 안내는 얍실이들도 있습니다

인간은 이기적인 동물도 있고 테레사 수녀님 같은 분도 있는거죠

그런데 여러 사람의 평균을 내보면 한 50% 정도를 기부하는 걸로 나옵니다 평균이 그래요

사람들은 나를 위해서가 아니라 공공을 믿고 공공의 이익을 휘해서

평균 50% 정도를 낸다는 겁니다

웃긴게 이 사람들을 대상으로 했을 때 

유난히 기부를 안하는 그룹이 있습니다

행동경제학자 제러드 마웰이라는 뉴욕대 경제학과 교수가

1981년에 이 실험을 위스콘신주립대학교 경제학과 대학원생을 대상으로 한 적이 있어요

위스콘신 대학교는 미국에서 매우 잘 나가는 대학교죠

미국의 최고 대학들을 아이비리그라고 부르는데 다트머스, 하버드, 펜실베니니아 이런 대학들인데요

얘들은 다 사립대학이거든요

그래서 공립대학중에 아이비리그에 필적할만한 명문을 퍼블릭 아이비

즉 공립 아이비라 부릅니다

위스콘신주립대도 여기에 포함된 명문대학교입니다

마웰교수는 미국에서 제일 잘나가는 명문대학교 대학원생들을 대상으로 이 실험을 한거죠

그랬더니 이 자식들이 공공금고의 기부금이 평균 20% 정도 밖에 안돼요

일반인들은 50%나 내는데요

공부를 많이 한 놈들일수록 출세에 가까운 놈들일수록

돈을 안내고 얍실이 짓을 더 많이 한다는 거죠

햔국 현대사에서 수많은 민중들의 투쟁이 있었지 않습니까

그리고 그 민중들의 투쟁은 공공의 이익, 공공의 선을 위한 투쟁이었죠

우리가 그 추운 겨울에 촛불집회를 나간 건 나한테 뭐가 생기는거가 있어서가 아니었잖아요

이게 바로 공공금고에 기부하는 민중들의 협동정신 같은 겁니다

투쟁을 통해서 박근혜를 끌어내리고 이승만을 무너뜨리고

박정희 전두환을 쫓아내면 한국사회가 민주화가 되고

공공의 이익이 커져서 구성원들이 2배 이상 행복해지는 거죠

어떤 이들은 이 공공의 선을 위해서 목숨까지도 바쳤습니다

그런데 이런 공공과 협동의 투쟁에 아무런 기여도 안하고

그동안 자기 이익만 막 챙기다가 나중에 투쟁을 통해서 세상이 발전하면

그 이익만 쏙 빼먹는 개떡같은 무임승차자들이 한국 사회에 있습니다

여러 분야가 있는데 대표적인 직종으로 검사들을 꼽습니다

검사들이 무슨 투쟁에 참여했다는 이야기 들어보신 적 있습니까

자기 밥그릇 빼고 공공의 이익을 위해서...

예를 들면 촛불집회때 419혁명때 이럴 때 검사들 나왔다는 이야기 못들어봤잖아요

개별 검사들이 그런데 동참하거나 내부의 비리를 폭로한 경우

서지현 검사라든지 임은정 검사라든지

그러면 아주 일부분을 제외하고 촛불집회나 이런 곳에 검사들이 조직적으로

참여하는 건 거의 못 보죠

만약에 공무원이라서 못했다 이건 진짜 까는 소리입니다

공무원은 대한민국 국민 아닙니까

이 자들은 대한 민국 민주화라는 공공금고에 역사적으로 땡전 한푼 기여한 바가 없는 집단입니다

그리고 지들은 남들이 목숨바쳐 투쟁할때 법전 열나 외워서 출세길을 차지한 사람들입니다

이게 꽁돈 10000우너 받으면 일단 호주머니에 꽁쳐놓는겁니다

그리고 공공금고에 사람들이 협동을 통해서 돈이 모였을때

그걸 나눠받을때는 그 혜택을 다 받아가죠

민주화의 성과는 검사들도 똑같이 누리잖아요

참여정부때 대통령과 검사들이 공개대화를 한 적이 있었죠

검사들이 대통령한테 할말 못할말 쏘아붙이고 난리였잖습니까

저는 검사들이 대통령 앞에서 할말, 못할말 해도 된다고 보는 쪽입니다

대통령 아니라 대통령 할아버지한테도 패기있게 할 이야기는 해야죠

제가 화가 나는 건 그 검사들 박정희나 전두환때 대통령앞에서 그렇게 얘기했으면

그 자리에서 죽었어요 진짜로 

그런데 노무현 대통령 앞에서는 안죽잖아요

안죽는다는 걸 아니까 지들도 당당하게 대들었을꺼 아닙니까

그전에 강성재 기자였는데 신년 기자회견때 박정희한테 이상한 질문을 하나 했나봐요

남들이나 아는 사람에게나 불편한 질문이었지 그걸 들은 국민이라면 무슨 의도가 있나

잘 감지가 되자않은 질문이었는데 어느 날 그 뒤에 박정희가 청와대 출입 기자들하고

술 같이 먹는데 술 다마시고 만찬 끝나고  배웅 자리에서 그 강기자한테 박치기를 했다는 거에요

박정희나 전두환 앞에서 노무현 대통령한테 검사들이 했던 것처럼 했으면

박치기가 아니라 몽둥이로 두들겨 맞았을 것

그런데 참여정부때 검사들은 안 맞았습니까

그 이유는 민주화가 되었기때문입니다

민중들이 민주화를 위해서 투쟁했고 공공의 선을 이루었고

군사독재를 끝냈고 민주정부가 수립되었기때문입니다

이건 공공의 투쟁 결과잖아요

그런데 검사들은 공공 투쟁의 혜택은 다 누린 건데

그 투쟁과정에서 뭘 했냐고요

아무것도 안하고 있다가 투쟁의 결과 대통령앞에서 막 대들어도 되는

민주화의 성과는 지들도 똑같이 누리고 있는 겁니다

그리고 마웰교수의 실험에 따르면 이런 얍실이들은

명문대학교 출신들 많이 배운 놈들 출세에 가까운 놈들

우리 나라 검사들 같은 자들이 이런 짓을 많이 합니다

저는 이게 너무 얍실한 무임승차라고 생각하는 겁니다

여기서 한걸음 더 나아가 보겠습니다

얍실이가 얄밉다로 끝나면 다행인데요

이게 얄미운 차원에서 끝나지 않습니다.

공공재 게임을 한판이 아니라 여러판 게임해보면

얍실이 무임승차자들이 나타나는 순간 게임이 반복될수록 

공동체가 와해가 돼버립니다

왜냐하면 처음에는 선의로 공공금고에 기부했던 사람들이

첫판에 얍실이가 성과를 챙겨가는 걸 보고 열 받잖아요

아이씨 그럼 나도 내 잇속이나 챙겨야겠다라고 생각하고 기부를 점차 줄여나갑니다

실제로 공공재게임을 여러번 해보면

얍실이가 존재할때 게임횟수가 거듭될수록 공공금고에 쌓이는 돈이 확확 줄어들어요

그러면 이걸 막아야 돼죠

왜냐하면 공공재게임은 서로 협동할수록 이익이 커지는 게임이니까요

그래서 행동경제학자인 에르트 페르라는 스위스 취리히 대학교 교수

새로운 실험에 나섭니다

공공재 게임을 하는데 돈을 기부를 한 양심있는 사람들한테

얍실이를 처벌할 권리를 주는 겁니다 자기돈 1달러를 내면 

무임승차를 한 얍실이로부터 3달러를 뺏어올 수 있게 한겁니다

물론 인간이 이기적인 존재라면 이런 짓을 안하겠죠

왜냐하면 처벌하는데 내돈이 들어가잖아요

아깝게 내돈을 왜 쓰겠습니까

그런데 실제로 게임을 해보면  많은 사람들이 기꺼이

내돈 1달러를 내고 처벌에 가담합니다

우리 공동체를 지키기 위해서라면

내가 1달러 손해를 입어도 저런 얍실이들을 벌을 줘야돼 라는 

정의감이 발동하기때문입니다

그리고 실제 실험을 해보면 이런 처벌시스템은 상당한 효과를 발휘하죠

정의로운 시민들의 정의로운 처벌이 시작되는 순간

무임승차하던 얍실이들이 금고에 기부를 하기시작합니다

그래야 돈을 안빼았기니까요

그리고 자기도 공공의 이익을 챙기니까요

여기서 한단계만 더 나아가 보겠습니다

이 실험결과를 들은 행동경제학자 버네딕트 헤르만이라는 노팅엄대학교 교수인데요

새로운 실험에 나섭니다

조금전의 에르트 페르 교수의 공공재 실험에 따르면

얍실이를 응징하는 처벌권한을 대중들에게 부여하면

확실히 얍실이는 줄어들어요

그런데 이게 과연 전 인류적으로 다 그럴까가

헤르만 교수의 궁금증입니다

혹시 문화에 따라서 차이가 좀 다르지 않을까라는 궁금증에서

헤르만 교수는 이 공공재 게임을 전세계 주요도시 16곳 시민들을 대상으로

다 따로 해봅니다

16개 도시는 아무렇게나 뽑은 도시가 아니고요

아시아문화, 아랍문화, 영어권문화, 북유럽, 독일어권, 남유럽 이런식으로

전 지구에서 각 문화를 대표하는 도시들을 뽑은겁니다

여기서 주목할 점은 서울도 실험 대상에 들어가요

서울은 중국 청도와 함께 아시아권 문화를 대표하는 도시로 실험대상이 됩니다

게임은 똑같아요 각 도시 참가자들에게

처음에는 20달러를 주고 얼마를 공공금고에 넣으시겠어요 물어보는 겁니다

이 게임을 10판을 해요

2번째판 부터는 구성원들이 앞판에서 얍실이 짓을 한놈들에게 응징을 할 수 있게 합니다

1달러를 내고 얍실이 3달러를 빼앗아 올수 있게 한거죠

이 결과가 진짜 재미있습니다

우선 북유럽문화를 대표하는 도시로 덴마크 코펜하겐이 뽑혔는데요

덴마크 시민들은 첫판부터 공공금고에 무지하게 많이 내요

20달러를 받은 것중에 공공금고에 내는 돈이 평균 16달러나 됩니다

전세계 평균이 절반이거든요 그런데 코펜하겐 사람들은 75~76%를 공공금고에 맡기는 겁니다

이 말은 덴마크 같은 북유럽 국가들의 문화가  공동체 의식이 너무 뛰어난 거죠

협동하는게 습관화가 되어 있는 겁니다

그리고 두번째 판부터 처벌권을 줘도요 이 금액이 크게 변하지 않아요

계속 16달러에서 18달러 사이를 왔다갔다 합니다

이 나라 사람들은 처벌권이 있던말던 애초부터 끝까지 일관되게

협력을 하고요 무임승차 자체가 많이 나오지 않습니다

이 문화가 독일어 문화권 스위스 취리히나 상트갈란 도시같은 데서도 비슷해요

처음 시작부터 기부금이 15달러가 넘습니다 그리고 이숫자가 쭈욱 유지되죠

자 그런데 서울이에요 궁금하시죠

1회차 게임에서 기부금이 10달러에 못미칩니다

이건 16개 도시중에 하위권입니다 10위쯤 해요

우리나라 협동정신이 16개 도시 중 뒤에 쳐져 있다는 이야기고

얍실이나 무임승차자들도 많다는 겁니다

그런데 얍실이를 응징하기 시작한 두번째 판부터 기부액이

감자기 가파르게 늘어나기 시작합니다 얍실이 짓을 하면 다른 사람들이

다음판부터 일제히 응징에 나서는 겁니다

내돈 1달러 기꺼이 낼테니까 저 얍실이 죽여버려라는 문화가 서울이 굉장히 강하게 나옵니다

한국 사람들이 정의감이 강한 겁니다

그래서 응징을 당한 얍실이들도 울며 겨자먹기로 얍실이 짓을 그만둬요

지반 폭행을 당하잖아요 계속 3달러씩 빼앗기니까요

그래서 공공금고에 기부하는 것에 동참합니다 이러면 판을 거듭할수록

기부금액이 쭉 늘어납니다

그리고 마지막 10판때 서울의 기부금 액수가 20달러중에

무려 18달러까지 올라갑니다

16개 도시중 몇위일거 같습니까? 놀랍게도 1등입니다

10판째 우리가 16개 도시중에 제일 기부를 많이 하는 협동도시가 됩니다

정리해보겠습니다

무임승차자들에게 처벌할 권한이 주어지면 얍실이는 줄어듭니다

그런데 이효과의 크기는 문화권마다 조금씩 달라요

북유럽처럼 애초부터 협동이 잘되는 사회에서는 처벌을 하건 말건

늘 협동이 잘됩니다

그런데 우리나라처럼 얍실이들이 판을 치는 나라에서는

처벌권이 굉장한 위력을 발휘합니다

얍실이를 벌할 제도만 있으면 정의로운 사람들이 대거 손해를 감수하고

그 얍실이들을 처벌하는데 동참을 합니다

그래서 처음에는 16개국중에 10위였던 협동 순위가

처벌을 계속 강화하면서 나중에는 1위까지 올라갑니다

그만큼 우리나라는 얍실이도 많지만

정의를 열망하는 사람도 무지하게 많다는 거죠

아닌 나라도 있습니다

그리스 같은 경우는 처음 시작할때부터 협동이 되게 안돼요

하위권입니다.

그런데 보복권을 주어도 나중에 끝에 가보면 여전히 하위권입니다

사람들이 보복에도 별로 관심없고 

보복을 하면 보복을 당한 사람이 또 열받는다고 보복을 하고 이래서

사회가 약간 개판이 되어버립니다

한국은 시작은 비참하지만 협동부문에서

일단 보복권만 주어지면 정의를 열망하는 사람이 대거 참가해서 

굉장히 협동적인 도시가 되는 기질이 있다는 겁니다 우리에게...

그래서 저는 무소불위의 사법권력인데요 지금

무소불의의 사법권력을 처벌하는

민중들이 처벌할 수 있는 시스템이 꼭 필요하다고 생각합니다

그래서 사법권력을 처벌할 수 있는 아이디어는

뭐든지 찬성하는 쪽이죠

조국후보자에 대한 찬반을 떠나서 청문회 종료 몇시간을 남겨두고

갑자기 가족을 기소한다 이건 그야말로 자기조직의 과시욕이라고 밖에는 어떻게 해석을 하겠어요

결국은 민주주의의 성과는 

다 받아가면서 자기들의 이익만을 꼼꼼하게 챙기는

이 무임 승차자들을 징벌하는 권한이

우리 민중들에게 필요한겁니다

개인적으로 검사장을 투표로 뽑는 직선제를 지지하기도 하고요

사법권력의 무임승차자를 막으려면

민중들이 사법권력을 처벌하는 권한이 꼭 필요하다는 말씀을 드리고 싶어서

공공재 게임에 관한 몇가지 실험들을 소개해드렸습니다

19분 29초

 

 

추미애 법무부장관 '소설을 쓰시네' 발언 패러디 봇물

 

추 장관의 ‘소설을 쓰시네’라는 말에대해 소설가협회에서 사과를 요구했으며
이를 다양한 시각으로 패러디한 글이 SNS에서 화제다.

●“놀고 있네”라고 하면, 놀이문화협회에서 항의하는 건가?
●“웃기고 있네”라고 하면, 코미디협회에서 항의하는 건가?
●“이빨 까지마”라고 하면, 치과의사협회에서 사과 요구하는 건가?
●“식은 죽 먹기”라고 하면, 죽 협회에서 항의하는 건가?
●“초딩도 아니고”라고 하면, 초등생 어린이협회에서 항의하는 건가?
●“개떡 같네”라고 하면, 시루떡 협회에서 사과 요구하는 건가?
●“터치 고자”라고 하면, 스마트폰 협회에서 항의하는 건가?
●“발로 그렸나”라고 하면, 화가협회에서 사과 요구하는 건가?
●“설교 하지마”라고 하면, 목회자협회에서 항의하는 건가?
●"안 봐도 비디오네"라고 하면, 비디오협회에서 항의하는 건가?
●"눈 감고도 한다"라고 하면, 맹인협회에서 항의하는 건가?
●"웃기는 짬뽕"이라고 하면, 중식협회에서 항의하는 건가?
●"야이, 닭대가리야!"라고 하면, 양계협회에서 사과 요구하는 건가?
●"개나 소나"라고 하면, 애견/낙농/축산업협회에서 사과 요구하는 건가?
●"달밤에 체조하고 있네"라고 하면, 체조협회에서 사과 요구하는 건가?
●"미 쳤네"라고 하면, 음악교육협회에서 사과 요구하는 건가?
●"가지가지 하네"라고 하면, 농업인협회에서 사과 요구하는 건가?
●"지랄 옆차기하고 있네"라고 하면, 태권도협회에서 사과 요구하는 건가?
●"말이야 막걸리야"라고 하면, 마사회/양조협회에서 사과 요구하는 건가?
●"머리는 장식이냐?"라고 하면, 액세서리협회에서 사과 요구하는 건가?
●"이런 돌대가리 같으니라구"라고 하면, 석공협회에서 사과 요구하는 건가?

아베의 사과 동상
후쿠시마
고우투트래블
팬데믹
역사왜곡
아메노마스크
아베노믹스
원폭피해자

<낙관이나 비관같은 전망이 경제에 미치는영향>

세계문학전집 같은 걸 보면 꼭 등장하는 그리스 작가 소포클레스의 '오이디프스의 왕'이라는

작품이 있습니다 소포클레스는 고대 그리스 3대 비극 시인의 한사람이라고 하는데요

오이디푸스의 왕이라는 작품은 생소하셔도

오이디푸스 콤플렉스라는 단어는

많이 들어보셨을겁니다

아들이 같은 남자인 아버지한테 굉장히 적대적인 데

이성인 어머니한테는 매우 호의적인 경우를  뜻하죠

더 나아가면 어머니에 대한 성적인 애착을 갖게 됩니다

그래서 위대한 정신의학자 지그문트 플로이드에 따르면 

남자 아이는 4~6세쯤 되었을 때 자기의 라이벌인 아버지를 제거하고

어머니를 독차지하려는 경향이 생깁니다

그리고 어머니의 사랑을 쟁취하기 위해서

아버지와 같은 위치에 서고 싶어한다는 것이죠

이런 걸 오이디푸스 콤플렉스라고 합니다

그런데 오이디푸스 콤플렉스가 오늘의 주제는 아니고요

오늘의 주제는 낙관론과 비관론같은 전망이 경제에 미치는 영향입니다

일단 오이디푸스 왕이라는 이야기 자체를 먼저 전해드리겠습니다

고대에 테베라는 나라가 있었습니다

이 나라의 왕이 라이오스라는 사람이었어요

그런데 라이오스왕은 어느 날 아내 이오 카스테가 아이를 갖었다는 소식을 듣습니다

당시에는 예언가한테 미래를 내다보는 예언을 부탁하는게 유행이어서

왕 라이오스는 신관한테 아이의 미래를 내다봐달라고 부탁을 합니다

그런데 예언이 끔찍합니다. 새로 태어난 아이가 장성하면

아버지이자 왕인 자신을 죽일 것이다 이런 예언입니다

왕이 놀라서 아들이 태어나자마자 죽여버려 이렇게 왕비한테 명령을 하죠

그런데 왕비가 어떻게 자기가 낳은 아이를 자기 손으로 죽이겠습니까

그렇다고 왕의 명령을 어길 수가 없구요 

그래서 아이를 하인한테 맡기고 대신 죽여달라고 부탁을 합니다

그런데 이 하인도 갓 태어난 응애응애 거리는 아이를 차마 죽이지 못하고

아이를 숲에 버려두죠

굶어 죽든 얼어 죽든 운명에 맡긴겁니다

그런데 그 주변을 배회하던 양치기가 아이를 발견해요

그리고 자기나라 코린토스라는 곳으로 데려가서

귀한 아이 같아서 왕한테 아이를 바칩니다

마침 코린토스의 왕이 아이가 없었거든요

이 아이를 양자로 삼습니다. 이 아이가 바로 이야기의 주인공인 오이디푸스입니다

그런데 오이디푸스가 왕궁에서 자라다보니까

수상해요 아빠가 영 자기 친아빠가 아닌거 같아요

그래서 친부모를 찾기 위해서 신관을 찾아서 내 부모에 대한 예언을 해달라고 부탁을 합니다

그런데 그 나라의 신관도 똑같은 예언을 합니다

'너는 나중에 자라서 니 친아버지를 죽인다' 라고요

그리고 덧붙이기를 '아버지를 죽이는 것 뿐만 아니라

너는 엄마와 결혼을 하게 될 것이다' 이렇게 예언을 합니다

오이디푸스가 이야기를 듣고 너무나 쇼크를 받아서 

운명에서 벗어나야겠다는 일념으로 나라를 떠나서 유랑을 시작합니다

왜냐하면 그때까지만 해도 오이디푸스는 자기를 키워준 아버지가

친아버지라 생각을 했고 아버지를 죽일 수 없다 생각하고

어머니와 결혼 한다는 건 더더욱 말이 안되니까 나라를 떠난거죠

유랑을 하던 도중에 오이디푸스가 테베

사실은 자기가 태어난 조국이죠 거기 근처에 당도를 합니다

물론 오이디푸스는 테베가 자기 고향인줄 모르고요

그런데 거기서 테베의 왕인 라이오스를 만나요

자기 친아버지죠 그런데 이 두사람이 시비가 붙습니다

그래서 그자리에서 오이디푸스가 라이오스를 죽입니다

물론 오이디푸스는 자기가 죽인 그 왕이 자기 친아버지라는 사실을 모르는채로요

결국 신탁이 이루어진겁니다

그 다음에 나오는 이야기는 유명한 스핑크스 이야기죠

아침에 발이 4개, 점심에 발이 3개, 저녁에 발이 3개인 동물이 뭐게 퀴즈를 낸 다음

사람들이 모르면 잡아먹었다는 이야기잖아요

거기가서 그 문제를 푼 사람이 바로 오이디푸스입니다

스핑크스가 테베 사람들을 무지하게 잡아먹었는데

오이디푸스가 스핑크스를 물리친거죠

그래서 온 나라가 오이디푸스에 열광을 합니다

그리고 민중들의 지지를 받은 오이디푸스는 나중에 테베의 왕이 되어요

이 나라의 전통에는 누군가가 왕이 되면 직전 왕의 부인이 살아있을 경우

새왕은 직전 왕의 부인과 결혼하는 관습이 있었습니다

그래서 오이디푸스는 전통에 따라서 직전 왕의 아내였던 이오카스테와 결혼을 합니다

이오카스테는 사실 자기 친어머니죠

그래서 결국 예언이 다 맞아 떨어집니다.

오이디푸스는 친아빠도 죽이고 친엄마와 결혼도 하게됩니다

물론 이 두사람은 이 사실을 까맣게 모르고 있었죠

그런데 아주 나중에 진실을 알게됩니다

그래서 충격을 받은 엄마 이오카스테는 자살을 하고요

오이디푸스는 자기의 눈을 찔러서 스스로 실명을 시킨 다음에

방랑길에 오릅니다

이게 오이디푸스의 왕이라는 이야기입니다

자 이제 경제 이야기로 돌아와 보겠습니다

이 이야기를 전해드리는 이유는

이 오이디푸스왕 이야기가 그리스 재무장관을 지냈던 유럽을 대표하는 좌파 경제학자

야니스 바루파키스의 책 '작은 자본론'에 나오기 때문입니다

 

작은 자본론20대 딸에게 들려주는 경제이야기저자야니스 바루파키스  | 역자          정재윤출판내인생의책  |  2017.5.18.페이지수231 | 사이즈    135*196mm판매가서적 12,600원    e북 10,080원 

책소개

경제학에 대한 소위 ‘전문가’들의 설명과 정책을, 이들이 저마다 내세우는 장밋빛 미래를 우리는 무작정 믿어야만 할까? 책 속에서, 세상에 쏟아진 경제학과 이론의 홍수에 관해 저자가 던지는 말은 우리에게 많은 것을 시사한다. 저자는 이렇게 말한다. “경제학자는 거짓말을 한다. 유능할수록 더더욱 그렇다”고.

이 책, 《작은 자본론》은 우리가 상식으로 받아들여야만 했던 경제학의 이야기들이 이 시대에는 전제에서부터 맞아 들어가지 않는다고 이야기한다. 은행이 빌려주는 돈은 사람들이 저축한 돈이 아니다. 기업가는 대출을 죽는 만큼이나 싫어하며, 사업의 이윤은 결코 선순환하지 않는다. 그리고 우리가 보고 있는 대부분의 경제 정책은 국가의 성장을 견인하기보다는 결코 좋지만은 않은 현 상황을 오히려 악화시킨다. 그것도 분배와 성장 두 측면 모두에서.

경제 정책을 세우는 이들은 종종 경제의 문제는 전문가의 손에 맡기라면서, 만연한 실업을 개개인의 문제로 바꾸고 불황을 부족한 시장화의 탓으로 돌리며 ‘시장’과 ‘민주주의’라는 이름으로 세상을 민영화와 무한 경쟁, 임금 삭감의 아수라장 속으로 밀어 넣는다. 그 결과 생기는 것은 극도로 불평등해진 경제와 그로 인해 불가피해진 주기적인 경기 침체뿐인데 말이다. 설상가상으로 이들은 이 모든 설명과 정책이 실패할 때쯤에는 비난의 화살을 자기들이 아닌 우리들 국민에게 돌려버린다. 이들은 이렇게 이야기한다. 해이해진 국민 의식과 사치, 이기적인 노동조합과 최저 임금제 그리고 국가적인 실업 지원과 사회 보장 및 무분별한 복지로 국가가 망해간다고. 이런 말은 권력의 중심이 이동할 수도 있는 선거 때면 유달리 극심해진다.

얼핏 들으면 과격한 주장 같지만, 저자의 이론은 지극히 정론적이며, 알기 쉽고 흥미롭다. 저자는 곧 자라서 사회 속으로 들어갈 딸에게 들려주는 형식을 통해 어렵고도 과격할 수 있는 내용을 흥미로운 이야기로 풀어낸다. 무슨무슨 이론이니, 무슨무슨 그래프니 하는 복잡한 이론이나 용어도 결코 사용하지 않는다. 다만 이야기, 우리 자신의 생각을 일깨워 감탄사를 내뱉게 만드는 재치 있는 이야기와 탁월한 견해가 있을 뿐이다. 경제학의 입문서로서 혹은 우리 사회의 불평등과 모순을 더 제대로 이해하기 위한 교양서로서 이보다 더 좋은 책은 없을 것이다.

출처 : 인터넷 교보문고

저자

 

야니스 바루파키스

저자 : 야니스 바루파키스
저자 야니스 바루파키스(Yanis Varoufakis)는 스스로를 괴짜 마르크스주의 경제학자라 부르는 그는 1961년 3월 24일 그리스 아테네에서 태어났다. 그리스 급진좌파연합 시리자(SYRIZA-USF)의 일원으로 2015년 1월 25일부터 2015년 9월 20일까지 그리스 의회 의원을, 2015년 1월 27일부터 2015년 7월 6일까지 그리스 재무장관을 역임했다. 한국에서는 기본 소득의 문제, 민주주의와 자본주의의 관계를 논의할 때 자주 인용되는 단골인사다. 그리스정교회의 문화에서 자랐지만 무신론자이며 영국에서 학위를 마쳤지만 마르크스주의자로 남은 사람. 정치인이면서 전혀 정치인답지 않은 행동을 하는 그는 넥타이 없이 아무렇게나 풀어 헤친 셔츠 차림으로 협상 테이블에 앉거나 긴축 정책을 가리켜 돈으로 행사하는 물고문이라고 하는 등 거침없는 발언과 행동으로 유명하다. 어느 방송과의 인터뷰에서는 경제가 무너지고 정치가 혼란해지자 자기 같은 보잘것없는 인사가 장관까지 됐다는 우스갯소리를 하기도 했다. 그러나 국제 자본에 맞서 그리스를 구하려 했던 그의 노력은 결국 유럽 연합이라는 권력을 앞세운 거대 은행의 압력 앞에 실패로 돌아가고 만다. 유럽 연합과 채권단이 그리스에 내세운 조건은 추가 긴축이었다. 그러나 이미 그리스의 재정은 앞서 시행한 긴축 정책으로 흑자를 보이고 있었으며, 악조건이던 경제 여건도 그에 따라 점차 나아지고 있던 상황이었다. 만약 추가 긴축을 받아들인다면 국내의 투자 여력마저 상실해 그리스의 성장 엔진은 영원히 꺼져버리고 말 터였다. 그 뒤 그리스에서의 경험을 살려 유럽 전역을 돌아다니며 자본과 민주주의, 국가에 관한 방송, 강연, 인터뷰, 토론을 했고 그 결실은 2016년 독일 베를린에서 열매로 맺어졌다. 신자유주의에 맞서 유럽의 민주주의를 지켜내자는 유럽민주화운동(DiEM25)이 태동한 것이다. 그는 엉터리 경제지표와 근거 없는 경제학 이론만 앵무새처럼 되뇔 뿐 정작 민중, 즉 국민에 대해서는 아무런 책임을 지지 않는 유럽 연합의 비민주성을 성토하며 거기에 이론적 지표를 제공하지만 정작 그 이론은 망상에 지나지 않는 경제학자들과 그 둘의 뒤에서 탐욕스럽게 이익만 을 취하는 자본가와 은행의 모습을 통렬하게 고발한다. 그는 이렇게 단언한다. 오늘날 국가와 경제학자 사이의 관계는 마치 중세 시대 국가와 성직자 사이의 관계와 같으며 은행은 이 둘의 사이에서 이득을 얻고 때로 지배하는 기생충과도 같다고. ‘경제학’을 전공했지만 스스로를 가리켜 ‘경제학자’로서의 소양은 없다고 말하며 거리를 두는 그이지만 어려운 개념도 어렵지 않게 설명하며 논리를 전개하는 탁월한 토론가이자 연설가로 이름이 높으며 경제학의 게임이론 분야에서는 세계적인 권위자다. 설치미술가인 다나에 스트라투와 결혼했고, 전 부인과의 사이에서 난 딸은 시드니에서 길렀다. 이 책은 그의 딸 크사니아에게 보내는 아버지의 편지이면서, 동시에 경제학자들과 기업과 정부 그리고 은행이 대중을 상대로 벌이는 거대한 사기극을 경고하는 정통 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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목차

1 왜 이렇게 불평등한 일이 많을까? ㆍ7
2 가격 대 가치 ㆍ31
3 부채, 이윤, 부 ㆍ57
4 신용, 위기, 국가 ㆍ73
5 유령처럼 떠도는 기계들 ㆍ101
6 오이디푸스 콤플렉스에 걸린 두 시장 ㆍ133
7 멍청한 바이러스? ㆍ159
8 화폐 ㆍ187
후기를 대신하여 ㆍ2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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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 속으로

이것이 우리가 사는 세상에 널리 퍼져 있는 불평등의 일면이다. 너도 이런 불평등에 대해서 들어 본 적이 있을 테지만 직접 본 적은 없을 것이다. 일생 동안 우울한 다수로 살 운명을 갖고 태어난 아이들이 너희 학교에는 없기 때문이다. 결핍과 심지어는 폭력의 흔적이 그대로 남아 있는 아이들이 너희 학교에는 없기 때문이다.
- 9~10쪽, 〈왜 이렇게 불평등한 일이 많을까?〉 중에서

양털이 양파보다 더 높은 가치를 지니고 있었기 때문에 지주들에게는 다음과 같은 아이디어가 떠올랐다. 농노 무리를 말도 잘 듣고 수익도 더 많은 양 떼로 바꾸면 훨씬 더 이익이겠어! 이런 일이 실제로 일어났다. 채 몇십 년도 안 되어 영국의 모든 지방의 풍경이 바뀌었다. …… 봉건 지주가 영지의 주민을 미련 없이 거리로 내몰고 그 자리를 양 떼로 채운 순간, 대영제국은 시장이 있는 사회에서 시장 사회로 변했다.
- 49쪽, 〈가격 대 가치〉 중에서

너무 성급하게 다음과 같이 답하지는 말자. “은행가는 자기 돈 또는 다른 사람들이 은행에 저금한 돈을 미칼리스 씨에게 빌려줄 거예요.” 이것은 틀린 답이다. 정답은 이렇다. “그 돈은 무(無)에서 나온다.” 은행가는 그저 미칼리스 씨의 은행 계좌에 마이너스 50만 유로라고 표시할 뿐이다. 이게 무슨 뜻일까? 미칼리스 씨가 자기 계좌를 확인할 때 현금출납기의 화면에서 반갑게도 ‘잔액 50만 유로’라고 적혀 있는 것을 보게 된다는 뜻이다. 미칼리스 씨는 잔액을 확인하자마자 기계 공장의 계좌로 50만 유로를 이체한다. 이렇게 50만 유로라는 금액이 아주 간단하게 무에서 만들어진다.
- 80쪽, 〈신용, 위기, 국가〉 중에서

그 가운데 하나는 힘 있는 개인들은 국가 권력 없이 절대로 부자가 될 수 없다는 것이다. 영국에서 시장 경제가 처음 생겨났을 때를 떠올려 보자. 예속 농민이 선조들의 땅에서 쫓겨나면서 모든 것이 시작되었다. 지주들은 어떻게 예속 농민을 성공적으로 쫓아냈을까? 바로 국가 권력을 투입해서였다. 실제로 국가, 곧 왕실은 군대를 보내 격분한 농민들을 쫓아냄으로써 지주들을 도왔다. 한쪽에서는 소수가 부와 편안함 속에서 살지만 다른 한쪽에서는 실의에 빠진 다수가 맨체스터와 수도 런던에서조차 빈민굴에서 굶주림으로 고통 받고 있는 상황에서 국가는 어떻게 ‘사회의 평화’를 유지할 수 있었을까? 경찰과 군대의 위협적인 무기를 통해서였다. 간단히 말해 국가 권력 없이 개인의 이윤과 시장 경제는 전혀 가능하지가 않았다.
- 91쪽, 〈신용, 위기, 국가〉 중에서

마리아는 실업자 몇 명을 고용해야 할까 고용하지 말아야 할까 하는 갈등으로 밤이면 침대에서 몸을 뒤척이고 잠을 못 이루면서 곰곰이 생각한다. 그러다 뜻밖의 일이 일어난다. 요구했던 임금의 50%를 깎아 주고 일할 용의가 있다고 노동조합 대표들이 발표를 한 것이다. 이 소식을 들은 마리아는 어떻게 반응할까? 이렇게 소리를 지를지도 모른다. “좋아! 내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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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판사서평

사회가 요구하는 인간은 스크루지일까, 파우스트일까?
기업은 신화 속 오이디푸스에게서 무엇을 배웠나?
매트릭스와 프랑켄슈타인에 담긴 자본주의 사회의 미래는?
신자유주의는 우리를 어떻게 빚더미에 앉게 만들었나?
자본주의의 패권으로부터 어떻게 민주주의를 지켜낼까?

《자본론》보다 더 구체적이며,
《자본론》보다 이해하기 쉽고,
《자본론》보다는 100배쯤 더 흥미로운 우리 시대의 《자본론》


은행이 빌려주는 돈은 사람들이 저축한 돈이며, 기업가는 은행에 대출을 받아 사업을 꾸린다. 사업에서 얻은 이윤은 노동자와 관련 사업체에게로 흘러가며, 이 돈은 다시 은행에 모여들어 새로운 대출자에게로 흘러간다. 이런 식으로 경제는 선순환하며 자연스레 발전한다. 그러나 정말일까? 소위 진보라는 사람들은 많은 자금을 보유할 수 있는 자본가와 그에 고용되어 오직 노동만을 바치는 노동자 사이의 문제를 거론하며, 정책을 꾸리는 정치인들은 경제 성장을 이야기하고, 이와 함께 고용의 증진을 전가의 보도처럼 꺼내든다. 이들 ‘전문가’에게 우리 사회의 문제는 대부분 돈의 문제이며 고용의 문제다. 그리고 기다렸다는 듯 경제학자들이 등판하고, 알듯말듯한 경제 이론이 홍수처럼 쏟아진다. 그 틈을 타서 정치가, 운동가, 사회학자들이 질 새라 끼어들어 난상토론을 벌인다. 이들의 토론이 얼마나 그럴듯한지, 우리들 시민들은 이론이 나오기만 하면 우선 반대하고 보거나 아니면 대책 없이 믿어버리기 일쑤다. 그리고 이러한 현상은 말 그대로 사회를 “둘로 쪼개버린다”.

속이는 자도, 속는 자도 될 필요가 없다.
이 세상을 제대로 살아가려면.


그러나 이들의 설명을, 이들의 정책을, 이들이 저마다 내세우는 장밋빛 미래를 우리는 무작정 믿어야만 할까? 이 책, 《작은 자본론》 속에서, 세상에 쏟아진 경제학과 이론의 홍수에 관해 저자가 던지는 말은 우리에게 많은 것을 시사한다. 저자는 이렇게 말한다. “경제학자는 거짓말을 한다. 유능할수록 더더욱 그렇다”고.
이 책, 《작은 자본론》은 우리가 상식으로 받아들여야만 했던 경제학의 이야기들이 이 시대에는 전제에서부터 맞아 들어가지 않는다고 이야기한다. 은행이 빌려주는 돈은 사람들이 저축한 돈이 아니다. 기업가는 대출을 죽는 만큼이나 싫어하며, 사업의 이윤은 결코 선순환하지 않는다. 그리고 우리가 보고 있는 대부분의 경제 정책은 국가의 성장을 견인하기보다는 결코 좋지만은 않은 현 상황을 오히려 악화시킨다. 그것도 분배와 성장 두 측면 모두에서.

중세로 돌아갈 것인가, 현대를 살아갈 것인가?
경제학은 전문가만의 것이 아니며, 경제학자는 고작해야 철학자일 뿐이다.


저자의 주장에 따르면 경제학자는 기업가의 시녀일 뿐이며, 국가는 그들의 구미에 맞는 정책을 시행할 뿐인 존재다. 불행하게도 인류 역사의 대부분 기간 동안 대부분 그래왔다. 여기에 은행가라는 새로운 인종이 생겨나 이들 사이에서 마치 기생충처럼 이득을 탐한다. 그리고 숱한 경제이론이 이 잉여세력의 사주를 받은 경제학자들의 손에서 태어나 우리들 시민을 한껏 우롱한다. 그것도 그럴듯한 말로.
이들은 경제의 문제는 전문가의 손에 맡기라면서, 만연한 실업을 개개인의 문제로 바꾸고 불황을 부족한 시장화의 탓으로 돌리며 ‘시장’과 ‘민주주의’라는 이름으로 세상을 민영화와 무한 경쟁, 임금 삭감의 아수라장 속으로 밀어 넣는다. 그 결과 생기는 것은 극도로 불평등해진 경제와 그로 인해 불가피해진 주기적인 경기 침체뿐인데 말이다. 설상가상으로 이들은 이 모든 설명과 정책이 실패할 때쯤에는 비난의 화살을 자기들이 아닌 우리들 국민에게 돌려버린다. 이들은 이렇게 이야기한다. 해이해진 국민 의식과 사치, 이기적인 노동조합과 최저 임금제 그리고 국가적인 실업 지원과 사회 보장 및 무분별한 복지로 국가가 망해간다고. 이런 말은 권력의 중심이 이동할 수도 있는 선거 때면 유달리 극심해진다.

오이디푸스에서 파우스트까지, 그리고 프랑켄슈타인에서 그리고 매트릭스까지
신화와 문학, 영화와 실 사례를 넘나드는 자유롭고도 흥미로운 경제 이야기


얼핏 들으면 과격한 주장 같지만, 저자의 이론은 지극히 정론적이며, 알기 쉽고 흥미롭다. 저자는 곧 자라서 사회 속으로 들어갈 딸에게 들려주는 형식을 통해 어렵고도 과격할 수 있는 내용을 흥미로운 이야기로 풀어낸다. 때로는 역사의 이야기 속으로, 때로는 〈매트릭스〉와 같은 영화의 예를 들어, 종종 익숙한 소설의 줄거리를 빗대거나 어떨 때는 저자 자신의 경험담까지 섞어 독자들로 하여금 책을 읽는 내내 눈을 떼지 못하도록 만든다. 무슨무슨 이론이니, 무슨무슨 그래프니 하는 복잡한 이론이나 용어도 결코 사용하지 않는다. 다만 이야기, 우리 자신의 생각을 일깨워 감탄사를 내뱉게 만드는 재치 있는 이야기와 탁월한 견해가 있을 뿐이다. 그도 그럴 것이 저자 자신이 이미 경제학의 게임 이론에 관한 한 세계 최고의 권위자이며, 한 나라의 재경부 장관을 지내기도 했고, 유럽과 미국에서는 인기 있는 방송 출연자이자 강연자이며, 유럽에서 자본주의의 민주주의 잠식에 반대하는 단체의 수장이기도 하다.
이 책, 《작은 자본론》은 원래 《자본론》의 순서를 그대로 따랐지만, 그 내용에 있어서는 《자본론》과는 차원을 달리한다. 때론 흥미로운 이야기로, 때론 딸에게 들려주는 아버지의 따듯한 목소리로 우리 사회의 모습을 조목조목 설명해내며, 우리가 보는 현상을 왜곡해 해석하는 경제학자들과 기업인, 국가의 모순을 성직자, 자본가, 국가의 예를 들어 통쾌하게 논파해낸다. 경제학의 입문서로서 혹은 우리 사회의 불평등과 모순을 더 제대로 이해하기 위한 교양서로서 이보다 더 좋은 책은 없을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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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은 자본론은 마르크스경제학자인 바루파키스가

자본주의의 폐해에 대해서 자기 딸한테 들려주듯이 편안한 어조로 쓴 책입니다

굉장히 재미있어요

그리고 마르크스의 자본론에 대한 존경의 뜻으로

책 제목을 작은 자본론이라고 지었다고 하죠

바루파키스가 이 이야기를 책에 적으면서 독자들에게 하고자했던 말은

이겁니다

오이디푸스는 두번의 예언을 듣습니다

첫번째로는 아버지를 죽일 것이다

두번째로는 어머니와 결혼 할 것이다죠

그런데 결국 두 예언이 실현이 됩니다

그래서 직선적으로 생각하면 와 당시 예언관들 능력이 대단하네

예언이 신통방통하게 잘 맞아 떨어지네 이런 생각이 들죠

그런데 잘 생각해보면 만약 신관이 두가지 예언을 하지 않았으면

그 일은 벌어지지 않았을 겁니다

첫번째 신관이 아이가 아빠를 죽입니다라고 예언을 안했으면

오이디푸스는 그 나라에서 쫓겨나지 않았겠죠

그리고 그냥 아버지를 이어서 왕이 되어 잘 살았겠죠

두번째 나라인 코린토스에서도 오이디푸스가 너는 아빠를 죽이고

엄마와 결혼할거야라는 충격적인 예언을 듣지 않았으면

그 나라를 안떠났을 겁니다

예언을 들었기때문에 나라를 떠난거고 결국 테베에서 친아빠를 죽이게 되죠

겉보기에는 예언이 실현된거 같지만 

사실은 예언을 했기때문에 예언이 실현된겁니다

예언이 없었으면 그 일이 인벌어졌을 거라는 거죠

경제학자인 바루파키스가 왜 이런 이야기를 자신의 책에서 했을까요

경제적으로 볼 때 많은 사람들이 예측이라는 걸 합니다

어떤 사람은 낙관론을 이야기하고

어떤 사람은 비관론을 이야기하죠

그리고 예측이 들어 맞으면 자랑을 해요

봐라 ~ 우리 경제 망한다고 햇잖아

그런데 망했잖아 내말이 맞았지

그런데 바루파키스는 낙관론과 비관론

특히 이중에 비관론의 경우에는 미래가 진짜 비관적이어서

비관적 예언이 맞은 게 아니고

경제학자들이 비관론을 펼쳤기때문에 비관론이 실현된 경우가 매우 많다고 합니다

경제가 안좋아지면 누군가 예상한 비관론이 적중한게 아니고

그 누군가가 비관론을 떠들었기때문에 망한거라는 거죠

그래서 바루파키스는 비관론은 스스로 강해진다라는 표현(경제는 심리)을 사용합니다

예를 들어 보겠습니다

제가 지금 100만원이 있어요

그리고 이 돈을 쓸까 저축할까를 고민하고 있어요

그런데 TV를 틀어보면 경제전문가라는 사람이 나와서

죄다 앞으로 경제가 안좋아져요 우린 곧 망해요를 떠들어댑니다

그러면 이 사람은 돈을 쑬까요 저축할까요 당연히 저축을 합니다

미래가 불안해지니까 그런데 몇년 지나보면 경제가 안좋아져요

아 이래서 전문가 전문가 하는 구나

전문가들이 경제 안좋아진다고 하니까 진짜로 나빠지네

아 그때 정말 저축해놓길 잘했다 라고 생각을 하죠

그런데 이걸 잘 생각을 해보면 인과관계가 바뀐겁니다

위대한 경제학자 존 메이나드 케인즈는 저축의 역설이라는 개념을 만들어 냅니다

경제라는 건 결국 물건을 사겠다는 사람이 늘어나야 좋아지는 거거든요

그래서 먼저 케인즈는 국민들의 호주머니를 채워주라

그러면 사람들이 그 돈을 쓸 것이고

그러면 공장의 물건들이 잘 팔릴 것이고

그러면 경제가 좋아진다 이게 케인즈의 철학입니다

그런데 사람들이 호주머니에 있는 돈을 안쓰고

미래를 대비한답시고 저축만 하면 어떻게 되겠습니까

아무도 물건을 안사니까 경기가 되레 나빠지는 거죠

이걸 저축의 역설이라고 부릅니다

그러면 아까 전문가들이 경제가 나빠진다 나빠진다

떠들어서 불안한 마음에 100만원을 안쓰고 저축을 했다고 말씀을 드렸죠

그런데 그 저축을 나혼자만 했겠냐고요 다했을거 아닙니까

TV만 켜면 비관론이 판을 치는데요

그래서 비관론이 퍼지면 사람들이 소비를 안하기 시작합니다

그래서 진짜로 경기가 나빠지는 겁니다

이걸보고 전문가의 예상이 맞았다고 할 수 있을까요

겉보기에는 맞았죠

예언가가 너는 아버지를 죽이고 엄마와 결혼할것이다 예언했는데 맞았잖아요

그런데 예안가가 만약에 그 예언을 하지 않았다면

그 예언은 안 일어 났을 거라고요

경제적인 비관론도 마찬가지입니다

안좋다 안좋다 떠들어대면 결과적으로 안 좋아져요

그런데 그게 예측을 잘해서 맞는 게 아니고

전문가들이라는 사람들이 죄다 TV에 나와서 안좋다 안좋다 이야기를 하니까

사람들이 소비를 줄인겁니다

바루파키스가 비관론은 스스로가 강해진다라고 말하는게 이런 대목입니다

바루파키스는 이런 예도 듭니다

주류 경제학자들은 노동자들의 임금을 수요와 공급에 의해서 결정을 해야한다고 주장을 하죠

이 말은 왜 고용이 안 좋냐 임금이 높기때문이라는 겁니다

그래서 수요와 공급의 원칙에 따라 임금을 깍으면 당연히 사장님들이

고용을 늘릴 것이다라는게 주류경제학의 주장이죠

최저임금 낮추자고 개거품물고 주장하는게 이런겁니다

바루파키스는 웃기는 이야기 하고자빠졌네 라고 답을합니다

고용이 너무 안좋아서 사람들이 일자리가 없어요

그래서 임금을 낮추었습니다 어떤 사람은 나 한달에 100만원만 받고 일할게요하고 나옵니다

그러면 고용이 해결될까요 천만의 말씀이라는 겁니다

자본가는 근본적으로 빚을 지기 싫어하고 고용을 하기 싫어합니다

빚 내서 사업하는 걸 종아하는 사업가 없고 노동자 많이 고용하고 싶어하는 사업가도 없어요

왜냐하면 한번 고용하면 짜르기가 힘들어요

그리고 노조도 만들어요 이아구 이거 골치 아픕니다

그래서 자본가들이 꿈꾸는 세상은 말많은 노동자들 하나도 없는

기계가 모든 걸 알아서 대 해주는 공장입니다

고용은 자본가 입장에서 빚을 내는 것 만큼이나 하기 싫어하는 결단이라고요

그런데도 불구하고 자본가가 고용을 한는 완벽한 낙관이 있을때입니다

이 낙관은 내가 만든 물건이 무지하게 잘 팔릴 거이라는 확신이죠

그런데 노동자들이 가난에 쩐 표정으로 와서

저한테 한달에 100만원만 주셔도 저는 일할게요 이러고 자빠져 있습니다

그러면 자본가 입장에서 어떻게 생각하겠습니까

와 이거 경기가 진짜 안좋구나 생각을 하는 겁니다

노동자들이 100만원만 받고 일하겠다니까요

그러면 이 판국에 내가 뭘 만들어도 팔릴까 고민을 하게됩니다

그리고 안팔릴거야라고 생각을 하죠

비관론이 확대됩니다

그리고 비관론이 확대되면 당연히 고용을 안합니다

그러면 실업자가 늘어나고 내가 만든 물건이 실제로도 안팔립니다

몇년 지나면 경기가 진짜 안좋아져요

자본가는 그러겠죠 와 3년전 내가 한 예상이 맞았어

내가 경기가 안좋아질거라는 걸 알아보고 

월급 100만원 받고 일하겠다는 노동자들 채용안했잖아

그런데요 바루파키스는 이게 앞뒤가 바뀌었다는 거에요

경제가 안좋아질 것이라는 자본가의 비관론이 맞은게 아니고요

그렇게 비관을 해서 고용을 늘리지 않았기때문에 경제가 나빠졌다는 겁니다

물론 바루파키스의 이런 이야기는

현실을 매우 단순화해서 한 이야기이기는 해요

현실은 이거 보다는 조금 복잡하죠

그런데 한가지 확실한건

비관론은 스스로를 강화하는 경향이 있습니다

나빠진다 나빠진다 떠들면 사람들이 위축이 되어서

소비를 줄이고 저축을 늘려요

자본가는 투자와 고용을 줄이게 됩니다

그래서 결국은 경제가 나빠집니다

비관론은 미래를 맞춘게 아니고

미래를 비관적으로 예상했기때문에 실현이 된다는 겁니다

최근 3년째 보수언론이 퍼뜨리는게 이런거죠

물론 현실적으로 국내 경기가 안좋은건 맞는 것 같습니다

이건 미국과 중국이 저 난장으로 치고받기때문에 그러는 겁니다

OECD나 무디스 세계적인 보고서를 보면 

국제경기의 하락원인은 

1. 중국의 더딘 경제성장

2. 미국과 중국의 무역분쟁

3. 유럽의 경기부진

이 세가지로 정해져 있습니다

답이 1 2 3번입니다

이 외부변수가 지금 세계경제둔화의 가장 큰 주범이죠

그리고 그 와중에 한국의 예상 성장률은 여전히 2%를 넘는 높은 편이죠

그런데 한국 보수 언론 보도를 보면

우리나라가 세계에서 제일 경제적으로 망해가는 나라 같잖아요

왜 그렇겠습니까

진짜로 얘들은 한국 경제가 망하는 한이 있어도

정권을 자기 입맛에 맞게 바꾸고 싶은 겁니다

그러니까 보수언론의 경기 비관론은 예상이 아니고 염원인겁니다

그렇게 되라 그러게 되라 주문을 거는 거죠

문제는 그 비관론이 현실세계에서 먹혀요

비관론은  스스로를 강화합니다

슬픈 예언은 그 예언을 실현하는 경향도 있고요

물론 그렇다고 제가 경제가 좋아질 거라는 섣부른 낙관은 못하겠습니다

워낙 국제 경기가 안좋으니까요

하지만 한국경제는 곧 망한다를 의도적으로

과도하게 떠드는 보수언론은 지금 대한민국을 향해서 

오이디푸스 너는 아빠를 죽일거야 이걸 계속 주입하는

이데올로기 공세를 펄치는 겁니다

그러다 만약 오이디푸스가 아빠를 죽이면

역시 우리 예언이 맞았어 이렇게 좋아할 겁니다

오이디푸스가 아빠를 죽인다는 건

한국경제가 망했다는 건데요 그 고사가 성사가 되면

행복해 할거냐고요 보수언론은

실로 사악하면서도 그 비관론이 강화될까봐 걱정이 됩니다

명절을 맞아서 가정분들 모이시면 경제 안좋다고 막 걱정하실텐데

저는 이런 부탁을 드리고 싶습니다

비관론은 그게 너무 훌륭한 예측이어서 맞는게 아니고

비관적으로 예측했고 그 비관론이 강화되었기때문에

경제가 나빠지는 경우가 훨씬 더 많습니다

그러니까 비관론에 일희일비하지 마시고

결국 이 문제는 국제 경기가 어덯게 풀리느냐에 달려있는 겁니다

조금 더 차분하게 보는 여유가 우리에게 필요하다

38분 43초

 

<사회주의, 사회주의자>

조국 법무부 장관이 월요일에 정식으로 장관이 되었는데

우여곡절이 많았습니다만

저는 그중에 한 장면을 꼽으라면 정말로 역사적인 장면이 있었다고 생각을 합니다

대한민국 역대장관 중에 공식석상에서 스스로를 사회주의저로 불러도 좋다고 한 사람은

저는 처음 봤어요 지난 주에 있었던 청문회 한 장면에서 

김진태 자유한국당 의원이 후보자는 사노맹에서 사상전향했냐

신으로 불러주세요 춘천망신 김진태씨가 물었고

당시 2심 판결을 보면 사노맹 강령에도 나는 동의하지 않았고

저는 대한민국 헌법을 준수한다고 답을 해

이 공방은 사실 있을거라고 예상했던 겁니다

김진태 의원은 조국 장관을 사회주의자로 몰고 싶었던 거죠

그건 그쪽이 늘  해왔던 색깔 공세니까요

그런데 이 다음부터 응답이 저한테 정말로 신선했습니다

보통 사회주의류의 단어가 들어가는 색깔론에 진보진영의 답은

근거없는 색깔론이다 이겁니다

상대가 너는 사회주의자다 니가 하는 건 사회주의 정책이다 공격을 하면

아니다 이건 미국에서도 하는거고 북유럽에서도 하는거다

왜 사회주의자로 모냐 이런 공방이 벌어지는게 상식적이죠

그런데 조국장관은 그런 답을 하지 않았습니다

김진태 질문이 예전에 사노맹 사회주의였었냐?라고 물으니

지금도 우리가 사회주의 정책을 충분히 받아들일 수 있다고 생각을 한다

헌법의 틀 하에서 사회주의적 선택이 필요하다는 입장인 것은 변함이 없다

고 답을 합니다

진짜 저는 많이 놀랐습니다. 쇼크에 많이 가까웠어요

그다음에 김진태씨가 전향했느냐 물으니까

조장관은 전향이라는 단어가 낙인적 의미가 있으니까 답을 하지 않겠다

권위적 방식이다 이렇게 버티죠

그러면서 대한민국의 헌법을 준수했고 앞으로도 그럴 것이다

사노먕 사건에서도 2심판결문에서는

내가 동의하지 않았음이 적혀 있다

당시에는 사적 인연으로 그 활동에 관련된 것이 사실이지만

대한민국의 헌법을 존중했다는 것을 강조하고 싶다 이렇게 이야기를 합니다

이까지는 일반적인 답변인데요

다음이 하이라이트입니다

김진태 의원이 예전에는 사회주의자였고

지금은 대한민국헌법을 존중한다는 것이 양립할 수가 없다

이렇게 맞받아치니까요

조장관은 모순되지않는다

나는 자유주의자인 동시에 사회주의자다

모순되지 않는다고 생각한다

옛 민주노동당, 정의당이 사회주의적 정책을 띠고 있다

경제민주화, 토지공개념은 그와 같다고 본다고 답을 해

여기서 핵심은 나는 자유주의자인 동시에 사회주의자다 말하는 대목입니다

자유주의자인 동시에라는 전제가 붙긴했지만

대한민국 역대 장관중에 사회주의자를 부인하지 않고 

이렇게 담대하게 답을 하는 사람이 있었을까 싶습니다

저한테는 참 놀라운 광경이었습니다

수십년 동안 한국사회를 지배한 거대한 족쇄가운데 하나가

사회주의자라는 딱지죠

단지 사회주의와 관련된 이념을 지지한다는 이유로

수십년동안 수많은 사람들이

사회에서 외면을 받고 때로는 감옥에 갇히고

죽음을 맞기도 합니다

저는 이 족쇄때문에 한국이라는 사회문화가 꽃이 너무 시들었다고

확신하는 사람입니다

이걸 깨야되는데 잘 안되죠

빨갱이다 사회주의자다

이 한마디가 전제되면 사람들이 귀를 막아버리더라고요

이건 좀 광기에 가까운겁니다

그런데 이 뉴스에 대해서는 소개를 했고

노회찬 의원 돌아가셨을때 사상의 자유가 왜 중요한지를 이야기했기때문에

오늘은 일단 생략하겠습니다

다만 명철 연휴를 앞두고 편하게 들으실 수 있는 역사적인 사건 하나와

몇명의 사람 이야기를 들려드릴까 합니다

여러분들게 부탁드리는건 얘기를 들어보시고

사화주의자를 배척하는게 옳은 사회인지 

아니면 사회주의자가 장관도하고 대통령도 하는 사회가 옳은 사회인지

함께 고민을 해주시면 좋겠습니다

많은 분들이 아마 이승복 사건이라고 알고 계실겁니다

1968년 12월 9일 강원도 평창군에서 살던 9살 

이승복군이 울진 삼척으로 침투한 무장공비들에게 살해를 당한 사건입니다

당시에 이 사건이 조선일보 3면 톱기사로 다루어졌습니다

기사 제목이 공산당이 싫어요 어린 항거 입찢어 

조선일보는 당시 현장 유일한 목격자로 알려진 이숭복 어린이의 형을 인용을 해서

공비들이 가족 5명을 안방에 몰아넣은 다음에 북괴에 대해서 선전을 했는데

이승복 어린이가 우리는 공산당이 싫어요라고 얼굴을 찡그렸고

공비중의 1명이 승복군을 밖으로 끌고 나가서 입버릇을 고쳐주겠다면서

양손가락을 입속에 넣어 찢은 다음 돌로 내리쳐 죽였다

이런 보도를 했습니다

이후에 이승복군은 반공의 상징이 돼죠

박정희대 평창군에 이승복 반공관이 설립이 되었고

지금의 이승복 기념관입니다

전두환은 이승복군에게 국민훈장 동백장을 추서했습니다

이 사건이 도덕 교과서에도 실렸고요

매우 많은 초등학교에 이승복 어린이의 동상이 세워졌습니다

이 사건이 조작되었다는 의혹이 있다는 것도 아마 많은 청취자분께서 아실 것 같아요

1990년대에 미디어오늘과 한겨레신문 등이 의혹을 제기하면서

기사 조작 논란이 있었죠

공산당이 싫어요 라고 이승복군이 외쳤다는건데

그 외침을 누가 들었냐는 겁니다 도대체

조선일보의 조작된 반공신화 이승복 사건 “나는 공산당이 싫어요”

 



반공 신화된 “나는 공산당이 싫어요”

‘이승복 사건’은 지난 1968년 12월 9일 저녁 발생했다. 울진·삼척을 통해 침투했던 북한측 남파공작원 5명은 강원도 평창군의 한 시골 오지마을에 숨어 들어갔다가 어머니 주대하(당시 33세) 차남 승복(당시 10세) 3남 승수(당시 7세) 4녀 승녀(당시 4세) 등 4명을 살해하고, 아버지 이석우(당시 35세)씨와 장남 승권(당시 15세, 호적상 이름은 ‘학관’) 군 등 2명에게 중상을 입히고 도주했다.

사건 발생 뒤 당시 중앙·지방신문사 기자들은 10일 낮쯤 현장에 도착했으나 이미 출동해 있던 군·경에 의해 사체들은 수습돼 있었고, 중상자들은 혼수상태에 빠져 인근 병원으로 실려 간 상태였다고 증언하고 있다. 이에 따라 기자들은 군·경과 인근 주민들의 증언, 참사 현장 등을 토대로 기사를 작성해 송고했다.

그러나 조선일보는 살해당한 승복 군이 “우리는 공산당이 싫어요”라며 유일하게 남파공작원들에게 항거하다가 죽임을 당했다며 12월 11일자 3면 <“공산당이 싫어요” 어린항거 입찢어>라는 제목의 머릿기사를 실었다.

조선일보는 당시 신문에서 “장남 승원 군에 의하면 강냉이를 먹은 공비들은 가족 5명을 안방에 몰아넣은 다음 북괴의 선전을 했다. 열 살 난 2남 승복 어린이가 ‘우리는 공산당이 싫어요’라고 얼굴을 찡그리자 그 중 1명이 승복 군을 끌고 밖으로 나갔으며 계속해서 주 여인을 비롯한 나머지 세 자녀를 모두 끌고 나가 10여m 떨어진 퇴비더미까지 갔다. 공비들은 자식들이 보는 앞에서 벽돌만한 돌멩이로 어머니 주여인의 머리를 여러 차례 내리쳐 현장에서 숨지게 했으며 승복 어린이에게는 ‘입버릇을 고쳐 주겠다’면서 양손가락을 입 속에 넣어 찢은 다음 돌로 내리쳐 죽였다”고 보도했다.

24년 뒤 “승복 군 사건은 작문기사” 논란 제기돼

‘이승복 사건’은 이후 반공을 내세웠던 박정희 정권에 의해 신화의 주인공으로 영웅화 됐다. 이 군의 얘기는 책과 영화, 만화 등을 통해 국민들에게 전파됐고, 심지어 영화로 제작되거나 동상이 건립돼 전국 초등학교에 세워지기도 했다. 이 군의 동상은 지난 2001년 경기도 의정부의 몇몇 초등학교 교장단에 의해 다시 건립되기도 했다.

하지만 사건 발생 24년 뒤인 지난 92년 김종배 전 미디어오늘 편집국장은 한국기자협회가 발간하는 <저널리즘> 가을호에서 유일한 현장 목격자인 장남 승권 씨의 증언을 토대로 “조선일보 기자를 만난 적이 없다”는 내용의 인터뷰 기사를 실었다. 승권 씨는 동생 승복 군이 살해된 후부터 원주에 있는 병원에 후송되기까지 당시 사건에 대해 아무에게도 발설한 적이 없다고 증언했으며, 김 전 국장은 이를 근거로 조선일보 기사의 취재원이 승권 씨였다는 점에서 당시 조선일보 보도가 작문이었다는 결론을 내렸다. 조선일보는 나중에 “당시 보도에서 승권 씨를 ‘승원 군’으로 표기한 것은 오기였다”고 시인해 의혹을 더욱 증폭시켰다.

그 뒤 언론개혁시민연대는 98년 8월 ‘언론계 50대 허위·왜곡보도’를 선정·발표하면서 이 사건을 대표적인 작문기사로 지목했고, 같은 해 8월~9월에 걸쳐 서울·부산 등지에서 관련 전시회를 열기도 했다.

조선일보 “현장취재”, 반대측 “조선기자 없었다”

조선일보는 이처럼 자사 특종사건이 작문기사 논란에 휩싸이자 98년 9월 28일부터 조선일보 지면과 월간조선 등을 통해 반박기사를 내보내기 시작했고, 같은 해 11월에는 처음으로 문제를 제기했던 김 전 국장과 전시회를 주도한 김주언 당시 언개연 사무총장을 상대로 명예훼손에 따른 민·형사상 소송을 제기했다.

양측이 ‘이승복 사건’에 있어 가장 첨예하게 대립하고 있는 부분은 당시 이를 취재해 보도했던 강인원·노형옥 당시 조선일보 기자가 현장에 있었는가의 여부이다. 조선일보는 당시 자사 기자들이 가장 빨리 현장에 도착해 사건을 취재한 뒤 관련 기사를 서울로 송고했다고 주장하고 있다. 조선일보는 관련 사건의 1심 형사재판에서 강 씨 등이 담긴 사진 15장을 증거로 제출해 승소했다.

반면, 재판과정에서 기자들 가운데 현장에 처음 도착했다고 밝힌 강한필·이봉섭 경향신문 기자들은 “취재를 하고 내려오는 도중에 김대환 대한신문 기자와는 만났으나 평소 알고 지내던 조선일보 기자들은 만나지 못했다”고 증언하고 있다. 김 전 국장 등은 “1심에서 조선일보의 승소를 이끈 15장의 사진도 나중에 제3자를 통해 입수한 것으로 보이며, 사진 속 인물도 강씨가 아니다”라고 의문을 제기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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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승복(1959년 12월 9일 ~ 1968년 12월 9일)은 북조선 무장간첩의 희생자이다.
이승복은 강원도 평창군 진부면(지금의 용평면) 도사리에서 태어나 1967년 3월 2일에 속사국민학교 계방분교에 입학했다. 1968년 11월 2일 삼척시의 바닷가를 통해서 대한민국으로 무단 침입한 북조선의 무장간첩에 의해서 12월 9일 밤 어머니, 남동생, 여동생과 함께 살해당했고 그의 형과 아버지는 크게 다쳤다.
12월 11일 조선일보는 3면에 이 사건을 〈“共産黨(공산당)이 싫어요” 어린 抗拒(항거) 입 찢어〉라는 제목의 기사로 다뤘다. 이 기사는 현장을 목격한 이승복의 형의 증언을 인용하며, 무장공비가 이승복에게 북조선이 좋으냐, 남한이 좋으냐고 묻자 이승복이 “우리는 공산당이 싫어요”라고 대답하여 공비가 그의 입을 칼로 찢어 죽였다고 보도했다. 12월 13일에 제작된 대한뉴스 제705호 〈남침공비를 무찌른다 - 제3신〉 편에서는 이 사건을 “공산당이 싫다고 해서 어린 젖먹이를 돌로 때리고 입을 찢어죽인 이들의 만행”이라고 보도하면서 일가족의 시신을 공개했다.
이후 이 사건이 국민학교(지금의 초등학교) 도덕 교과서에 실리고, 국민학교마다 이승복의 동상이 세워지는 등 반공정신의 상징처럼 되었다. 교과서에서는 이 내용이 제6차 교육 과정에서부터 빠졌다.
[편집] 의혹 제기
계간 저널리즘 1992년 가을호에 당시 미디어오늘의 편집국장 김종배는 〈“공산당이 싫어요” 이승복 신화 이렇게 조작됐다〉라는 기사에서, 당시 조선일보의 기사가 허위라고 주장했다. 그는 조선일보 기사에서 이승복의 형의 이름을 잘못 기록했다는 점, 후에 이승복의 형이 조선일보 기자를 만난 적이 없다고 밝힌 점을 지적했고, 이승복 시신의 입이 찢어져 있지 않았다는 주민의 증언을 인용하면서 조선일보의 기사를 “작문”이라고 비판했다.
1998년 당시 언론개혁시민연대 사무총장인 김주언은 서울과 부산에서 ‘오보 전시회’를 열어 김종배의 기사를 전시했고, 이후 10월에는 미디어오늘과 월간 말을 통해 더 많은 근거를 들어 오보 내지는 작문이라는 주장을 했다.
1998년 11월 조선일보는 김주언 김종배 두 명을 명예훼손으로 형사 고소했다. 1999년 7월 서울지방검찰청은 두 명을 불구속 기소했고, 2002년 형사 1심에서 두 명에게 각각 징역 6월과 10월을 선고했다.
2004년 10월 28일 서울중앙지방법원에서 있었던 항소심에서는 김주언 씨에게 징역 6월에 집행유예2년, 김종배 씨에게 무죄를 선고했다. 재판부는 판결문을 통해 조선일보의 기사는 사실에 기초한 것으로 판단되지만, 거기에 대한 의혹보도 역시 충분한 구체성을 가지고 있다면 언론의 자유에서 용인할 수 있다고 밝혔다. 이어 2006년 11월 24일 대법원에서 원심을 유지하기로 결정함에 따라 사건이 마무리되었다.

저는 이 사건에서 사실이냐 혹은 조작이냐가  

별로 중요하지 않다고 생각하는 사람입니다

사실 조작 논란은 굉장히 오래 갔고 대법원 판결까지 갔죠

저는 그게 사실이건 아니건 더 중요한건

우리사회가 상식을 택하느냐, 광기를 택하느냐라고 생각합니다

예를 들어서 아이를 키우시는 청취자 여러분께 여쭤보겠습니다

무장공비가 우리 집에 쳐들어 왔어요

여러분들이시라면 야 내 자식들한테 

야 무장공비가 우리집에 쳐들어오면 절대로 굴복하지 말고

나는 공산당이 싫어요라고 똑바로 쳐다보고 당당하게 대항해야돼

라고 가르치시겠습니까

아이가 아빠 그러면 무장공비가 화를 내면서 날 죽이지 않을까

이렇게 물어보겠죠

이때도 단호히 니 생명이 중요해 반공이 중요하지

생명을 바쳐서라도 공산당이 싫어요라고 말을 해야지

이승복 어린이의 고귀한 죽음 못봤어

이렇게 이야기할 부모가 있겠습니까

왜 제가 이 말씀을 드리냐면 이 사건이 박정희, 전두환때

초등학교 도덕교과서에 실렸다니까요

도덕이 뭡니까? 사전에 보면 

도덕이란? 사회의 구성원들이 양심, 사회적 여론 등등 다위에 비춰

스스로 마땅히 지켜야 할 행동 준칙이나 규범의 충체다라고 나옵니다

도덕은 양심에 따라서 누가 시키지 않아도 반드시 지켜야 된다는 겁니다

이 사건을 도덕교과서에 실었다는 건 

내 자녀도 무장공비가 집에 쳐들어오면 '나는 공산당이 싫어요'

라고 마땅히 반드시 외치도록 가르쳐야 한다는 겁니다

미친거 아닙니까?

이게 남의 이야기가 아니고 내 자식이 당했다고 생각해보십시요

절대 그렇게 못가르치는 겁니다

그리고 그렇게 가르쳐서도 안돼요

세계 어느 나라에서 초등학생들을 불러 모아놓고

여러분 테러리스트가 여러분들을 붙잡아 가려고 하면

죽는 한이 있어도 우리 어린이 여러분은

'나는 테러리스트가 싫어요'말해야 됩니다

입찢어져 죽어도 그렇게...

어느 나라가 그렇게 가르치겠냐고요

그래서 저는 이승복 어린이 사건을 볼때마다

조작이고 아니고가 중요한게 아니고

설혹 그게 조작이 아니고 진실이라 한들

저걸 도덕이랍시고 가르치고 우리 아이들에게 저렇게 행동하도록 부추기면서

기념관 세우고 노래 만들어서 부르고

이걸 광기라고 불러야지 뭐라고 부릅니까

여기서 조금만 더 나아가 보죠

미국에 자코맹이라는 잡지가 하나 있습니다

미국에서 이념적으로는 거의 제일 왼쪽에 있는 잡지일겁니다

자코뱅당은 프랑스에 있었던 당인데

그 자코뱅의 정신을 받아들여서 미국에서 자코뱅이라는 이름으로 잡지를 만든거죠

자코뱅의 트위터를 보면

자코뱅Jacobin은 미국 좌파를 선동하는 목소리로서

정치와 경제 문화의 사회주의자의 관점을 제공한다

이렇게 지들 입으로 소개를 합니다

우리나라였으면 당장 국보법 위반으로 잡혀가는 거죠

그런데 2016년에 전직 NBA농구 선수 카림 압둘자바가 

이 잡지에 기고를 합니다

슈퍼스타가 아닌 미국농구선수들의 권리와 권익을 위하여

이런 내용으로 글을 써

그런데 자코뱅이 당시 트위터에 카림 압둘자바는 아마도

자코뱅에 기고한 가장 유명한 사람일 것이다라고 트윗을 날립니다

이 대목에서 헉 하고 놀란 청취자분들이 있으시다면 

농구를 좀 아시는 분이시죠

뭔 소리야 하는 분들은 농구를 전혀 모르시는 분들입니다

놀라시는 분들은 이러실겁니다 와 압들자바가...

카림 압둘자바는 미국 농구계의 전설중의 전설입니다

LAㄹ레이커스 소속이었는데 6번이나 챔피언에 올랐고요

시즌 MVP도 6번 차지했습니다

올스타에는 무려 19번이나 선정되었습니다

NBA에서 활동하면서 총 38387점을 넣었는데

지금까지도 깨지지 않는 역대 최고 기록입니다

마이클 조던보다도 더 많은 득점을 올린 선수입니다

그리고 젊은 시절부터 매우 진보적이었던 사상가였죠

그런데 압둘자바가 자코뱅 사회주의의 관점을 제공하는 잡지에

기고를 했습니다

우리나라에서 압둘자바가 농구선수로 뛰었다면

우리는 어떻게 행동하는게 도덕일까요

10살짜리 아이들이 그 앞에서 피켓들고 

공산당이 싫어요 압둘자바 물러가라

뭐 이런 걸 해야됩니다

이게 과장이 아니에요. 

정대세라는 축구 선수가 있었습니다

요즘도 광고가 나오던데 술자리에서는 상쾌함이 데세지

이런 광고할때 나오는 축구선수입니다

이 선수가 재일교포 3세인데 조총련학교에서 교육을 받았습니다

당연히 북한에 우호적인 사상을 갖고자럈죠

그래서 북한축구 국가대표로 뛴적도 있어요

이 선수의 국적이 북한이냐 아니에요 

대한민국 사람입니다. 그런데도 북한대표로 뛴 사연은

좀 복잡해요. 어쨌든 한국인입니다

그런데 이 선수가 213년 수원 삼성에서 뛰었구요

올스타 투표를 했는데 첫날 1등에 올랐어요

일베에서 난리가 났습니다

빨갱이에 올스타가 웬말이냐고요

진중권 교수로부터 변듣보잡이라 불리웠던 우리의 변희재군은

정대세 선수가 공작원기질이 강하다라면서

국가보안법으로 고발해야된다 이렇게 주장했습니다

이런 미친 인간들은 공작원이 뭔뜻인지도 모르는거죠 

무슨 공작원이 신분 다까고 한국에서 프로축구선수로

공개적으로 활동하냐고요

그리고 그 공작원에게 월급을 준 회사가 수원삼성입니다

삼성새끼들이 쳐돌았습니까

북한공작원을 고용핵서 월급을 주고 지랄입니까

뭘 모르고 아무말이나 막 뱉는건데요

이 사건만 봐도 압둘자바가 우리나라에서 뛰었으면

정말로 나는 공산당이 싫어요 압둘자바 물러가라 사회주의..

이렇게 외칠 사람들이 많다는 겁니다

제말이 결코 농담이 아니었던 거죠

이 광기를 국제 표준에 맞춰서 한번 비교를 해보십시요

비틀즈의 리더 존 레논도 스스로를 공산주의자로 자처했던 사람입니다

존 레논이 내한공연했다 치고요

레논이 멋지게 피아노 건반을 치면서 노래를 부릅니다

이 세상에 나라가 없다고 상상해보세요

이매진이라는 노래죠

이걸 잔잔하게 부르는데 우리나라는 그 앞에서

10살짜리 아이들이 존 레논은 빨갱이다

공산당이 싫어요 외친다고 생각해보십시요 웃기죠

현대 회화의 거장 파블로 피카소의 작품

'알제의 여인들'이 미국 뉴욕 크리스티의 경매에서

약 2000억원에 팔렸습니다

그런데 피카소가 프랑스 공산당원입니다

그 경매가 우리나라에서 열렸다면 그 앞에서 우리는

일베같은 애들 변듣보르잡 같은 애들이 모여서

나는 공산당이 싫어요 빨갱이는 물러가라 공산당작품 거부한다

이러고 있아야될거 아닙니까

어렸을때부터 시각과 청각을 잃었던 사상가

헬렌 켈러 우리 다 알고 있죠

어렸을대부터 위인전도 얼마나 많이 읽었습니까

그런데 헬렌 켈러는 유명한 사회주의자입니다

헬렌 켈러 책 위인전 다 모아놓고 불태우면서

우리는 공산당이 싫어요 이런다고 생각을 해보십시요

진짜 끔찍한겁니다

이 광기를 없애야 되겠습니까 놔둬야 되겠습니까

이게 정대세에 그쳐서 국제적으로 덜 망신당한거지

피카소, 헬렌켈러, 존레논, 압둘자바에 대해서

우리 한국 사회가 이렇게 했다고 생각을 해보십시요

국제적인 망싱도 이런 개망신이 없는 겁니다

온 세상이 우리나라를 손가락질 하죠

제가 사상의 자유가 필요하다는 당연한 명제를 말하려는게 아닙니다

그건 당연한건데 그에 앞서서

이 광기부터 발리 없애야 된다는 겁니다

세상에 10살짜리 아니들에게 공산당이 싫어요라고 외치고

장렬히 죽어라 라고 가르치는 나라에서

어떻게 정상적인 생각이 자리잡힐 수가 있겠습니까

저는 이 광기가 언제 잦아들수 있을까를 

매우 걱정하는 사람입니다만

조국 장관이 청문회에서 나는 자유주위자이면서

사회주의자다라고 당당하게 말하는 모습을 보고

참 많이 기뻤습니다

저 이야기를 너무나 자연스럽게 할 수 있는 세상이 되어야합니다

그리고 저 이야기를 하는 사람이 장관이 될 수 있어야하고요

이 벽이 허물어져야 이 광기가 사라져야

한국 사회가 정상적으로 돌아옵니다

지적 토대가 풍부해지고 사상의 발전도 이루어지죠

부디 이번일을 계기로 한국 사회에서

사회주의에[ 대한 광기가 정말로 사라지기를 바랍니다

많은 민중들의 대화속에서 사회주의와 자본주의 자유주의를 

자유롭게 오가는 풍부한 지적 대화의 토양이 형성되기를 바라면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