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완배 기자의 '경제의 속살'] 2016. 10.31~11.04 방송 모음 체인이론과 도미노이론 : 보수 어찌할꼬

2020. 10. 18. 20:21일반/금융·경제·사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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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제야 이해되는 박근혜 황당 연설

-[월요 경제학] 체인이론과 도미노이론 : 보수 어찌할꼬

나라살림연구소 이상민 연구원 페북에서 재미있는 글

경역학에서 나오는 체인이론과 도미노 이론

이상민 연구원 참여연대에서 활동한 실전에 강한 연구원

정부예산 분야 가장 뛰어난 분중의 한분

이정희 의원 보좌관도 역임

민중의 소리 객원기자로 활동

정부예산 관련 뛰어난 식견을 보여주시는 분

최순실 게이트를 보며 체인이론과 도미노 이론을 엮어 페북에 글 쓰셔 일리있고 공감이 가는 아이디어였어

체인이론이라는 건 경영학에서 조직이론을 설명할때 쓰는 이론중 하나

조직이라는게 공동의 목표를 위해서 개인을 하나의 시스템으로 묶는것

체인이론은 조직이란게 각 개인 즉 체인에 있는 사슬 하나하나를 체인으로 쭊 묶어서 연결시킨다는 개념

하나의 체인에서 사슬이 개인이 되고 연결이 된 체인이 조직이 되는 겁니다

이 체인을 하나의 조직으로 보면

문제는 체인에 엮인 하나하나의 사슬로 엮인 체인의 강도를 어떻게 규정하느냐인 겁니다

예를 들면 체인의 강도가 끊어지지 않는 강도가

각 사슬들 각 개인의 강도에 평균이 아니라는 겁니다

어떤 얘기냐면 체인이 딱 끊어지는 건  체인 전체가 약해서 끊어지는게 아니고

그 사슬 중의 하나 제일 약한 사슬이 딱 끊어지는 거거든요

체인 전체가 아무리 강해도 각 개인이 아무리 강해도

딱 한명만 약하면 일정한 강도로 딱 당기면 끊어진다는 거에요

예를 들면 체인 사슬들의 강도가 8, 9, 10, 11, 12 이렇게 5개의 사슬로 체인을 구성하면

사람들은 8, 9, 10, 11, 12야 평균하면 강도가 10이네

그러면 최소한 이 체인은 10은 버티겠네

그 정도는 괜찮겠는데 하면서 그정도로 딱 체인을 끌어당기면 안되는 겁니다

왜냐하면 이 체[인에서 제일 약한 애는 8이거든요

9를 잡아당기면 8이 확 끊어져 버리는 거죠

이게 체인이론의 핵심입니다.

체인의 강도가 평균값이 아니라는 겁니다

가장 약한 놈이 끊어진다는 겁니다

예를 들면 극단적으로 10, 10, 10, 10, 2 이렇게 되어 있으면 위험한거죠

나머지 넷은 다 10으로 충분히 강한데 하나만 유독 너무 약한거에요

2쯤 됩니다. 이러면 조직 입장에서는 환장하는 겁니다.

2짜리 그거 하나때문에 3의 강도도 못 이기고 체인이 확 끊어져 버리거든요

그래서 조직이론에서 이런 경우에는 빨리 2짜리 사슬을 빼서 바꿔 끼어야됩니다

그래야 체인 전체가 평균적으로 강해진다는 얘기죠

반대로 도미노 이론이라는 건 이런겁니다.

원래 정치학에서 나온 이야기 인데요.

동남아에서 베트남이 무너지면 주변국가까지 줄줄이 공산화가 될 것이다.

이러면서 나온 이론인데

경영학에도 도입이 됩니다. 그래서 공장 시스템중에 하나의 시스템만 잘못되면

이게 연쇄적으로 다음 시스템, 다음 시스템, 다음 시스템을 계속 무너뜨려서

굉장히 큰 사고가 난다는 이론들이 있습니다.

그래서 체인이론의 핵심은 여러개중에 하나만 딱 바꿔끼우면 그 조직이 강해질 수 있다는 것이고

도미노 이론은 반대로 하나만 무너지면 줄줄이 연쇄적으로 무너진다, 붕괴된다 이런 걸 뜻하는 겁니다.

그런데 이상민 연구원께서 관심을 둔 아이디어가

과연 지금 TV조선이나 채널A같은 애들이 박근혜 총사퇴 민중집회를 열심히 보도하고 있거든요

이상민 연구원은 이걸 도대체 어떻게 해석을 해야되느냐 이 질문을 던지는 겁니다.

진보적인 민중들과 진보언론과 

심지어 채널A, 조선일보 이런 애들이 공히 박근혜 퇴진을 요구를 하면서

공통된 목표를 가지고 있다는 거죠.

그러니까 겉모습만 보면 둘다 목표가 같은 겁니다.

마치 연대를 해야 될 거 같아요

박근혜 퇴진이라는 공통의 목표가 있으니까요.

그런데 그게 그렇게 간단한 문제가 아니라는 겁니다.

이상민 연구원이 드는 예가 이겁니다.

통합진보당 해산문제를 한번 보라는거죠

당시에 박근혜와 보수진영은 통합진보당이라는 고리를 무너뜨리면

도미노 이론에 따라서 소수 진보정당 운동하는 세력들이 줄줄이 도미노로 무너질 것이다라고

봤었던거 같아요

그러니까 그 중에서 종북이라는 프레임을 제일 덧씌우기 쉬운 통합진보당을 하나 딱 잡고

여기를 무너뜨리는 거죠. 그러면 줄줄이 무너질 걸 기대를 했던 겁니다.

그런데 반대로 진보진영 일각에서는 어떤 입장이 있었냐면

통합진보당 해산이 잘못이다. 물론 잘못인데

그런데 진보정당 운동하는 사람입장에서 보면 오히려 진보당 해산이 되면

도움이 될 것이다라고 생각한 사람들이 실제로 있기는 있었습니다.

왜냐하면 진보당이 그 당시에 종북 프레임에 제일 약한 고리라고 생각을 했었습니다.

체인중에 제일 약한 자들인거에요

그래서 저 사슬하나가 너무 약하니까 저거때문에 자꾸 끊어지니

저걸 딱 바꿔끼우면 혹은 없애면 진보정당이 더 이상 종북몰이에 당할 가능성이 없어지므로

상징적으로 훨씬 더 강해질 거라고 본거죠.

진보진영에서는 체인이론을 적용한겁니다.

보수는 도미노 이론을 노렸고

진보는 체인 이론을 노려서

진보당이 해산될 때 사실은 보수는 일치단결해서 진보당 해산에 목소리를 높였지만

진보쪽은 제대로 단일 대오로 제대로 싸우지를 못했습니다.

그런 차이가 있었어요.

그런데 그런 동상이몽을 꿨는데 

결과가 어떻게 나타났느냐

이상민 연구원의 표현에 의하면 안타깝게도

보수가 맞았다는 겁니다.

결과를 보면 진보쪽이 노렸던 체인이론이 아니라

보수쪽이 노렸던 도미노 이론이 맞았다는 거죠.

진보당을 해산시켰는데도 여전히 종북몰이는 사라지지 않았고

지금 사실 결과적으로 보면

진보정당 세력이 과거에 비해서 너무 약해져 버린겁니다.

약한 고리를 빼거나 칠때는 어떤 사람은 도미노를 생각을 하고

이걸 무너뜨리면 저거까지 다 무너질거야

어떤 사람은 이것만 갈아끼우면 훨씬 더 강해질거야

정반대로 생각을 하는데

이상민 연구원 얘기는 결과는 모른다는 겁니다.

결국은 그 일을 벌인 다음에 어떤 목표로

어떤 일들을 현실속에서  어떻게 계속 만들어가느냐에 따라서

도미노 처럼 한꺼번에 무너뜨릴 수도 있고 

아니면 오히려 그 조직을 되레 강하게 만들수도 있다는 겁니다.

그래서 해석은 이렇습니다.

TV조선과 민중들이 동시에 박근혜 타도를 외치는데

이 장면도 민중들은 박근혜를 쳐내는 걸 계기로 해서 새누리당, 재벌, 보수언론 이 삼각동맹을

줄줄이 무너뜨려야 된다는 과제가 있습니다.

박근혜라는 가장 약한 말을 쓰러뜨림으로써

도미노 효과를 통해서 보수의 삼각동맹을 무너뜨려야한다는 과제가 있는거죠.

도미노를 노리고 있는 겁니다.

그런데 보수 언론은 어떻게 생각하느냐

지금 이 시점에서 박근혜라는 존재는 보수라는 체인에서

너무나 약한 사슬로 본다는 겁니다.

그러니까 보수의 체인 강도중에 박근혜가 너무나 약한 사슬이기때문에

이것때문에 보수라는 체인이 뚝 끊어져 버릴 위기에 처해있다고 생각을 하는 거에요.

그래서 보수 언론들은 빨리 박근혜라는 사슬, 제일 약한 사슬을 갈아끼우자

그리고 보수라는 체인의 힘을 원래대로 돌려놓자

이런 목표가 있다는 해석입니다.

그래서 보수가 박근혜를 무너뜨리려 하고

박근혜를 빨리 없앤 뒤에 약한 사슬을 딱 빼내고 나면 

보수의 삼각동맹 체인은 다시 위력을 되찾을 것이다

이렇게 판단한다는 거죠.

이상민 연구원의 페북을 잠깐 읽어보겠습니다.

"조선일보는 박근혜라는 체인을 빼내면 나머지 여권이 더 단단해지리라고

믿는 것 같다. 그러나 진보진영은 이를 도미노로 활용하는 것이 필요해보인다.

박근혜, 최순실, 정유라의 개인 특성과 품성으로 희화화하고 조롱하기보다는

좀 더 구조적인 문제를 지적해야한다.

정유라 남편 이야기는 하지말자.

단순히 연설문 문구수정이나 옷 코디차원의 박근혜 개인의 무능력을 지적하기보다는

정부 여권 등 철의 삼각형 구조적 문제를

최순실 도미노를 통해 밝혀내는 것이 필요해 보인다."

그러니까 조선일보 저 븅닭들도 우리랑 똑같이 박근혜 탄핵하자고하고

에이 줏대없는 놈들하고 우리가 웃을때가 아니라는 얘기인 겁니다.

이 결과가 우리 의도대로 도미노가 되어서 보수의 동맹을 무너뜨리는

혁명적 계기가 될 지 아니면 조선일보의 의도대로 가장 약한 체인이 빠져서

보수의 체인이 다시 원상태로 회복이 되는 강한 체인으로 돌아올지는

지금부터 싸움의 문제라는 거죠.

그리고 우리는 이 싸움을 박근혜 퇴진을 첫번째 도미노의 첫말로 삼아서

새누리당 해체, 재벌 혁파, 보수언론 개혁, 검찰 개혁 이 다원화된 요소를 묶어서

한꺼번에 도미노로 연이어 무너뜨릴 수 있는 비전, 계획, 의지가 있어야 된다는 겁니다.

저는 이 아이디어를 보고 정말 동의가 되었습니다.

박근혜 퇴진은 단발성 싸움이 아니라는 확신이 듭니다.

제가 생각해도 박근혜는 허접하지만요. 한 5세 정도의 사고방식에 머물지만

한국 보수 전체 체인이 그렇게까지 허접하다고 생각하지는 않습니다.

지금 당장 박근혜 대통령이니까 빨리 내려야지 물론 중요합니다.

하지만 그 일이 끝나고 나면 즉각 혹은 동시에 새누리당 해체를 주장할 수 있어야 된다고 생각합니다.

그리고 보수언론을 개혁해야된다는 목소리를 동시다발적으로 내야된다고 봅니다.

재벌혁파에 대한 목소리도 줄여서는 안됩니다.

이걸 잘못하면 보수진영안에서 가장 약한 고리 박근혜만 쏙 빼주고

저들에게 다시 전열을 정비할 기회를 줄 수 있거든요

체인이론과 도미노이론 이 2개의 이론을 비교하다보면

정말 준비를 잘해 잘싸워야한다는 생각이 듭니다.

시민들의 연대 의지가 그 어느때보다도 진짜 이나라 민주주의 역사에서

정말 중요한 시점이 되었고요.

지치지 말고 끝까지 박근혜뿐만 아니라

다른 보수세력 체인들이 도미노로 무너뜨릴 수 있을때까지 서로 격려하고 응원해서

끝까지 싸우는 그런 모습이 되었으면 좋겠습니다.

망하게하는 것인가 바로잡자는 것인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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