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살사상 보현행원품<보현보살십종대원>

2007. 6. 9. 08:41불교(당신이 주인님입니다)/화엄경·보현행원품

728x90
보살사상 보현행원품<보현보살십종대원>

보현보살의 십종대원 - 禮敬諸佛願 稱讚如來願 廣修供養願 예경제불원 칭찬여래원 광수공양원
懺除業障願 隨喜功德願 請轉法輪願 참제업장원 수희공덕원 청전법륜원 請佛住世願 常隨佛學願恒順衆生願 청불주세원 상수불학원 항순중생원 普皆回向願 보개회향원

 

부처님을 공경하고 부처님 공덕을 칭찬하며 만나는 이마다 지성껏 공양드리고 잘못된 일은 즉각 뉘우치며 용서를 구하고 남이 조금이라도 잘 한 것이 있으면 같이 기뻐하고 만나는 이마다 부처님 법문 듣기를 청하며 이 세상 모든 부처님들이 더 오래 우리 주변에 머무시어 더 많은 중생을 제도하시기 바라며 부처님을 본받아 공부 열심히 하기를 맹세하며 곳곳의 중생들을 부처님 대하듯 섬기며 행여나 생긴 이익이 있으면 모든 이들에게 나눠드리자. 

 

禮敬諸佛 공경스런 마음으로 부처님께 예를 다한다. 어떻게 예경하나? 바로 목전에 부처님을 모시는 것처럼 신구의 삼업을 청정하게 예경해야 한다. 또한 일체 모든 부처님께 예경을 올려야 한다. 稱讚如來 부처님 공덕을 칭송하고 찬탄한다. 부처님을 칭송하지 않을 수 없는 소견이 나와야 한다.

 

廣修供養 널리 공양을 닦는다. 如說修行供養 利益衆生供養 攝受衆生供養 代衆生苦供養 勤修善根供養 不捨菩薩業供養 不離菩提心供養 이 모두가 법공양이다. 이 중 제일 큰 공양이 수행공양이다. 부처님 설법대로 수행하는 공양이다. 모든 중생들을 이롭게 해주는 공양. 모든 중생을 포용하는 공양. 모든 중생의 고통을 대신하는 공양. 선을 낳는 근본이 되는 마음을 부지런히 닦는 공양. 나를 위해서는 하루에 한 공부라도 꼭 하고 남을 위해서는 일일일선을 하자. 보살업을 버리지 않는 공양이다. 우리 안엔 중생업 듣고 배우는 성문업 보살업 부처님업이 있다. 이 세상 일생 동안 중생업으로만 사는 사람이 있다. 가장 불쌍한 사람이다. 성문업이라도 지은 사람은 듣고 배운다. 배움처럼 즐거운 일은 없다. 보살업을 지은 사람들은 나와 남을 다 이롭게 한다. 

 

懺除業障 업장을 참회한 후 제거하여 반복하지 않는다. 신구의 삼업이 청정해지면 업장이 없어진다. 몸으로 살생 도둑질 음행 입으론 망어 기어 양설 악구 생각으론 탐진치 안 지으면 업장이 없어진다. 자신의 말 한마디가 상대에게 고통을 준다. 아무리 억울해도 자기 참회로 끝내고 원망하지 말자.

隨喜功德 모든 상황을 기쁨과 즐거움으로 대한다. 남이 조금이라도 잘 한 것이 있으면 같이 기뻐한다.

 

請轉法輪 설법하여 주시길 청한다. 물어 배울 수 있는 것은 빨리 배워라. 물어도 물을 데 없고 배워도 더 이상 배울 데가 없을 때 한 번 또 뛰어넘는 것이다. 하나도 안 묻고 혼자 이 뭐꼬 해봐야 이미 부처님 불법에서 벗어나지 못한다.

 

請佛住世 부처님께서 이 세상에 오래 계시기를 청한다.

常隨佛學 불교는 현실도피 은둔종교가 아니다. 이상만 추구하지 않는다. 유학자는 성문 연각이고 무학자는 독학자다. 모두 인간 성취한 분들이다. 100일 기도 한다고 공부 잘 하나? 이 세상 그런 도리는 없다. 그 시간에 공부하는 거다. 이 세상 모든 여래는 초발심에서 물러나지 않고 정진했다. 정진불퇴 노력을 게을리 하지 마라. 책 보면서 의식이 자꾸 끊어지고 잡생각하는 것이 중생이다. 도가 이뤄지면 언제나 도만 생각한다. 공부도 보시도 신명을 다 받쳐 해야 한다. 

 

가죽을 벗겨 종이 삼고 뼈를 쪼개 붓을 삼고 피를 뽑아 먹물 삼아 쓴 경전을 수미산 같이 쌓더라도. 미국은 20-30년전 이미 팔만대장경 영역을 끝냈다. 참선 수행하는 사람들이 이미 3만이라 한다.    

 

恒順衆生 항상 중생을 수순한다는 것. 공자의 인의예지 대상은 사람이다. 이 세상 모든 종교 사상은 사람에 국한된다. 그러나 불교는 사람을 최고로 놓으나 이 세상 모든 생명체가 대상이다. 난생 태생 습생 화생 지수화풍을 의지해 살고 또는 허공이나 초록에 의지해 살기도 하는 가지가지 생류와 몸과 형상과 모양과 수명과 종족과 이름과 심성과 행동과 거동과 의복과 음식으로 마을 성읍이나 궁전에 처하며 산다.

 

수명만 해도 하루살이는 아침에 낳아 저녁에 죽는다. 누에는 나온지 25일만에 죽는다. 그러나 하루살이는 누에를 부러워하지 않는다. 은행나무는 800년도 산다. 사람은 생명 짧은 것을 한탄하긴 하나 은행나무를 부러워하진 않는다. ? 다 자기 명을 알기 때문이다. 마음도 온갖 마음 다 가지고 산다. 나오자 마자 술만 처먹는 놈이 있다. 욕망도 모두 다르다. 여름철 불나방은 불 타 죽는 것을 최고의 욕락으로 생각한다. 그래서 타 죽는 거다. 하지만 이런 여러 중생들을 부처님 대하듯 섬겨라.

 

普皆回向 생긴 이익이 있으면 모든 이들에게 나눠라. 회향이란 살아오면서 이뤄진 모든 것을 세상에 다시 돌려준다는 뜻이다. 이 세상은 전부 온 데로 다시 돌아간다. 돈을 벌었으면 제자리에 다시 돌려놓아라. 중생으로 하여금 항상 안락하고 일체 병고는 영영 없기를 원하며 악한 일을 하고자 하면 하나도 됨이 없고 악한 것은 이뤄지도록 놔두면 안 된다.

 

착한 업을 닦고자 하면 더 속히 성취하여 일체 악취의 문을 닫아버리고 인간이나 천상에나 열반에 이르는 바른 길을 열어 보이며 일체의 중한 고보는 내가 다 대신 받아서 저 중생으로 하여금 모두 해탈케 하여 마침내 무상 보리를 성취케하는 것이다.

이상 혜거스님 보살사상 보현행원품<보현보살 십종대원> 3.4 특강 중에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