응화비진

2007. 6. 9. 10:16불교(당신이 주인님입니다)/금강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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법신과 화신은 같은 것도 아니고 다른 것도 아니니 분별을 일으키지 말라.

 

일체유위법 여몽환포영 여로역여전 응작여시관

중생심이 조작하는 모든 법은 꿈이요 허깨비며 물거품이고 그림자다.

햇빛이 나면 없어지는 이슬이요 번갯불 같다.

 

일체 유위법이란 것은 생노병사. 빈부귀천. 향내 구린내. 더럽고 깨끗한 것.

깊고 얕은 것 마음이 일으키고 조작하는 일체 모든 것을 말한다.

이 모두는 허망하기 이를 데 없으며 무상할 뿐이다. 중생의 경계 안에서

변하는 상<모양>은 집착할 것이 못 된다. 

부처님께서 말씀하신 상을 취하지 말고 여여부동 하라는 그 까닭은 일체

유위법이 이렇듯 바로 믿을 게 못 되는 상이기 때문이다.

 

모든 모양 있는 것을 영원할 것이라는 생각도 병이지만

모든 모양 있는 것을 아무 것도 아니라고 생각하는 것도 병이다.

 

진실한 마음을 가진 보살들은 자기가 자기를 보았다 부처다 깨달았다 하는

말을 하지 않는다. 왜냐하면 눈이 눈을 보지는 못하는 법이기 때문이다.

 

금강경은 공에 대해 한 번도 사용하지 않으면서도 공의 이치를 유감없이

나타내고 있어 불가사의 하다. 번뇌의 근본인 나와 사유현상에 대한 집착 애착을

없애고 온갖 차별적인 관념에서 벗어났을 때 바라밀의 세계는 성취된다.

 

이상 금강경 응화비진 중에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