계정혜

 

계율이나 정을 잘 지키면 탐진치 삼독이 없어지고 계율과 정을 잘하면

지혜는 저절로 밝아진다.

정혜는 계를 제외한 두 가지 수행법문이다.

만약 정을 닦지 않으면 무명이 든다. 색성향미촉법에 집착하지 마라.

마음이 법에 머물러 있다면 스스로 깨닫고 스스로 닦으면 논쟁을 하지 않는다.

만약 논쟁을 한후 선이라 하면 바로 미혹한 사람과 같도다.

마음이 만법을 집착하지 않으면 도는 바로 유동이 되도다.

마음이 만약 만법에 집착한다면 이를 일러 자박이라고 하도다.

 

조주선사 - 깨달음은 어떻게 얻나요. 당신 말에 대답할 시간이 없소.

소변 보러 가야하오. 나대신 당신이 소변을 봐줄 수 있나요.

스스로 닦아라. 마음이 비어 있으면 묘유다. 정혜는 둘이 아니다.

밖의 대상을 여의면 선이요 내심이 산란하지 않으면 선정이다.

만약 밖의 상에 집착한다면 마음이 산란하도다.

만약 밖의 상을 모두 여윈다면 마음이 산란하지 않도다.

외적으로 선을 내적으로 선정을 하면 이 것이 참된 선정이로다.

 

가부좌 습관을 들여라. 의복은 헐렁하게 무릎은 원만하게 척추는 곧게

호흡은 순조롭게 해라. 불제자 일지라도 계정혜 삼학을 공부하는 일에 종사하지

않은 자가 죽으면 사리가 없다.

계정혜 삼학이 생기게 하는 것은 바로 알아차림<sati>하나 뿐이다.

 

이상 성운대사의 육조단경 강론 중에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