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각도 내가 아니고 감정도 내가 아니다

마음의 상태는 진정한 존재의 근원이다. 우리 마음이 완전히 고요하고 비어있다면

무엇이 문제인가? 일상생활에서 어떻게 마음을 수행할 것인가. 가장 좋은 방법은 관찰자의 시각을 갖는 것이다. 움직이는 마음을 또 다른 마음을 만들어 뒤에서 관찰하는 것이다.

 

우선 마음을 조용하게 하고 대상이나 호흡에 집중한다. 그러면 거리를 두고 지켜볼 수 있다.

어느 순간 사고에 대한 의문이 든다. 생각은 어떻게 생겼는가? 누가 누굴 보는가? 사고하는 자는 누구인가? 어느 순간 사고가 끊어진다. 생각이 없다면 의식도 없다. 생각도 내가 아니고 감정도 내가 아니다. 평소 나라고 생각하는 나가 내가 아니다. 마치 눈이 눈을 보는 것과 같다. 벌거벗은 원초적인 의식만 남는다. 정념<Mindfulness>은 우리 의식이 깨어 그 마음에 있는 것이다.

 

명상을 하면 얻는 것이 아니라 잃는 것이다. 양파 껍질 벗기듯. 결국 아무 것도 남지 않는다. 공이다. 하지만 그 공은 냉정하거나 차가운 곳이 아니다. 살아있는 에너지로 충만한 곳이다. 본래 불성이 거울이라면 부정한 생각은 먼지다. 그래서 마음을 들여다 보려면 먼지 밖에 보이지 않는다. 온 종일 입으로 옴마니반메흠을 외우면 입에서 머리로 다시 가슴으로 자릴 잡는다. 그리고 나면 옴마니반메흠을 중심으로 모든 사고가 전개된다.

 

분노가 생기면 묵묵히 누르라는 소리가 아니다. 세속에선 일반적으로 그 감정에 휩쓸리거나 아니면 도피하는 방법을 쓴다. 부정적 감정이 일어나면 먼저 일어난 사실을 인식하라. 그리고 이름을 붙이고 가능하면 놓아버려라. 그렇게 되지 않으면 내면의 감정을 직시하고 긍정적 성품<자비심 이해심>으로 변환시켜라. 수많은 탐욕 자만심 부정적인 감정이 우리 내부에 있다. 화는 탐욕 때문에 일어난다. 인내심은 혼자서는 닦을 수 없다. 주변에 힘들고 짜증나게 하는 사람들이 우리를 진정으로 돕는 사람들이다. 천계에 살면 정신적 근육이 퇴보한다. 반대로 지옥에 살면 고통 때문에 자신 이외에 다른 법을 생각할 여지가 없다. 

 

Dharma법 / 1.인<Hetu> - 올바른 인간관계로 합리성 진리를 가르친다 2.덕<Gua> - 인간이 지켜야 할 정도 즉 윤리성 3.가르침<Asana> - 부처의 가르침 팔만사천법문 불법승 삼보 경전 4.사물 - 일체법 제법무아 법성 등의 의미  

 

이상 텐진 팔모의 강론 중에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