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소위

2007. 6. 9. 12:12불교(당신이 주인님입니다)/증도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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각즉료불시공 일체유위법부동 주상보시생천복 유여앙전사허공 깨친 즉 요달한지라 공 베풀 것 없나니 일체 유위법과는 같은 것이 아니다. 모양에 머무는 보시는 하늘에 나는 복이 있으나 하늘을 보고 화살을 쏘는 것과 같다. 운문종 중심사상 운문3구 함개건곤 절단중류 수파축랑 절대 진리는 우주 만물에 두루 편재한다는 진리관. 학인의 번뇌망상을 단 칼에 끊어 언어문자를 초월한 내심 돈오를 이끄는 기량<중생세계의 모든 흐름을 끊는다>. 학인의 능력에 맞춰 설법을 자유롭게 전개하는 교수법<생멸문 파도를 따라 쫒는다>. 일심 하늘과 땅을 다 덮었더라. 마음이 각자 몸 속에 하나씩 가지고 있다는 것은 잘못 안 것이다. 일심<무일. 하나도 없다> 진여문<무이. 둘이 하나 된다> 1심2문만 알아도 된다. 주상보시생천복 복덕이란 물질을 보시하여 얻는 것이며 공덕이란 마음을 베풀어 얻는 것이다. 주상보시는 나를 두고 보시하는 것으로 허공에 화살을 쏘는 것과 같다. 주상보시는 나를 버리고 하는 보시를 해라. 한 가지 복을 짖고 자랑하지 마라

 

세력진전환추 초득래생불여의 쟁사무위실상문 일초직입여래지 세력 다하면 화살은 다시 떨어지나니 내생은 뜻과 같음을 초래하리라. 어찌 하염없는 실상문과 같으며 여래지에 일초직입하는 것과 같으랴. 한생각에 여래의 땅에 들어가는 사람이 있다. 유무 나고 죽는 걸 세우지 않으면 여래의 세계에 든다. 유위법과 무위법을 떠난 한 생각에 여래지로 가는 방법이 있다.

 

단득본막수말 여정유리함보월 기능해차여의주 자리이타종불갈 근본 얻을지언정 끝은 근심치 마라 깨끗한 유리가 보배 달을 머금음과 같다. 이미 능히 여의주를 알았으니 나도 이롭고 남도 이로움이 마침내 다 함이 없다.

강월조종풍취 영야청소하소위 불성계주심지인 무로운하체상의 강에 달 비치고 소나무엔 바람부니 긴긴 밤 맑은 하늘에 무엇을 하랴. 불성의 계구슬은 마음의 인이요 안개 이슬 구름 노을은 몸 위에 걸친 옷이다. 진여대용이다.

 

항룡발해호석 앙고금환명역력 불시표형허사지 여래보장친종적 용을 항복 받은 바릿대와  범 싸움 말린 석장<승조선사>이여 두 개의 금환이 역력히 우니 이 표형은 헛일로 가진 것이 아니요 부처님 보배 지팡이를 몸소 본 받음이로다. 육환장은 나고 죽음이 없는 중도의 경계를 나타낸다. 원관산유색 근청수무성 멀리서 보니 산에 색이 있으나 가까이서 들으니 물에 소리가 없네. 향곡스님은 실제 물 속에 뛰어들고 깨달았다. 물 소리가 안 들릴 정도로 들어가 보라는 소리. 봄은 왔건만 꽃은 아직 있고 사람이 와도 새는 놀라지 않네 물물이 그대로 다 드러나고 만물의 본체 원래 평등하고 하나 다만 태공명이 되어서 어찌 모른다고 만 하리오<야보스님> 관심일법 총섭제행 마음을 보는 한 가지로 모든 행동을 다스린다. 마음 심자 안에 다 들어간다 <달마어록>

 

강은 과거에 이어져 있으면서 과거에 사로잡히지 않고 강은 오늘을 살면서 미래를 산다. 강은 헤아릴 수 없는 집합이면서 단일과 평등을 유지한다. 강은 스스로를 거울같이 비워서 모든 것의 제 모습을 비춘다. 강은 어느 때 어느 곳에서나 가장 낮은 곳을 택한다. 강은

그 어떤 폭력이나 굴욕에도 무저항으로 임하지만 결코 자비를 잃지 않는다. 강은 뭇 생명에게 무조건 베풀고 아예 갚음을 바라지 않는다. 강은 스스로가 스스로를 잘 다스려 어떤 구속에서도 자유롭다. 강은 생성과 소멸을 거듭하면서 무상 속의 영원을 산다. <구상의 강 중에서>

 

심불망취과거법 역불탐착미래사 불어현재유소주 요달삼세실공적 마음 허망하게 과거 취하지 말라. 미래 일도 탐착하지 말라. 현재 생각도 마라. 현재도 머무는 바가 없어 삼세가 모두 공적함을 요달하라<화엄경>.

 

청년은 육체로 세상을 배우고 장년은 마음과 지성으로 세상을 대하며 노년은 영혼으로 세상을 느낀다<루돌프 스타이너>

 

인간의 의식이 우주와 연결되어 있음을 깨닫는 데는 오랜 시간이 걸립니다. 여러 번 윤회를 해야 알게 될지 모릅니다. 그러나 의식과 우주가 관계가 있음을 어렴풋이 아는 것만도 드문 일입니다. 알게 되었다는 것은 깨달았다는 것입니다. 퍼뜩 생각이 들었을 때 우리는 순간적으로 깨닫게 된 것입니다. 눈 앞에 있어도 몰랐던 세계가 벽을 넘자마자 똑똑히 보이기 시작했습니다. 이것이 깨달음의 세계입니다. 여기에 들지 않으면 모르는 것입니다. 병은 건강의 귀중함을 알리기 위하여 신이 우리 의식에 전하는 메시지며 고난은 영혼이 얼마나 건강한지 인식시키기 위한 선물입니다. 삶은 그냥 살아가는 것을 의미하지 않습니다. 진실하게 살아가는 것을 삶이라고 합니다. 우리 주변에 있는 것은 모두 다 아름답습니다. 우리 주변에 일어나는 모든 일들은 모두 의미가 있습니다. 깨달음은 이 같은 사실을 알게 된 후 찾아오는 것이지요. 진실하게 살아가는 것이 삶이랍니다.

 

삿된 것이 오면 바른 것으로 미혹함이 오면 깨달음으로 어리석음이 오면 지혜로 악은 선으로 건너가라. 이와 같이 제도하고 건너가는 자를 명위진실이라 한다.

 

이상 자광스님의 증도가 하소위 강론 중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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