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7. 6. 9. 12:14ㆍ불교(당신이 주인님입니다)/증도가
석가는 30세<35세>에 영원한 과거와 미래가 현재의 한 시점에 집약되었고 무한한 공간인 우주가 곧 그 자신이요 그가 바로 우주였음을 알았다. 그래서 부처님은 응공 정변지 명행족 선서 세간해 무상사 조어장부 천인사 불 세존으로 불린다 <여래 십호>.
대장부병혜검 반야봉혜금강염 비단능최외도심 조증락각천마담 – 대장부 지혜의 칼을 잡으니 서슬 퍼런 반야의 칼끝이여 금강의 불꽃이라. 다만 외도의 마음만 꺾을 뿐 아니라 천마의 간담을 떨어지게 한다. <천마:수행을 방해하는 마군들>
진법뇌격법고 포자운혜쇄감로 용상축답윤무변 삼승오성개성오 – 법 우뢰 진동하고 법고를 침이여 자비의 구름 펴고 감로수를 뿌림이로다. 용과 코끼리 뛰고 노는 것이 윤택함이 갓이 없으니 삼승 오성이 다 성성하게 깨었다.
설산비니갱무잡 순출제호아상납 일성원통일체성 일법편함일체법 – 설산의 비니초 다시 잡됨이 없어 순수한 제호를 내니 내 항상 받아들였다. 한 성품 뚜렷하여 모든 성품에 통하고 마음 가운데 우주 법계가 다 통하고 있다. 단절되어 있다고 보면 부처님 법과 어긋난다. <비니초: 설산에 나는 풀> <제호: 우유를 잘 정제해 만든 음식 자성극락의 묘미>
일원보현일체수 일체수월일월섭 제불법신입아성 아성환공여래합 – 한 달이 모든 물에 두루 나타나고 모든 물의 달은 한 달이 거두었다. 모든 부처님 법신이 내 성품에 들었고 내 성품 다시 한 가지로 여래에 합한다. 강강수월래도 원래는 강강수원래다.
일지구족일체지 비색비심비행업 – 한 자리에 일체가 구족하니 색도 아니고 마음도 아니고 행업도 아니다. 내 자성 이대로 부처님 법신이고 부처님 법신 이대로 내 자성이다. 모양도 아니고 중생도 아니어서 일체망상이 모두다 떨어졌다. 하지만 팔만사천 법문이 여기에 원만 구족하여 색도 있고 마음도 있고 중생도 있고 부처도 있고 극락지옥도 있어서 산은 산 물은 물 그대로 완연하게 현전하여 무장애법계속에 있게 되는 것이다.
간택하지 마라. 취하고 버리는 마음이 있으면 양변에 떨어져 중도의 바른 견해를 모른다. 세간법을 버리고 불법을 취해도 불교가 아니며 마구니를 버리고 불법을 취해도 불교가 아니다. 무엇이든 취하거나 버리면 무상대도에 계합하지 못한다. 이 가운데 대표적인 것이 미워하고 사랑하는 마음인데 이 증애심만 완전히 버린다면 무상대도를 성취하지 않을 수 없다
<신심명>.
탄지원성팔만분 찰라멸각삼지겁 일체수구비수구 여오영각하교섭 – 손가락 튕기는 사이 팔만법문 원만히 이루고 찰나에 삼지겁을 없애버린다. 일체의 여러 말 구절 아니거니 내 신령한 깨침과 더불어 무슨 상관 있을 건가. <삼지겁: 오랜 시간>
이상 자광스님의 증도가 대장부 강론 중에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