발심수행장

2007. 6. 9. 12:27불교(당신이 주인님입니다)/발심수행장·수행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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발심수행장은 총 704자로 원효가 썼다. 원효는 속성이 설씨로 밤나무 골에서 출생 화랑에 있다 인생무상을 느껴 자기 집을 절로 고쳤다. 후에 출가하여 당나라로 가다 유명한 해골물 사건을 만난다. 심생즉종종법생 심멸즉감분불이 심계유심만법유식 심외무법호용별구 마음이 일어난 즉 가지가지 경계가 일어나고 마음이 멸한 즉 부처님 모셔놓은 감실과 무덤이 둘 아니네 삼계는 오직 마음 만 가지 경계는 오직 알음알이 마음 밖에 법이 없는데 어찌 달리 구함을 쓰리오. 왕후가 아프자 금강삼매경을 소타고 가면서 경전에 주석을 달아 약소를 만들고 설했다. 백 개의 석가래를 구할 때는 참석치 못했으나 한 개의 대들보를 구할 때는 나만이 할 수 있었다.

 

적명궁을 장엄하심은 많은 겁 바다에 욕심을 버리고 고행<Arduous training>을 하심이요 중생들이 화택문을 윤회<Transmigrate>함은 무량한 세상에 탐욕을 버리지 않기 때문이다.

막음 없는 천당에 이르는 자가 적음은<Not blocked> 삼독번뇌로 자기 집 재물을 삼음이요

꾐이 없는 악도에 가서 드는 자가 많음은 사사오욕<deluded mind>으로 망령되이 마음의 보배를 삼음이로다. 사람이 누군들 산에 들어가 수도하고 싶지 않으리요만 그러나 출가를 못하게 됨은 애욕이 얽힌 바 때문이라. 그러나 산수풀에 맡겨 마음을 닦지는<strive all your energy> 못해도 자신의 힘에 따라 선행을 버리지 말지니라.

 

겁은 Kalpa의 음역이다. 범천의 하루로 한 없이 긴 시간을 말한다<개자겁 불석겁 증감겁>

사사는 지수화풍. 오욕은 우물<생사의 구렁텅이>코끼리<세월의 덧없음> 4독사<지수화풍> 오욕<꿀> 쥐<낮과 밤>를 말한다.

옳지 못한 인간들은 멀리 피하고 어리석은 사람과는 짝하지 마라. 훌륭한 스승 찾아 배움을 청하라. 

 

자기 즐거움을 능히 버리면<renounce your own pleasure> 믿고 공경하기를 성인과 같이 할 것이요 어려운 행을 능히 행하면 존중하기를 부처님 같이 할 것이다. 물건을 간탐하는 이는 마구니의 권속<ranks of demon>이요 자비로 보시하는 이는 법왕의 아들<Deciples of Dharma king>이다. 높은 산 큰 바위는 지혜 닦는 사람 거할 데요 푸른 소나무 깊은 골짜기는 수행자 깃들 데다. 주리면 나무열매 먹고 주린 창자 위로하고 목 마르면 흘러가는 물 마시고 그 갈정을 식힐지니라. 단 것을 먹어 애착하여 길러도 이 몸은 결정코 무너진다. 부드러운 옷을 입어 수호해도 목숨은 반드시 마침이 있다. 메아리 도는 바윗굴로 염불당을 삼고 슬피우는 오리와 새로 마음을 기쁘게하는 벗을 삼을 지라. 절하는 무릎이 얼음장 같더라도 불을 생각하는 마음이 없으며 주린 창자가 끊어질 거 같더라도 밥 구하는 생각이 없느니라.문득 백년에 이르거늘 어찌 배우지 아니하며 일생이 얼마관대 닦지 않고 방일하는고!    

 

범부는 자신의 안락만을 추구하지만 성인은 타인의 안락을 추구한다. 사무량심<자비희사> 을 가져라. 가난하지만 진리를 사랑하기 때문에 출가한다. 어차피 가난하다면 가난도 즐기자. 사람은 즐기는 사람이 가장 잘 사는 사람이다. 언젠가 육신은 나 모르겠다하고 결국 너머저 버린다.

 

청산림 깊은 골에 일간 토굴 지어놓고 송문을 반개하고 석경에 배회하니 녹양춘 삼월하에 춘풍이 건듯 불어 정전에 백종화는 처처에 피었는데 풍경도 좋거니와 물색이 더욱 좋네. 그 중에 무슨 일이 세상에 최귀한고 일편무위 진묘향 옥로풍에 꼿아두고 적적한 명창하에 묵묵히 홀로 앉아 십년을 기한 정코 일대사를 긍구하니 증전에 모르던 일 금일에야 알았구나. 일단고명 심지월은 반고에 밝았는데 무명장야 업 파랑에 길 못찾아 다녔도다. 열축산 제불회상 처처에 모였거든 소림굴 조사가풍 어찌 멀리 찾을소냐. 청산은 묵묵하고 녹수는 잔잔한데 청풍이 슬슬하니 어떠한 소식인가 일리제평 나툰 중에 황계조차 구족하다. 천봉만학 푸른 송잎 일발 중에 담아두고 배공천장 깊은 누비 두 어깨에 걸었으니 의식에 무심커든 세욕이 있을소냐. 욕정이 담박하니 인아사상 쓸데없고 사상산이 없는 곳에 법성산이 높고높아 일물도 없는 중에 법계일상 나투었다. 교교한 야월하에 원각산정 선뜻 올라 무공저 벗겨불고 몰현금을 높이 타니 무위자성 진실락이 이 중에 갖췄더라. 석호는 무영하고 송풍은 화답할제 무착령 올라서서 불지촌을 굽어보니 각수에 담화는 난만개더라<저자 미상 토굴가 나옹?>

      

이상 우학스님 발심수행장 강론 중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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