의식의 활동과 단절

2007. 6. 9. 12:47불교(당신이 주인님입니다)/유식사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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의식의 활동과 단절 – 의식상현기 제생무상천 급무심이정 수면 여민절

무심의 상태. 무심이정<무상정 멸진정> 또는 잠들거나 혼절되면 의식이 생기지 않는다. 오위무심경<무상천 무상정 멸진정 수면 혼절> 의식이 정지되면 신진대사가 정지된다. 선정에 들면 사람 몸을 가지고 동면하는 거와 같다.

오음 색수상행식 중 색수상 3개가 끊어지면 멸수상정이라고도 하며 탐욕과 분별이 모든 업의 근원이 됨을 알아 그 것을 멸하고자 하여 제6식을 압제한 정으로써 성자가 닦는 수행방법이다. 이 정에는 6식이 존재하지 않으므로 무심이라 한다. 노자도 비방에도 칭찬에도 동하지 않는다고 말했다. 상은 번뇌다. 뇌를 찍는 카메라가 있다면 혼자 있을 때와 사람들과 같이 있을 때 행동이 얼마나 다른지 알 수 있다. 수행이란 바로 자기가 행한 바를 검사하는 것이다. 온 종일 일이 아니라 1시간 짜리만 참선일지를 적어도 공부가 다르다. 일취월장한다.

 

색수상이 끊어졌어도 6식 밖에 조복을 못한 것이다. 제7 말라식을 조복해야 행을 압제할 수 있다. 행동적인 습관을 없애기 어렵다. 술 끊을 결심하고 말을 타면 말이 술집에 간다. 처음엔 행동 조복이 잘 안된다. 나중엔 마음은 끊어지는데 행동이 안끊어지는 경우가 많다. 제8아뢰야식을 조복해야 식을 제압할 수 있다. 식이 종자다. 저장하고 반복해서 종자식이 된다.

수면 – 깊이 잠들었을 때는 6식이 완전히 정지한다. 민절 – 민절은 혼미한 상태로 인사불성을 의미한다. 수면과 민절로 6식이 정지되는 것은 잠시여서 잠이 깨거나 혼절에서 깨어나면 다시 6식이 작용한다. 수술 받다 죽지 마라. 혼수상태에서 죽지 마라. 죽을 때면 본인이 더 잘 안다. 의식 없이 죽으면 어디로 갈지 모른다.   

 

아공과 법공 – 시제식 전변 분별 소분별  유차피개무 고 일체유식

마음과 업은 고정돼있지 않기 때문에 마음만 먹으면 언제든 바끤다는 것을 가르치는 것이 유식의 목적이다. 사람의 마음은 어제와 오늘도 다른데 어찌 10년 전 마음으로 사람을 판단하지 말라. 선입견이 이래서 무섭다.

분별소분별 – 분별은 식이며 능이며 주관이며 능전변으로써 수동적이고 소분별은 경이며 소이며 객관이며 전변된 견.상 2분으로써 피동적이다. 차피는 주관과 객관이다. 주체가 영원히 존재한다면 수행한들 무슨 소용이 있겠는가? 부처님께서 말씀하셨다. 이 세상 법은 하나도 정해진 법이 없다. 차와 피가 애당초 없기 때문이다. 그래서 언제든 바뀐다. 바꾸겠느냐 안바꾸겠느냐는 일체 나에게 있다. 일체가 마음이다. 자기가 하기 싫은 일은 누가 강요해도 바꾸지 않는다.

 

전변의 – 선전후변의 뜻이니 능변의식을 전하여 소변의 경을 이루어 일체만법이 존재하는 것이요 유식을 떠나서는 일체가 존재하지 않는다. 의식은 자꾸 전변한다. 돌멩이가 구르다 깎이면서 변한다. 처음 출발한 모습이 아니다.

<변현의> 전을 인하여 변하고 변을 인하여 현함을 말한다. 즉 식체로부터 견.상 2분이 변출되는 것이다. 자증<체>분. 견분. 상분. 유식의 체 속에 견분과 상분으로 나눈다. 보고 조형이 되야 상이 된다.

<변이의> 변은 생기의 뜻이요 이는 부동의 의미이며 식에 의해서 견상 2분이 나타남을 말한다. 변.상 2분은 실체와는 다르므로 변이라 하며 견분은 능이 되고 상분은 소가 되어 능.소가 모두 식에 의해 변현하지만 작용이 각각 다르므로 변이라고 한 것이다.

<개변의> 식체가 개변하여 아.법 2상 즉 견.상 2분이 되는 것을 말한다. 보고 듣고 배운 것이 인격이다. 4-50년간 쌓은 인격을 바꿀 수 있는가? 그렇다.  본래 무아이기 때문에 생사가 없고 고락이 없다는 것을 부처님께서는 가르치려는 것이다.

=능전변인 모든 식을 말하고 또 식의 체이다. 피=소전변인 아.법을 말한 것으로 일체만법. 차피가 없는 걸 확실히 알면 아법이 없는 행동을 할 것이다. 마음이 탐욕에 붙잡혀 제 마음대로 하질 못하고 산다. 아무리 땅이 소중해도 내가 있을 때 소중하다. 내가 없으면 아무 소용 없다.

 

전전력과 분별성 – 유일체종식 여시여시변 이전전역고 피피분별생

일체가 종자식이라 이와 같이 변한다. 여시여시란 지금 보는 삼라만상이다. 왜 그렇게 가지가지로 변하나? 

종자엔 3가지가 있다<변이이숙 이시이숙 이류이숙>. 업이 작으면 따질 수 있어 바로 받지만 업이 중하면 길게 간다. 금생에 한 단계만 더 높혀라. 향상 하라.

전전력 – 종자의 능력이 8식의 심. 심소법을 생기한 다음에는 다시 현행이 8식의 과를 가져오는 힘이 있기 때문에 다시 아뢰야식에 훈습하여 각종 새로운 종자를 만든다. 전전력 때문에 가지가지 분별력이 생긴다. 

 

태내오위<1.갈라람-입태 개체형성 2.액부담-이주 3.폐시-삼주 4.건남위-사주 5.발라사-사지 오장육부 형성> 이 때 교육을 잘 시켜라. 종자식은 어머니 뱃속부터 시작된다. 공부 못하는 아이 집중력 훈련엔 천자문 하나라도 외우도록 시켜라. 외우면 뇌가 정비된다. 의식은 내가 강한 의지를 가지고 바꾸면 바뀐다.

 

이상 혜거스님 유식삼십송 강론 중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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