승의

2007. 6. 9. 12:49불교(당신이 주인님입니다)/유식사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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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7.삼무성 – 즉의차삼성 입피삼무성 고불밀의설 일체법무성 초 즉사무성 차 무자연성 후 유원이전 소집아법성.

부처님께서 은밀히 전한 뜻은 일체법이 무성하다 이다. 본래 성품이 고정돼 있지 않다. <상무성> 만법은 본래 삼성이 없다. 다만 중생이 변계하여 상을 집착하므로 허상에 얽매어 실상이 무성임을 알지 못할 뿐이다. 삼무성<상무성 생무성 승의무성>.

가지고 나온 것이 변하고 변한 것이다. 태어나면서부터 갖는 자연성은 존재하지 않는다. 생무성=무자연성. 모든 법은 천연생이 아니라 인연생이므로 연이 갖춰지지 않으면 아무 것도 생할 수 없다. 있는 그대로 영원히 가는 것은 없다. 변계소집성한 아상을 멀리 여의므로써 드러나는 진실한 경계가 원성실성이며 이를 진여법성. 승의무성이라 한다.   

 

<승의성> 잘 하려는 성품이다. 공부하여 바뀐 성품이다. 분별 집착을 버리고 잊지 않도록 반복해서 원성실성으로 보는 훈련 수행이 필요하다. 일체 만법은 인연법에 의해서 한 법이 일어나고 인연법에 의해서 한 법이 사라진다. 인연은 어디서 오는가? 어떤 사람은 힘들이지 않고 쉽게 좋은 사람을 만나며 어떤 사람은 죽도록 노력해도 좋은 사람을 만나지 못하고 왜 다른가? 업 때문이다. 변계소집의 마음으로 보면 모두 업이 된다.

 

38.유식의 성 – 차제법승의 역즉시진여 상여기성고 즉유식 실성

이 세상에서 가장 위대한 것은 유식의 성품이다. 승의란 변계소집성과 정반대가 된다. 이 세상 백천만 가지 번뇌망상 시비분별은 변계소집이며 변계소집을 버리면 단순해진다.

 

승의

1.세간승의 - 5온 12처 18계 등의 법을 초탈한 것.   

2.증득승의 – 2공 진여를 가르키며 수행자가 아법 2공관을 닦음으로써 2공이 연출하는 진여를 증득하는 것.

3.도리승의 – 고집멸도 4성제의 이치를 알고 진리를 닦는 것.

4.승의승의 – 승의 중 승의라는 의미로 이언절상이므로 성자가 내증하는 경계.

 

고통에 대한 옳바른 인식은 죽음에 대한 인식이다. 우리는 죽을 날짜를 받아놓았으면서도 자꾸 돈과 명예에 대해 집착한다. 전도몽상으로 살고 있다.

2공 아가 공하고 법이 공하다는 이치를 닦아 두 공을 관찰한다. 글자로 알면 안된다. 경험과 증험은 다르다. 경험에 의한 깨달음이 증험이다. 나의 존재가 실존하는가? 아가 없다는 것을 깨달으면 증득승의가 된다. 알면 사람을 대하는 모습이 달라진다. 내가 없어졌는데 좋고 미운 사람에 대한 차별이 있겠는가?

화엄사상의 핵심은 일진법계다. 이 우주는 하나의 참된 법계가 있을 뿐이다. 땅도 별도 우주에 포함돼 있다. 우주의 일부다. 나도 우주의 일부 일신법계일 뿐인데 나와 법계가 따로 간다고? 우리 몸 안의 미생물도 내 몸 안 일부에 불과하다. 너와 내가 하나라면 우리가 가질 수 있는 것은 자비심 밖에 없다.

 

이상 혜거스님의 유식삼십송 강론 중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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