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량위1

2007. 6. 9. 14:20불교(당신이 주인님입니다)/유식사상

728x90

39. 자량위 – 내지미기식 구주유식성 어이취수면 유미능복멸

세간의 주재자는 마음이다. 변계소집을 안하면 원성실성이다. 고정된 상은 존재하지 않는다. 최고의 자리는 집착하지 않는 마음자리로 원성실성이다. 기식이란 식이 일어난다. 변계소집성이 안 일어나야 되는 데 일어난다는 뜻이다. 수면은 잠자는 것처럼 된 의식을 말한다. 잠이 안 들고도 잠 잔 것처럼 될 때가 있다.

 

이 세상 가장 무서운 것이 모성본능이다. 모성은 의식을 가졌을 때는 일어나는 데 무의식에선 안 일어난다. 총알이 날아오면 순간적으로 아이로 총알을 막는다. 멀리 불이 나면 의식이 발동되어  아이를 구하러 달려가지만 무의식에선 항상 나 밖에 없다. 무의식 속에서도 모성본능이 살아나면 수행이 깊은 사람이다.

 

수면 – 번뇌의 다른 이름으로 번뇌가 늘 중생을 따라 다니므로 수라하고 그 작용이 아득하여 마치 잠자는 상태와 비슷하므로 면이라 한다. 또 이를 번뇌 종자라고도 하는 바 온갖 번뇌의 종자는 항상 중생을 따라 다니며 제8식 중 면복해 있으므로 수면이라 한다. 잠 안자는 훈련이 아니다.

 

꿈은 제6식 말라식 다 꾼다. 의식도 꿈을 꾼다. 완전 무아지경 상태에서 만져도 불러도 공상하면 그 것도 꿈이다. 말라식이 꾸는 꿈은 예지력이 있다. 꿈은 예지적인 꿈과 환상적인 꿈 2가지가 있다. 염려해서 꾸는 꿈은 예지적이고 해몽이 가능하다. 그러나 말라식 혼자서 공상하는 경우는 해몽이 불가능하다. 말라식은 항상 나만 생각하고 있다. 탐진치 그 중에서 애욕<탐애심>은 여간해서 안 없어진다. 현실로 돌아오면 포기하지만 꿈 속에선 내 것도 아닌데 갖으려 들고 내 여자도 아닌데 집적댄다. 이 것을 극복해야 된다. 수행해야 없어진다. 절대 그냥은 안 없어진다.

 

사람 머리는 새벽 3시 기상 생각하고 자명종 맞춰 놓고 잠 들면 자명종 울리기 3시 전에 정확히 일어난다. 그런데도 계속 자는 어리석은 사람이 간혹 있다. 그런 사람은 제도하기 어렵다. 우리 의식은 눈을 뜨나 감으나 인적만 스치면 마음 먹은대로 들어주는 끝없는 능력이 있다. 무슨 꿈을 꿔야 되겠다 하고 그대로 되면 의식이 말을 듣는 거다. 꿈을 안 꿔야 하겠다 생각하고 반년 1년 지속적으로 머리에 입력하면 꿈이 끊어진다. 가장 무서운 본능의 자리 탐애심의 자리가 끊어진다. 잠이 들어도 의식은 희안하게 주인이 시키면 말을 잘 듣는다.

 

자량위 - 수행자가 분별2집은 복단하였으나 아직 번뇌의 종자를 단멸하지 못한 상태 이를 수행 5위 중 첫번째인 자량위라 한다.

 

잔디밭에 풀이 안자라게 하려면 바위를 눌러 놓으면 된다. 억지로 일어나지 않는 자리지 아주 끊어 없어진 것이 아니다. 멸도 완전하지 않다. 풀잎 끊듯 해도 아직 잊는 것도 끊는 것도 안된다. 번뇌가 일어나면 욕심이 동한다. 양식은 준비됐으나 완성된 자리는 아니다. 완성은 안됐으나 식이 일어나지 않고 있다.

 

2취 무아 무법을 성취하게 가르치는 것이 유식의 목적이다. 2취는 아법이니 능취 소취를 말한다. 아와 법이 아직 남아 있다. 막연한 번뇌를 일으키는 것을 수면이라 한다. 꿈 속에서도 능과 소에 기식이 된다. 식이 철저히 안 일어나야 되는데 번뇌가 끓어 오른다. 수면은 번뇌의 다른 이름이다. 중생에겐 번뇌가 늘 따라 다닌다. 수면은 번뇌의 종자다.              

이상 혜거스님 유식삼십송 자량위1 강론 중에서

'불교(당신이 주인님입니다) > 유식사상' 카테고리의 다른 글

가행위  (0) 2007.06.09
자량위2  (0) 2007.06.09
승의  (0) 2007.06.09
원성실성  (0) 2007.06.09
생사윤회의 원인  (0) 2007.06.0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