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7. 6. 9. 12:58ㆍ불교(당신이 주인님입니다)/오매일여
탕! 이 것은 옳은가 틀린가? 마음인가 아닌가? 진리인가 아닌가? - 무슨 뜻인가? 오직 무 무를 말할 뿐이다. 진리란 그대로 진리요 허위는 그대로 허위요 마음은 그대로 마음이다. 산은 산 물은 물이다. 하늘은 푸르고 흰 눈은 산을 덮고 있지만 모든 것은 보는 그대로 다. 지금 이 순간 당신이 경험하고 있는 것이 무엇인가를 의미한다.
모든 것은 변한다. 모든 것은 공이다. 모든 것은 있는 그대로 존재한다. 공이 옳다고 해도 30방 맞고 틀리다 해도 30방 맞는다. 맞을 때 아야 하고 공이 어떻게 소리를 내나?
원은 우리 마음이다. 원보고 그대는 마음인가? 하고 물으면 답을 못한다. 단지 우리의 생각이다.
Zen Circle 은 선의 원리를 가르치는데 사용한다. 0도에서 시작한다. 원래 원은 각도가 없다.
0도=Small I <소아>다. 객진번뇌가 있는 소아다. 모든 갈망은 고통으로 향한다. 탐진치 만족이 없다. 고의 진리 고제가 있다. 참선 염불 참회를 하면 90도 변한다.
90도=업아다. 색즉시공 공즉시색을 경험한다. 업을 알아챈다. 하지만 생각 집착이 남아 고통이 존재한다. 업에 대한 생각도 생사에 대한 생각도 넘어가라. 생각 이전의 상태로 돌아가라. 반야심경은 말한다. 가세 가세 넘어가세 피안의 세계로 아제 아제 바라 아제 바라승 아제.
180도=Nothing I<무아> 형상도 없고 공함도 없다. 모든 것이 0으로 돌아간다. 여기서 1+2=3이 아니고 0이다. 0을 1000번 곱해도 0이다. 숭산은 이렇게 대답한다. 사과 하나 가져오면 먹어 치운다. 사과 둘도 먹어 치운다. 아무리 많은 것을 쌓는다 하여도 아무리 돈을 많이 벌어도 결국 이 세상 만물은 공으로 돌아간다. 입으로 말하면 이미 오류다. 내가 나를 가질 수 있나? 소승은 공을 가르친다. 하지만 공에 머문다면 그 것 또한 공에 대한 집착이다. 대승은 여기서 출발한다.
270도=Freedom I<자유>다. 진공묘유다. 신비로운 묘한 존재가 없는듯 있다. 참된 공의 상태다. 형상도 공도 벗어난 상태다. 자유 아가 있다. 여기서 숫자는 변화무쌍하다. 완전히 비논리적으로 변한다. 만일 우주 에너지를 사용한다면 공중 부양도 한다. 쇠붙이도 먹고 소화시킨다. 하지만 오랫동안 이 상태에 머문다면 이 또한 자유라는 것에 집착하게 된다. 요가 수행자들은 안 먹어도 오래 산다. 하지만 사람이 몇 백년 더 산다고 더 행복하고 고통이 사라질까?
360도=These I<대아>. 여여<Just like this> 진리란 이와 같다는 뜻이다. 아무 생각에도 집착하지 않는 절대의 상태다. 이 상태에서 숫자는 단순해 진다. 3 x 3=9다. 존재하는 모든 것들은 그대로 완전하다. 예수도 말했다. I’m the way, truth and Life 라고. 진아를 얻으면 당신이 곧 길이다. 예수를 믿어라 예수를 통하라 모든 것이 이루어진다. 하지만 보살의 성품을 얻으면 당신이 길이다. 누군가 도움을 필요로 하면 행하라. 대아의 상태는 종교가 달라도 상관 없고 철학이 달라도 괜찮다. 대신 아무 것도 생각하지 말고 도와라.
0과 360은 같은 점인데 어떻게 그럴 수 있나? 같은 상태요 다른 상태요? 같지만 소아는 갈애가 있고 이름 형상에 대한 집착이 있어 그렇다. 도의 선사에게 물었다. 깨닫기 전과 후의 마음이 어떻게 다른가요? 깨닫기 전에도 하늘은 푸르렀으며 깨달은 후에도 역시 푸르다. 오계를 받는다. 하지만 세상 살면서 어떻게 와인 한 잔 안마실 수 있나? 중요한 것은 방향이다. 일상적인 소아를 쫒지 말라. 사고 싶은 물건 사려고 돈 벌지 말라. 소아를 따르면 고통 받는다.
예수가 말했다. 네 왼 뺨을 때리면 오른 뺨도 주라. 숭산도 말한다. 너를 비판하고 힘들게 하는 사람이 진정한 너의 친구다. 추켜 세우는 놈이 옆에 있다면 도울 수 없을 뿐만 아니라 의심스럽다.
남전 마곡 귀정이 혜충국사를 친견하러 갔다. 남전이 돌연 원을 그리고 물었다. 할 말이 없는가? 할 수 없다면 않해도 된다. 그러나 돌아가야 한다. 그러자 귀정이 원상 안으로 들어가 털썩 주저 앉았다. 마곡은 원상 안에 앉아 있는 귀종에게 허리를 조금 굽혀 절을 하였다. 혜충국사한테 가지 말아야겠다. 귀종은 이제와서 그 게 무슨 소리냐고 따졌다. 결론은 세 사람 모두 가던 길을 되돌아 갔다. 원에 집착한다면 길을 계속 갈 수 없다. 원은 우리가 집착해야 할 것이 아니다.
이상 무심스님 강론 중에서
'불교(당신이 주인님입니다) > 오매일여' 카테고리의 다른 글
자비심 (0) | 2007.06.09 |
---|---|
세상의 모든 것들이 우리에게 베풀고 있다 (0) | 2007.06.09 |
스리랑카 (0) | 2007.06.09 |
한암중원의 참선곡 (0) | 2007.06.09 |
마음은 어디에 있나? (0) | 2007.06.09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