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상의 모든 것들이 우리에게 베풀고 있다

2007. 6. 9. 12:59불교(당신이 주인님입니다)/오매일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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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는 어디서 왔나? 이 육체가 나인가? 나는 무엇인가? 나이가 들면서 어느날 육체는 사라진다.  

젊음은 여름 꽃과 같아서 순식간에 사라지네 늙음은 들판을 가로질러 번져가는 불과 같아서 순식간에 언덕에 도달하네. 생과 사는 일출 일몰 같이 금방 왔다 금방 사라지네. 병은 새총에 맞아서 상처 입은 작은 새 같네. 윤회는 살 속에 박힌 독 까시 같아서 뽑아내지 않으면 그 독이 더 크게 번질 것이네. 죽음의 도래는 일몰 때의 나무 그림자 같이 빨라서 누구도 멈출 수 없네<성자 Milarepa>.  

나는 나의 몸이다. 나는 나의 생각이다. 나는 나의 감정이다. 나는 나의 성격이다. 그렇다면 당신 생각 너머 당신은 누구인가요?

 

상인의 아들 나치계따<Nachigyetta>는 어렸을 때 친구들이 다 죽었다. 자신의 인생에 대해 깊은 의문이 들었다. 보시하라! 다음 생에 훌륭한 몸을 받고 싶다면. 아버지는 모든 재산을 보시했다.

이 것이 아버지가 정말 소중히 여기는 것들이라면 그럼 저는 뭔가요? 그럼 너도 보시해야겠다. 

나치계따는 사자의 왕 야마 궁으로 들어가 죽음을 기다렸다. 다들 죽음을 피하는데 너는 스스로

찾아왔으니 3가지 축복을 주겠다.        

 

첫째 제 인생의 모든 것에 대한 용서를 바랍니다. 아버지를 포함해서. 둘째 내면의 불의 은총 열망이 아닌 반복해서 도전하고자 하는 용기 셋째 멸하지 않는 영원한 참 나를 원합니다. 그러자 야마는 거울을 주면서 Who are you? What am I? 를 깊이 참구하면 불멸하는 영원한 참 나를 찾을 거라고 약속했다.

 

인간의 근원 – 빈손으로 와서 빈손으로 가는 그 것이 인간이네 태어날 때 어디에서 오며 죽을 때는 어디로 가는가? 생이란 한 조각 뜬 구름 일어남이요 죽음이란 한 조각 뜬 구름 사라짐이니 뜬 구름은 본래 없어라. 남과 죽음 오고 감 역시 그와 같네. 그러나 한 가지 청정한 것이 있으니 항상 깨끗한 채로 남아있구나. 깨끗하고 맑아서 생사에 의지하지 않으니 그 깨끗하고 맑은 하나는 무엇인가?

 

수행하면 생각 이전의 마음을 만난다. 우리는 항상 생각 때문에 깨끗한 나를 잊어버린다. 그 것은 특별하지 않다. 내 옆의 새 소리다. 이미 깨끗하고 맑은 마음은 작동하고 있다. 희안하게도 나는 불성<참 성품>을 얻을 것이다 하면 얻을 수 없다. 하지만 얻기를 포기하면 알게 된다. 우리가 행복하고 싶다면 그 생각이 고통이 된다.

 

수행엔 대신심 대분심 대의심이 필요하다. 대신심은 생각이다. 물 방울이 반복해 떨어지면 바위를 뚫는다. 암 닭이 알을 품듯. 어미 닭은 새끼가 이쁠지 미울지 셈하지 않는다. 다만 자신의 직분에 충실할 뿐이다. 대분심은 사자같이 흔들림 없는 마음이다. 고양이 쥐 잡듯이 한 구멍만 노려본다. 대의심은 큰 의문이다. 사막에서 물 구하듯 한 생각만 하라. 전쟁터에에 보낸 아들 생각으로 자나 깨나 잊지 않는 진정한 어머니 마음이다. 참 나를 결코 잊지 마라. 나는 무엇인가? 모른다. 감정에 빠질 수도 있지만 그 때마다 정말 모른다로 돌아가라. 산은 산 물은 물이다. 이 진리가 우리 삶에서 어떻게 작동하는지 보라!

       

숲 속의 나무는 소년에게 돈 없으면 열매를 따다 팔으라 했다. 결혼할 아내가 필요하다면 가지를 베다 집을 지으라 했다. 멀리 떠나고 싶어 배를 구한다면 자기 몸통을 자르라 했다. 자연은 주저없이 모든 것을 주며 참 성품을 베풀고 있다. 인간만은 자신의 이익을 위해 식물과 동물을 마구 베고 죽이고 있다. 세상의 모든 것들이 우리에게 베풀고 있는데 우리는 파괴하고 있다. 일생 동안 어떤 보상도 받지 않고 얼마나 베풀어 봤나? 자신을 돕고 남을 돕는 것은 새의 두 날개와 같다. 남을 돕는 것 또한 자기를 돕는 것이다.      

 

우리 몸은 언젠가 우주로 돌아가게 될 임대차 Rent Car 다. 인연 있던 것들에 대해 용서하라. 과거는 지나갔다. 업은 우리가 이 순간순간을 진실되게 경험하지 못하게 방해한다. 과거의 업에서 벗어나라. 숭산은 말한다. 내려 놓아라 Put it down! 순간순간 너는 무엇을 하고 있느냐는 소리다. 과거나 미래 생각으로 생을 소비하지 말라. 참 나 앞에 구름 만드는 짓이다. 구름만 주의한다면 하늘은 언제나 푸른 상태로 돌아간다.

 

이상 명행스님 설법 중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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