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종류 사람

2007. 6. 9. 13:21불교(당신이 주인님입니다)/열반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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번뇌의 성품을 구족하였다. 이 것이 첫째요 수다원 사다함을 얻은 사람은 둘째요 아나함을 얻은 사람이 셋째요 아라한을 얻은 사람이 넷째니 이 4종류 사람이 천상세간 사람들을 안락케 한다. 번뇌의 성품을 구족한 이란 계율을 받들고 위의를 갖춰 바른 법을 세우며 부처님께 들은 글과 뜻을 이해하고 탐욕이 없는 것이 도요 탐욕이 많은 것은 도가 아니라 하며 큰 사람이 깨달을 8가지 법을 연설하며 죄를 지은이에게는 죄를 털어놓고 참회케 하여 보살의 방편으로 행하는 비밀한 법을 잘 아는 이다. 이는 범부요 제8인이 아니니 제8인은 범부라 하지 않고 보살이라 하며 부처라고 하지 않는다.


둘째 수다원 사다함이니 정법을 얻으면 그대로 받아 지니며 부처님께 법문을 듣고 들은 대로 쓰고 받아 가지고 읽고 외우며 다른 이에게 말한다. 만일 법을 듣고도 쓰지 않고 받아 가지지 않고 말하지 않으면서 하인이나 부정한 물건을 쌓아두라고 부처님이 허락하였다 하면 옳지 않다. 이런 이를 둘째 사람이라 하니 비록 둘째 자리나 셋째 자리를 얻지 못했어도 이름을 보살이라 하며 수기를 받았다.


셋째 아나함이란 어떤 것인가. 이 사람이 돌아오지 않음은 위에 말함과 같으며 모든 허물이 영원히 물들이지 못하고 오고 가면서 주선하므로 보살이라 이름하고 이미 수기를 받았으므로 오래지 않아 아뇩다라삼먁삼보리를 얻으리니 이 것을 셋째 사람이라 한다.


넷째 아라한이니 아라한은 모든 번뇌를 끊어 무거운 짐을 버렸고 자기의 이익을 얻어 할 일을 이미 마쳤고 제10지에 머물렀으며 자재한 지혜를 얻었으므로 사람들이 좋아하는 가지가지 빛과 몸매를 모두 나타내어 모든 장엄과 같이하여 부처님 도를 이루려면 곧 이룰 수가 있으며 이렇게 한량없는 공덕을 성취하여 아라한이라 한다.

 

가섭이 말한다. 세존이시여! 그렇다면 저는 이 4종류 사람에게 의지하지 않겠나이다. 마군들이 부처님의 형상으로도 변화하는데 하물며 아라한 등 4가지 몸으로 변화 못하리까. 나는 육안을 가진 성문들을 위해 마군을 항복하라고 한 것이지 대승을 배우는 사람에게 말한 것이 아니다. 성문들은 천안이 있어도 육안이라 말하고 대승을 배우는 사람은 육안이 있어도 불안이라 말한다. 왜냐 하면 이 대승 경전은 불승이라 하니 불승이 가장 높고 훌륭하기 때문이다.

 

너희들은 마왕 파순을 두려워 말라. 만일 파순이 부처님으로 변해 네게 오거든 견고한 마음으로 정신을 가다듬어 마군으로 하여금 항복케 하면 그 마군은 근심하고 불안하여 오던 길로 돌아간다. 어떤 사람이 아갈타 불사약을 얻으면 독사 따위를 두려워 않으니 약의 효력을 의지하고 모든 독기를 소멸할 수 있는 까닭이다. 대승 경전도 그와 같아 아갈타 약이 모든 마군과 독기를 두려워 않는 것처럼 그 것들을 항복받아 다시 일어나지 못하게 한다.

 

8만가지 벌레가 몸 안에 산다. 하지만 숨을 거두면 같이 사라진다. 10년 이상된 스님 한 분쯤 가까이 하라. 10년 보다 20년 20년 보다 30년 된 스님이 더 낫다. 사람이 사기 당하는 이유는 사기꾼인지 모르기 때문이다. 영리한 사람에겐 말을 많이 하면 안되고 우둔한 사람에겐 짧게 하면 안된다. 코브라 우유 먹이면 제 몸을 물어 뜯을 정도로 화를 낸다. 천하 없는 미친 소도 도살장 앞에서 떨 듯 천하 없는 맹견도 개 잡는 이를 보면 떤다. 사자 똥 갖다 뿌리면 들쥐 한 마리 없다.

 

소학 천 번 본 놈이 결국 불효한다. 많이 알고 모르고가 중요한 게 아니다. 천하 없는 몸도 자기를 내세우면 기름과 물이다. 나를 내세우지 않으면 그대로 자연의 일부다.   

   

여래께서 열반하신 후 40년 동안 이 대승 대열반경이 염부제에 유전되다 그 뒤 땅에 묻힌다면 얼마나 있다 다시 나오게 되나요? 만일 나의 정법시대가 80년 남았다면 먼저 40년 동안 이 경전이 염부제에서 다시 법비를 내린다.


네가 이런 이치를 잘 물었다. 어떤 중생이 구시나가라의 희련강 모래 수 같은 부처님 계신 데서 보리심을 내었으면 이 나쁜 세상에 이런 경전을 받아 지니고 비방하지 않는다. 어떤 중생이 1항하 모래 수. 3항하 모래 수. 4항하 모래 수 같은 부처님 계신 데서 보리심을 내었으면 이 나쁜 세상에 이 법을 비방하지 않고 받아지녀 읽고 외우고 경전을 쓰기도 하고 다른 이를 위하여 1/16의 뜻을 연설한다. 하지만 비록 연설해도 다 구족하지는 못한다. <5항하–8/16><6항하–12/16><7항하-14/16><8항하-16/16>

 

왜 이렇게 많은 항하 모래 수를 비유하며 부처님 계신 데서 보리심을 내도 열반경의 뜻을 다 전하지 못한다고 반복하고 있을까?  4항하 모래 수 정도 돼야 겨우 1/16 정도의 뜻만 알 수 있다니!

여래는 항상 머물러 변역하지 않고 필경까지 안락하다는 것이며 중생마다 모두 불성이 있다 말하고 여래의 모든 법장을 잘 알며 이렇게 부처님께 공양하고 위없이 바른 법을 세워 받아 지니고 옹호하라.

 

만일 이런 대승 경전을 믿는 사람은 타고 난 얼굴이 설령 누추하더라도 경전의 공덕으로 단정해지고 신수와 위의가 날마다 좋아지며 천상 세간 사람들이 보기 좋아하고 공경하며 사랑하여 떠나려 하지 않으며 국왕 대신이나 일가 친척들이 들으면 모두 믿고 공경하니 나의 성문 제자들도 제일 회유한 일을 행하려거든 세상 사람들에게 대승 경전을 널리 연설해야 한다.

 

이상 정우스님 열반경 강론 중에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