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의경에 의지하라

2007. 6. 9. 13:26불교(당신이 주인님입니다)/열반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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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엇을 4가지라 하나요? 법에 의지하고 사람에 의지 말며 이치에 의지하고 말에 의지 말며 지혜에 의지하고 식<알음알이>에 의지 말며 요의경에 의지하고 불요의경에 의지 않는 것이니 이 4가지 법은 4종류 사람이 아닌 것을 알아야 한다.


법을 의지한다는 것은 곧 여래의 대반열반이니 모든 부처님 법이 곧 법의 성품이며 법의 성품이 곧 여래다. 그러므로 여래는 항상 머물고 변하지 않는 것이니 어떤 이가 여래는 무상하다 말하면 그 사람은 법의 성품을 알지도 보지도 못한 것이니 의지 말라. 위 4종류 사람은 법을 수호하는 사람이니 의지하라. 왜냐하면 이 사람은 여래의 비밀하고 깊은 법장을 잘 아는 까닭이며 여래가 항상 머물고 변하지 않는 줄을 아니 만일 여래가 무상하고 변역한다 말하면 옳지 않다.

 

법에 의지함은 곧 법의 성품이요 사람에 의지 않음은 곧 성문이며 법의 성품은 곧 여래요 성문은 곧 함이 있는 것이며 여래는 항상 머무는 것이요 함이 있는 것은 무상이다. 어떤 사람이 파계한 몸으로 이양을 위해 여래가 무상하고 변역한다 말하면 의지 말지니 이 것을 결정한 이치라 한다.


이치에 의지하고 말에 의지 말라는 것은 이치는 깨달음이요 깨달았다는 뜻은 못나고 약하지 않음이요 그 뜻은 만족함이요 그 뜻은 여래의 항상 머물러 변역하지 않음인데 그 뜻은 법이 항상함이요 그 뜻은 승가가 항상하다는 것이니 이 것이 이치에 의지하고 말에 의지 않음이다. 어떤 것이 말에 의지 말라는 것인가? 꾸며대는 언론 번드르한 문장 탐심이 많아 만족한 줄 모르거나 간교 아첨 가면으로 친한 체 하거나 점잖은 모양을 꾸며 이양을 구하거나 부처님도 비구들에게 종이나 부정한 물건인 금 은 보배 곡식 창고 소 양 코끼리 말 따위를 받아 저축하는 일과 장사로 이익을 구함을 허락하였으며 흉년 드는 세상에 제자들을 불쌍히 여겨 저축하고 묵게 하면서 손수 밥을 지으며 받지 않고 먹을 것을 허락하였다 하면 이런 말은 의지할 수 없다.


지혜에 의지하고 식에 의지 말라는 것은 지혜라 함은 곧 여래니 만일 성문들이 여래의 공덕을 잘 알지 못하거든 그런 식은 의지 말며 여래가 곧 법신인 줄 알면 그런 참 지혜는 의지할만 하니 여래의 방편으로 이룬 몸을 보고 그 것이 5음6입18계의 소속된 것이며 음식으로 기르는 것이라 하면 의지 말라. 그러니 식은 의지 못할 것이며 또 어떤 사람이 이런 말을 하는 것이나 그런 경전도 의지 말라.


요의경에 의지하고 불요의경에 의지 말라. 불요의경은 성문승이니 부처님의 깊고 비밀한 법장 듣고 의심 내고 이 법장에서 큰 지혜 내는 줄 알지 못함이 마치 어린애가 아는 것 없음 같은 것으로 불요의라 한다. 요의라 함은 보살의 지혜로 걸림없는 지혜는 마치 어른이 모르는 것이 없는 것 같아 요의라 한다. 또 성문승은 불요의요 대승은 요의다. 성문이 말한 것을 증득하여 알라 함은 불요의요 보살이 말한 것을 증득하여 알라 함은 요의다. 만일 여래가 음식으로 자란다 하면 불요의요 만일 항상 머물러 변역하지 않는다 하면 요의다. 열반에 드는 것이 나무가 다해 불 꺼짐 같다 하면 그 것은 불요의요 여래가 법의 성품에 든다 하면 그 것은 요의다. 성문승의 법은 의지 말라. 왜냐하면 여래가 중생 제도를 위해 방편으로 성문승을 말했으니 마치 장자가 아들에게 반쪽 글자를 가르침과 같다. 성문승은 밭을 처음 갈고는 열매를 거두지 못함과 같아 이 것을 불요의라 한다. 그러니 성문승은 의지 말고 대승법은 의지하라.

 

이치에 의지하라는 것은 이치는 질직한 것이요 질직함은 광명이요 광명은 못나거나 약하지 않음이요 못나거나 약하지 않음은 여래며 또 광명은 지혜요 질직함은 항상 머무는 것이다. 여래가 항상하다는 것은 법에 의지함을 이름이니 법은 항상함 가없음을 이름하니 헤아릴 수도 붙들 수도 얽어맬 수도 없지만 볼 수는 있다. 만일 볼 수 없다 말하면 이런 사람은 의지 말라. 또 어떤 사람이 미묘한 말로 무상하다 말하면 이런 말은 의지 말라. 승가는 항상하고 함이 없고 변치 않으며 8가지 부정한 것을 받아 두지 않는다. 그러니 지혜에 의지하고 식에 의지 말라. 만일 식이 짓고 식이 받는다 말하면 화합승이 없다. 왜냐하면 화합이라 함은 아무것도 없음이요 아무것도 없다면 어떻게 항상하다 말하겠는가? 그러니 식은 의지 말라.


요의는 만족한 줄 아는 것이니 가면으로 위의가 청백한 듯이 나타내며 교만하고 높은 체하여 이양을 탐하지 않으며 여래의 방편으로 말한 법에 대해 집착을 내지 않으면 이 것을 요의라 한다. 만일 이런 가운데 머무는 이가 있으면 이 사람은 이미 제일의에 머문 줄을 알지니 이 것이 요의경에 의지하고 불요의경에 의지 말라는 것이다. 불요의라 함은 경전에 모든 것이 타는 것이요 무상하고 괴롭고 공하고 무아라고 한 것을 말한다. 왜냐하면 이런 이치를 분명히 알지 못하고 하면 중생들로 하여금 아비지옥에 떨어지게 한다. 그 까닭은 집착하는 연고로 이치를 알지 못하기 때문이다. 모든 것이 탄다 함은 열반도 타는 것이라 여래가 말했다 함이요 모든 것이 무상하다 함은 열반도 무상하고 괴롭고 공하고 무아라 함도 그와 같은 것으로 불요의경이라 하니 의지 말라.


나는 육안을 가진 중생들을 위하여 이 4가지 의지할 것을 말했으니 혜안 있는 이를 위한 것은 아니다. 그러므로 법이란 곧 법의 성품이요 이치란 여래가 항상 머물러 변치 않음이요 지혜란 모든 중생들이 불성이 있다는 것이요 요의라 함은 온갖 대승의 경전을 통달하는 것이다.

 

이상 정우스님 열반경 강론 중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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