거룩한 행1

2007. 6. 9. 14:00불교(당신이 주인님입니다)/열반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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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살은 이 열반경에 대해 전일한 마음으로 5가지 행을 생각해야 하니 무엇을 5가지라 하는가? 첫째 거룩한 성행 둘째 청정한 범행 셋째 하늘의 천행 넷째 아기의 아행 다섯째 병 고치는 병행이다. 보살은 항상 이 5가지 행을 닦아야 하며 또 1가지 행이 있으니 그 것은 여래행 곧 대승 열반경이다.

어떤 것이 거룩한 행인가? 보살이 열반경을 듣고 믿는 마음을 내고 세존께서 위없는 도가 있고 크고 바른 법과 대중의 바른 행이 있으며 또 방등 대승경전이 있으니 좋아하고 구하기 위해 사랑하는 처자 권속 살고있는 집 금은보배 미묘한 영락과 향 꽃 풍류 종과 심부름꾼 남자 여자 코끼리 말 수레 소 양 닭 개 돼지 따위를 버리겠다 하며 또 사는 집이 비좁고 시끄럽기가 감옥 같아 온갖 번뇌가 생기는 것이니 출가하여 높고 고요하기가 허공 같으면 온갖 선법이 자라날 것이며 집에 있으며 몸 마치도록 깨끗한 행을 닦을 수 없으니 이제 머리 깎고 출가해 도를 배우리라 하며 또 내 이제 출가하여 위없고 진정한 보리의 도를 알리라 하여 이렇게 출가하려는 때 천마인 파순이 그 고통을 느껴 이 보살이 또 나와 더불어 큰 싸움을 일으키려는구나 한다.


어떤 사람이 구명부대를 몸에 달고 바다를 건너려 할 때 바다 속 나찰이 구명부대를 달라 했다. 그 사람이 이 것을 주면 나는 반드시 물에 빠져 죽을 것이다 생각했다. 차라리 나를 죽일지언정 구명부대는 줄 수 없다 했더니 나찰이 만일 전부 내게 줄 수 없으면 반 3분의1 손바닥만큼 티끌만큼이라도 달라 했다. 네가 달라는 것은 얼마 되지 않지만 바다를 건너는데 앞길이 얼마나 먼지 모르는데 조금이라도 준다면 거기서 기운이 점점 새어나올 것이니 드넓은 바다를 어떻게 건너가며 물에 빠져 죽는 일을 면할 수 있겠느냐 했다.


보살이 계율을 수호하고 지니는 것도 그와 같아 바다 건너는 사람이 구명부대를 아끼는 것 같다. 이렇게 계율을 수호할 때 번뇌라는 나찰이 따라다니며 나를 믿어라 속이지 않으니 4중금은 깨뜨리고 다른 계행만을 잘 보호해 지녀도 그 인연으로 편안히 열반에 들리라 한다. 그 때 보살은 차라리 계율 지키다 아비지옥에 떨어질지언정 계율 파하고 천상에 나려 하지 않노라.


번뇌 나찰은 만일 4가지 계율을 파할 수 없거든 승잔죄라도 승잔죄도 파할 수 없거든 투란차죄라도 사타죄라도 바야제죄라도 못하겠거든 돌길라 계를 파하라. 그 인연만으로도 편안히 열반에 들 수 있다. 보살이 이 때 내가 만일 돌길라를 범하고 털어놓고 참회하지 않으면 생사 바다의 저 언덕까지 건너가서 열반을 얻지 못할 것이다. 이 조그만 계율가지도 견고하게 수호하려는 마음이 금강 같으며 4중금이나 돌길라까지 소중하게 여기고 견고하게 생각함이 차별 없이 굳게 가지면 곧 5계율을 구속하니 보살의 근본업인 청정한 계율과 앞뒤 권속인 청정한 계율과 나쁜 깨달음이 아닌 각의 청정한 계율과 바른 생각을 수호해 지니는 생각의 청정한 계율과 아뇩다라삼먁삼보리로 회향하는 계율이다.

 

보살이 또 2가지 계율이 있으니 첫째 세상의 가르치는 계율 받음이요 둘째 정법 계율을 얻음이다. 정법 계율 얻은 이는 마침내 나쁜 짓을 하지 않고 세상 계율 받는 이는 백사갈마한 뒤에야 얻는다.

 

2가지 계율이 있으니 첫째 성품이 중한 성중계요 둘째 세상의 혐의를 쉬는 계율이다. 성품이 중한 계율은 4가지 계율이요 세상의 혐의를 쉬는 계율은 장사하며 저울 말로 사람을 속이거나 다른 세력으로 재물을 뺏고 해롭게 할 마음으로 결백하고 성공할 것을 파괴하고 불 켜놓고 눕고 집 전장을 마련하고 곡식과 나무를 심거나 살림 유지하려고 가게 내는 일 나쁜 짐승들 기르지 않고 노비 아이종 따위를 두지 않으며 금은보화와 구리 백통 주석 따위로 만든 그릇과 담요 전 털붙이 옷이나 곡식은 날로 먹고 익혀 먹는 기구를 받지 않고 하루 한 번 먹고 두 번 먹지 않으며 걸식하거나 대중 먹는 것으로 만족하고 따로 청함 받지 않고 고기 술 먹지 5신채를 모두 먹지 않아 몸에 더러운 냄새 없어 천상 세상사람들 공경 공양 존중 찬탄함을 받으며 적당히 먹고 풍족히 받지 말며 의복은 몸을 가릴 만하고 항상 가사 발우를 가지고 다녀 여의지 말기를 새의 두 날개같이 하며 뿌리 꼭지 종자로 나는 것들을 저축 말고 보배 광 금은 음식 고방 의복 따위를 쌓아두지 말며 큰 침상 상아나 금으로 꾸민 평상 훌륭하게 짠 자리에 앉거나 눕지 말며 온갖 코끼리 말 자리에 앉지 말며 쉬는 평상에 2가지 베개 단침 황목침 놓지 말며 동물 군대 사람 싸움 구경 말며 풍류소리 듣지 말아야 하나 부처님께 공양하는 일은 제외할 것이다. 투전 바둑 파라색 노름 사자노름 상투 탄기 팔도행성 따위 온갖 노름 하지도 구경도 말며 손금 관상 점치지 말며 허공의 별들 쳐다보지도 말아야 하지만 잠 깨우는 것은 제외할 것이다. 국왕의 사신이 돼 오고가며 말하지 말며 아첨하고 정당치 못하게 살지 말며 임금 신하 도적 싸움 음식 국토 흉년들고 풍년들고 공포하고 안락한 것들을 선전하지 말라. 이 것을 세상 혐의를 쉬는 계율이라 한다. 보살들은 이런 계율을 가지되 성품이 중한 계율과 평등하게 여겨 차별함이 없어야 한다.


보살은 이런 계율 받아 지니고 서원을 세우되 차라리 이 몸을 맹렬히 타는 큰 불구덩이에 던질지언정 과거 미래 현재 세상 여러 부처님 제정한 계율을 파하면서 찰리 바라문 거사들의 여인과 더불어 부정한 짓을 하지 않겠나이다. 뜨거운 무쇠로 이 몸을 두루두루 얽을지언정 파계한 몸으로 신심 있는 시주의 의복을 받지 않겠나이다. 이 입으로 끓는 철환을 삼킬지언정 파계한 입으로 신심 있는 시주의 음식을 먹지 않겠나이다. 뜨거운 무쇠 위에 누울지언정 파계한 몸으로 신심 있는 시주의 침상과 좌복을 받지 않겠나이다. 3백 자루의 창을 받을지언정 파계한 몸으로 신심 있는 시주의 의약을 받지 않겠나이다. 쇳물이 끓는 가마솥에 던질지언정 파계한 몸으로 신심 있는 시주의 집이나 방을 받지 않겠나이다. 쇠망치로 이 몸을 부셔 머리에서 발까지 모두 가루를 만들지언정 파계한 몸으로 찰리 바라문 거사의 공경과 예배를 받지 않겠나이다. 뜨거운 쇠꼬챙이로 두 눈을 뽑을지언정 음란한 마음으로 다른 이의 아름다운 얼굴을 보지 않겠나이다. 송곳으로 온몸을 빈들없이 찌를지언정 음란한 마음으로 좋은 음성을 듣지 않겠나이다. 잘 드는 칼로 코를 벨지언정 음란한 마음으로 여러 향기를 맡지 않겠나이다. 잘 드는 칼로 혀를 찢을지언정 음란한 마음으로 아름다운 맛을 탐하지 않겠나이다. 잘 드는 도끼로 몸을 찍을지언정 음란한 마음으로 보드라운 촉감을 탐하지 않겠나이다 한다. 왜냐 하면 이런 인연이 수행자로 하여금 지옥 아귀 축생에 떨어지게 하는 연고다


이 것이 보살이 계행을 수호해 가지는 것이다. 보살이 이런 여러 계행을 베풀어주고 그 인연으로 중생들로 하여금 금하는 계율을 수호하여 지니며 청정한 계 선한 계 모자라지 않는 계 꺽이지 않는 계 대승계 물러가지 않는 계 따라가는 계 끝까지 계를 얻어서 바라밀계를 구족히 성취하게 한다.

 

보살이 이렇게 청정한 계율을 지닐 때 곧 첫 부동지에 머물게 되니 어떤 것을 부동지라 하는가? 보살은 이 부동지 가운데 머물러 동요하고 떨어지고 물러가고 흩어지지 않는다. 마치 수미산은 수람이란 폭풍이 동요하게도 떨어지게도 물러가게도 흩어지게도 하지 못하는 것같이 보살이 이 부동지 가운데 머무는 것도 그와 같아 빛 소리 냄새 맛에 동요하지 않으며 지옥 축생 아귀에 떨어지지 않으며 성문이나 벽지불의 지위에 물러가지 않으며 이상한 소견 삿된 바람에 흩어져 잘못된 생활을 짓지 않는다. 동요하지 않는다 함은 탐진치에 동요하지 않는 것이요 떨어지지 않는다 함은 4가지 중대 범죄에 떨어지지 않음이요 물러가지 않는다 함은 집으로 물러가지 않음이요 흩어지지 않는다 함은 대승경전을 거역하는 이의 해산하고 깨뜨림이 되지 않는다는 것이다. 또 다시는 모든 번뇌 마군에 동요되지 않으며 5음 마군에 떨어지지 않으며 도량의 보리나무 아래 앉아 비록 천마가 있어도 아뇩다라삼먁삼보리에서 물러가게 하지 못하며 죽는 마군의 해산이나 깨뜨림이 되지 않는다. 이 것을 보살의 닦아 익히는 성스러운 행이라 한다.

 

왜 성스러운 행이라 하는가? 성스러운 행이라 함은 부처님이나 보살들 행하는 것이라 성스러운 행이라 한다. 부처님이나 보살을 왜 성인이라 하는가? 이런 이들은 성인의 법이 있는 연고며 모든 법의 성품이 고요함을 항상 관찰하는 연고며 성스러운 계율 선정 지혜가 있어 성인이라 하며 믿음 계율 남 부끄러움 제 부끄러움 많이 알음 지혜 버림의 7가지 성스러운 재물이 있으며 7가지 성스러운 깨달음이 있어 성인이라 하니 이런 뜻으로 거룩한 행이라 이름 한다.


보살의 성스러운 행이라 함은 몸을 살펴보면 머리부터 발까지 다만 머리카락 털 손톱 발톱 이 부정한 것 더러운 때 가죽 살 힘줄 뼈 지라 콩팥 염통 허파 간 쓸개 창자 위부 생장 숙장 대변 소변 콧물 침 눈물 지방 뇌 막 골수 고름 피 혈관 따위가 있을 뿐이니 보살이 이렇게 전심으로 관찰할 때 어느 것이 나겠는가? 나는 무엇에 소속되었으며 어디 있으며 무엇이 나에게 소속되었는가? 또 뼈가 나겠는가 뼈를 떠나서 나가 있겠는가? 가죽과 살을 제외하고 백골만을 관찰하면서 또 백골 빛이 제각기 달라 푸른빛 누른빛 흰빛 잿빛이니 이런 백골도 나가 아닐 것이다. 왜냐 하면 나란 것은 푸른빛 누른빛 흰빛 잿빛이 아닌 까닭이다.

 

보살이 이렇게 마음 써 관찰할 때 온갖 색욕을 끓는다. 또 뼈란 것은 인연으로 생긴 것이니 발뼈를 인해 복사뼈를 복사뼈를 인해 정강이뼈를 넓적다리뼈를 엉치뼈를 허리뼈를 등골뼈를 갈빗대를 받치고 또 등골뼈를 인해 위로 목의 뼈를 턱뼈를 이빨을 받치고 위로는 두골을 받치고 또 목의 뼈로 어깨뼈를 팔뼈를 손목뼈를 손바닥뼈를 손가락뼈를 받치었다. 이렇게 관찰할 때 몸의 뼈들이 모두 나뭐 떨어졌으며 이런 관찰하고는 3가지 욕망을 끊으니 하나는 형체의 욕망 둘은 자태의 욕망 셋은 보드랍게 닿는 욕망이다.


보살이 푸른빛의 백골을 관할 때 이 땅의 동서남북과 4간방과 상하가 모두 푸른 모양이며 푸른 빛을 관하는 것 같이 누른빛 흰빛 잿빛을 관함도 그와 같으며 보살이 이런 관을 할 때 양미간에서 푸른빛 누른빛 붉은빛 흰빛 잿빛 광명을 놓거든 보살이 낱낱 광명 속에서 부처님 형상이 있음을 봤으며 보고 묻기를 이 몸은 부정한 인연이 화합하여 이뤄진 것인데 왜 안고 일어나고 다니고 서고 구부리고 펴고 굽히고 우러러보고 깜짝이고 헐떡거리고 숨쉬고 슬퍼하고 울고 기뻐하고 웃고 하나요? 그 가운데 주재가 없거늘 누가 그렇게 시키나요? 라고 물으니 광명 속 부처님들이 문득 자취를 감춰 버렸다.


알음알이 식이 나이므로 부처님들로 하여금 내게 말하지 않게 하는가 하고 관하니 이 알음알이가 차례로 났다 없어졌다 함이 마치 흐르는 물같아 역시 내가 아니라 하였고 또 만일 알음알이가 나가 아니라면 들숨 날숨이 나겠는가 하고 또 날숨 들숨은 곧 바람의 성품이요 곧 4대니 4대 중 어느 것이 나겠는가? 지대의 성품이 내가 아니니 수대 화대 풍대의 성품도 내가 아니라 하고 또 이 몸 온갖 것에 모두 나라 할 것이 없고 마음과 바람이 인연으로 화합하여 가지가지 짓는 업을 나타내는 것이 마치 주력이나 환술로 짓는 것 같고 공후가 뜻을 따라함이 여러 인연을 빌어 화합하여 이뤄진 것이라 어느 곳에 탐욕을 내며 설사 욕설을 듣는다 한들 어느 곳에 성을 내겠는가? 이 몸은 36가지 모두 부정하고 더럽거늘 어느 곳에 욕설을 들을 것이 있겠는가? 만일 꾸짖는 말을 듣거든 곧 어느 음성으로 꾸짖는 것인가? 낱낱 음성이 꾸짖지 못한다면 한 음성이 꾸짖지 못하듯 여러 음성도 그러니 이런 이치로 성을 낼 것이 아니다.


만일 다른 이가 와서 때리거든 또 이렇게 때리는 이는 어디서 왔는가? 또 손 칼 방망이와 내 몸을 말미암아 때린다고 하는 것이니 내가 왜 다른 이를 노여워 하랴? 이 것은 내 몸이 스스로 허물을 불러오는 것이며 5음으로 된 몸을 받은 연고다. 마치 과녁이 있어 화살을 맞는 것 같이 내 몸도 몸이 있어 때리는 일이 있으니 이 것을 참지 못하면 마음이 산란할 것이고 마음이 산란하면 바른 생각을 잃을 것이고 바른 생각을 잃으면 선하고 선하지 않은 이치를 관찰하지 못할 것이고 선하고 선하지 않음을 관찰하지 못하면 악법을 행할 것이고 악법을 행한 인연으로 지옥 축생 아귀에 떨어질 것이다.

보살이 이런 관을 하고 4념처를 얻고 곧 참는 지위에 머물 것이며 탐진치를 참고 견딜 것이며 역시 추위 더위 굶주림 목마름을 참으며 모기 등에 벼룩 이 폭풍 나쁜 촉각 여러 전염병 욕설 악담 때리는 것 따위 몸과 마음의 고통을 참고 견딜 것이므로 참는 지위에 머물렀다 한다.


부동지에 머물지 못했을 때 인연이 생기면 파계할 수 있다. 어떤 것이 그런 인연인가요? 만일 파계하는 인연 가지고 다른 이로 하여금 대승경전을 받아 지니고 좋아하게 하며 또 그로 하여금 읽고 외우고 통달하고 쓰게 하여 다른 이에게 선전해서 아뇩다라삼먁삼보리에서 물러가지 않게 할 줄 안다면 이런 인연으로 파계하게 되는 것이니 그 때 보살이 내가 차라리 한 겁이나 한 겁이 조금 못 되는 세월에 아비지옥에 들어가 그 죄보를 받을지언정 이 사람으로 하여금 아뇩다라삼먁삼보리에서 물러나지 않게 하리라 한다. 이런 인연이면 보살이 깨끗이 지키던 계율을 깨뜨릴 수 있다.


내 오랜 옛날 염부제에서 대국의 왕이 됐으니 이름이 선예였으며 대승경전을 사랑 공경하여 마음이 순일하고 나쁜 생각 시기하는 마음 아끼는 생각이 없었으며 입으로는 사랑하는 말 착한 말만 했고 몸으로는 빈궁하고 고독한 사람들을 거뒀으며 보시 정진을 쉬지 않았으나 그 때 부처님이나 성문 연각이 없어 나는 대승 방등경전을 좋아하면서도 12년 동안 바라문을 섬기며 필요한 것을 공양했고 12년 동안 보시를 마치고 이제 아뇩다라삼먁삼보리심을 내십시오 라고 말했더니 바라문이 대왕이여! 보리의 성품은 있는 것이 아니며 대승경전도 역시 그러하거늘 왜 사람들로 하여금 허공같게 하려 하나요? 하였다. 내가 그 때 대승을 소중하게 여기는 마음으로 바라문이 방등경 비방함을 듣고 즉시 그 목숨을 끊었다. 그 때부터 이런 인연으로 지옥에 떨어지지 않았다. 대승을 옹호하고 붙드는 것은 이렇게 한량없는 세력이 있다.


거룩한 행이 있으니 성인의 4가지 참된 이치인 고집멸도다. 고라 함은 못살게 구는 것이요 집이라 함은 나고 자라게 하는 것이요 멸이라 함은 고요한 것이요 도라 함은 대승을 말한다. 고는 현상 집은 전상 멸은 제한 것이요 도는 능히 제하는 것이다. 고는 3가지 모양 있으니 괴로운 이 몸에 괴롭고 시끄러움이 생기는 것과 변천하여 괴로움이 생기는 것과 파괴되어 괴로움이 생기는 것이며 집은 25유요 멸은 25유를 멸하는 것이요 도는 계율 선정 지혜를 닦는 것이다.

 

유루법에 2가지 있으니 인과 과 무루법에 2가지 있으니 인과 과다. 유루법의 과는 고요 유루법의 인은 집이며 무루법의 과는 멸이요 무루법의 인은 도다. 8고라 하니 나고 늙고 병나고 죽고 사랑하는 것을 이별하는 애별리고 미운 것이 모이는 원증회고 구하나 얻지 못하는 구불득고 5가지 음으로 성하는 오음성고다. 이 8가지 고를 내는 것을 집이라 하고 이 8고가 없는 데를 멸이라 하고 10력 4무소외 3념처 대비를 도라 한다.

 

있다고 할까 아니 한결 같은 목숨이 텅비어 있고 없다고 할까 아니 모든 만물이 다 여기서 나오네

그 것은 광활한 것이다 대 허공 같이 차가운 것이다. 그 것은 평등한 것이다 큰 바다 같이 지극히 공평한 것이다. 이 것을 일컬어 도리 아닌 지극한 도리라 하며 이 것을 일컬어 긍정 아닌 대긍정이라 한다. 입을 다물고 그 것을 목격한 대장부가 아니고서야 누가 언설을 넘어선 대승을 논하고 사려가 끊긴 대승의 깊은 믿음을 일으키게 할 수 있으랴!

 

구명부대 비유는 계율은 큰 것 작은 것 논하지 말고 다 지켜야 한다는 소리다. 독사에 물리면 기도해야 하나 치료해야 하나? 성령 말씀대로 되가고 있다 하지만 성경 말씀대로 살아가고 있나 이거다. 나는 누구인가? 행주좌와 어묵동정 누가 그렇게 시키나? 고집멸도 도로 보면 고도 도다. 고집은 유루법의 인과요 멸도는 무루법의 인과다.

이상 정우스님 열반경 거룩한 행1 강론 중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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