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경위

2007. 6. 9. 14:34불교(당신이 주인님입니다)/유식사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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究竟位 – <30송>구경은 최후의 자리다. 자기 완성의 자리다. 10바라밀을 수행해서 구경위 자리에 이른다. 우리는 근본지가 누설되는 세계에 살고 있다. 此卽無漏界며 不思議며 善이며 常이며 安樂解脫身 大牟尼 名法

 

한신의 시에 대바구니에 물 긷는 것 같은 것이 중생계라 했다. 누수가 너무 심해 도저히 이대론 안 되겠다 깨달아야 하는데 중생은 대단히 미안하게도 그 걸 반복하고 산다. 무루는 누수가 없는 것이다. 우리는 근본을 바꾸지 않고 무루 세계만 원한다. 부사의란 헤아릴 수 없다는 뜻이다. 선 또한 악에 대한 상대 개념의 선이 아니다. 선악을 초월한 지극한 선으로 상대가 초월된 善이다.

 

근본지를 성취하면 영원한 세계로 간다. 근심 걱정 없는 안락의 세계다. 해탈신이다. 어느 것에도 구애받지 않는 마음대로 하는 것이 해탈이 아니다. 중생은 반경을 많이 가지려 하니 상대적으로 속박을 받는 거다. 반경을 적게 가져라. 반경이 적을 수록 편안한 것인데 사람들은 다른 쪽 반경에 대해 늘 궁굼해 하고 궁굼한 게 충족 안 되니 고통을 겪는다. 진실한 수행자는 토굴 이외 다른 데 안 간다. 진정한 해탈신은 반경을 적게 가진다. 자기세계 반경이 하나도 없는 분이 부처님이다. 송곳 꼿을 땅도 없다.

 

牟尼=寂默 물결 하나 일어나지 않는 담담한 물이 적묵이다. 名法 그래서 이를 이름하여 법이라 한다. 사람은 큰 것을 본받게 돼 있다. 본 받는 것이 법이다. 세상 사람들이 모두 본 받으려할 때 그 사람이 성공한 사람이다.

 

無漏界 – 무분별지를 얻음으로 무루계가 얻어졌다. 어떻게 하면 근본지를 얻을 수 있는가? 탐진치만의악견 근본번뇌를 끊으면 바로 근본지에 이르는 것이다. 루는 누락의 뜻이며 무루는 마음이 삼계육진에 누락되지 않음을 뜻한다. 마음<의식>으로 반연하고 계산하는 마음이 없어졌다.

不思議 – 무루계가 心緣相을 떠났으므로 不可思라 하고 언설상을 떠났으므로 不可議라 한다.

 

過惡<離과악> - 과악을 떠나면 선이라 한다. 선악을 떠난 지극한 선이다. 부증감 불변감하여 소멸하지 않으므로 常에 속한다. 그 세계가 부사의 세계고 선의 세계고 상의 세계다.

安樂世界 – 무루계 청정법계는 고통스런 번뇌가 없으므로 안락이다. 어떻게 하면 안락세계에 이를 수 있는가? 근본지를 얻지 못하고 마음에 드는 것 거슬리는 것이 있어 취사하는 분별지가 있으면 안락세계를 이루지 못한다. 근본지 3글자 뿐이다. 근본지를 얻으면 그 것이 법신이고 법신을 얻으면 그 것이 해탈신이다.

 

寂默 – 언설분별과 심연동작을 떠났으므로 적묵이다. 말을 여의었고 분별을 여의었고 심연동작을 여의었다.

 

법신 – 1.自性身 2.受用身 3.應化身

자성신은 자성의 몸둥아리다. 자성이 빠진 육신을 과연 몸이라 할 수 있는가? 몸은 자성이 주인이다. 이 3가지를 다 갖춰야 해탈 법신이라 한다.

이상 혜거스님 유식삼십송 구경위 강론 중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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