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7. 6. 9. 14:38ㆍ불교(당신이 주인님입니다)/유식사상
25송. 유식의 성품이 뭐냐? 진여라 가르친다. 유식의 성<승의성 진여성 원성실성>. 우리가 가지고 있는데 왜 이 마음을 못쓰나? 변계소집 때문이다. 얼마나 빠른지 모른다. 마음 가지고 전쟁하는 사람은 이기는 사람이 없고 부자되려는 마음 가지고 부자되는 사람 없다. 돈을 센 적 없이 쌓아놓다 보면 어느 날 부자돼 있는 것이다. 날마다 돈 세는 사람은 먹고 살뿐 큰 부자는 못된다.
자량위의 특징<未起識> 발심이다. 원성실성의 마음을 가지고 살겠다는 발심이다. 신심은 생겼는데 수행하지 않으면 허사다. 27송에선 가행위의 특징 立少物을 말한다. 名 事 自性 差別4심사관찰 수행을 해야 한다. 관법이다. 관하는 것이 수행이다. 심사관찰을 열심히 해야 유식의 실성에 이를 수 있다. 화엄경은 관법으로 시작해서 관법으로 끝난다. 무엇을 심사관찰하라는 말인가?
名 이 세상 만물은 이름 붙지 않은 만물은 하나도 없다. 형상 지어진 모든 사물을 관찰하니 사물의 실성이 보인다. 우리는 사물의 껍데기만 보고 있다. 사람을 보면 외형적인 눈 코 입을 보는 것이 아니라 속을 보는 것이다.
事 이 세상 모든 일거리들 사리에 대한 것을 관찰한다. 남의 사리는 기막히게 잘 하는데 자기 사리는 잘 못한다. 남 허물 보지 말고 내 허물만 봐라.
自性 만물엔 고유의 성품이 있다. 불의 성품은 타는 것이고 물의 성품은 젖는 것이다. 물을 보면 물 속에 금목수화토 다 들어 있다. 돌 속에도 금목수화토 다 들어 있다. 자세히 관찰해 보면 따로 따로가 아니라 똑 같은 조건을 다 가지고 있다. 무자성을 깨닫게 되면 자신의 여건에 집착하지 않고 노력하게 된다.
差別 선악 차별이 아니다. 물길 땅길 하늘길 이 세상 모든 길이 따로 따로 있다. 남녀차별 남녀가 불평등하면 안 되지만 남녀 구별조차 안 하는 것은 크게 잘못된 일이다. 산 속 짐승하고 사는 도력 높은 스님이 땡초 중에게 말했다. 왜 그렇게 자비롭지 못하고 짐승들을 쫒아내느냐? 저 짐승들이 사람만 보면 다 너 같은줄 알고 친하려할 것 아니냐? 그러면 잡혀 죽는다. 짐승은 짐승대로 살 길이 있다. 누구 소견이 더 옳으냐? 혼동하지 마라. 이 4가지를 수행하면 4여실지 지혜를 얻는다. 유식의 핵심은 4심사관찰을 통해서 4여실지를 얻는 것이다.
4가지 단계<暖位 頂位 忍位 世第一位> - 모두 삼매의 이름이다. 반드시 삼매를 통해서 얻는다. 삼매가 아니면 사량이다. 사량으로 아는 것은 지혜가 아니다. 정 속에서 얻어진 것이 정말 지혜다. 누가 언제 심었을까 관찰하다 마지막에 이르러 풀과 내 마음과 내 눈 셋이 하나 됐을 때 이런 과정이 삼매다. 그냥 보고 있을 뿐인데 밤이 새고 해가 진다. 4가지 지혜 자리가 유식의 자리다.
28송 통달위에 오니 4여실지가 완성된 단계다. 거기엔 능소 자타 피아의 개념이 끊어진 것이다. 상대 내 마음 눈이 하나 되면 그 개념이 없어진다. 개념없이 시간이 흘러가면 그 것이 삼매다. 통달위에 이르면 무분별지를 얻는다. 피차 구분이 없는 절대적인 지혜다.
29송 수습위의 특징은 無得 不思議 出世間智다. 통달까지 했는데 또 뭘 수습하란 말인가? 십바라밀을 수행한다. 6바라밀만 우선 생각해 보자. 보시행을 하면 환희지에 이른다. 기쁨의 경지다. 사람은 대부분 불로소득을 얻거나 칭찬해주면 기뻐한다. 그러나 최상의 기쁨은 남을 도와 나로 인해 그 사람이 살아났을 때다. 우리 조상들은 지나가다 미물이 죽어도 살려준다. 남에 대해 베푸는 것이다. 살아나고 이익을 얻게 해줬을 때 그 때만한 기쁨이 또 있겠는가?
십지 - 歡喜地.離垢地.焰慧地.難勝地.現前地.遠行地.不動地.善慧地.法雲地. 심사관찰하여 지혜를 얻어야 그 때 비로소 탐진치만의가 없어진다. 얼마나 질긴 것인가? 잘못 전도된 소견 때문에 없어지지 않는다. 사람은 진짜 내 것 같이 될 것 같은 마음이 있기 때문에 탐욕을 못버린다.
이상 혜거스님 유식삼십송 총정리3 강론 중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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