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체유심조

2007. 6. 9. 14:40불교(당신이 주인님입니다)/유식사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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선업을 쌓은 사람은 좋을 거 같지만 선업이 끝나면 또 악업이 남는다. 이런 업 덩어리가 언제 어떻게 없어지나? 오취란 오온이 있는 세계다. 五趣雜居地 지옥 아귀 축생 아수라 인간 천상 이 것이 욕계다.

색계는 색계四禪 초선천 2선천 3선천 4선천이 있다. 무색계는 공무변처지 식무변처지 무소유처지<불용처정> 비상비비상처지 8정잉 있다.

 

공부란 초선정을 닦는 것이다. 모든 근심덩이가 없어진다. 모든 고통이 없어지면 그 선정에 이르렀다. 3선정에 이르니 모든 기쁨<정신적 희>도 없어졌다. 4선정에 이르니 모든 즐거움<육체적인 안>도 없어졌다. 4선정을 닦으니 우.고.희.락이 다 끊어졌다. 다 끊어진 자리다. 계속 정진을 하니까 공무변천지에 이른다. 식무변처지 다 통달 안한 데가 없다. 마음 가는 곳 끝도 갈도 없이 다 이른다. 공이무변 – 식이무변 - 무소유천 – 비상비비상처. 여기까지가 8정이 된다. 8정을 다 닦고난 뒤 멸진정에 이른다.

 

9가지를 차례차례 닦음으로 무엇이 없어지나? 아뢰야식에 들어있는 모든 업보가 소멸된다. 과보를 무서워 말고 수행하라. 업보가 없어진다. 그러면 얼마나 좋은 일을 더 많이 하겠나? 잘못된 소견을 쌓는 게 업식이다. 마음이 일어나면 죄가 따라 일어나고 망념이 인다. 중생은 마음이 일어나면 모두 선악이고 취사다. 그래서 업식이 된다. 왜 생기나? 전도몽상 때문이다. 전도몽상<거꾸러질 도> 왜 잘못된 생각을 가지나? 이 세상은 단 한 시간도 영원한 것이 없다. 그런데도 중생은 무엇을 계산하나? 영원할 수 없는데 영원하다 생각한다. 남의 죄는 뭐라 하면서 자기는 달리 생각하고 죄를 짖는다.

 

1.無常計常 – 이 세상 아무리 쳐다봐도 즐거울 것이 없다. 찰라찰라 늙어가는 내 모습 그리고 죽음과 가까워지는 내 모습을 자세히 보면 이 천지 어떤 걸 봐도 즐거울 게 없다. 그런데 중생은 죽으러 가면서도 즐겁다 한다. 뭐가 그리 즐거우냐! 그 게 또 전도몽상이 아니고 뭐냐?

2.無我計我 – 또 내가 본래 없는데 아가 있다는 전도몽상. 만약 내 몸 속에 아를 정해 놓고 존재하면 큰 일 난다. 눈이 내가 주인이라 할테고 귀는 듣지 않으면 무슨 소용있어 하고 대들고 오온이 따로 따로 놀면 어떻게 되겠나? 큰 일 난다. 그런데 희안하게 모두 자기 주장들을 안 한다. 살이 나 본래 모습은 흙인데 빨리 갈란다 그러면 큰 일 나지 않겠나? 하지만 살 자신은 아가 없다. 무아의 이치를 알면 실제로 무아행을 해야 한다.

3.無樂計樂 – 도덕경에 방이 쓰임새가 있으려면 방이 비어 있어야 한다 했다. 그릇이 그릇 노릇하려면 무아가 되어야 한다. 지수화풍이 제각기 모였으니 무엇을 나라 하겠는가? 4대가 흩어지고 나면 나는 어디 있을 것인가? 그런데 나를 계산한다. 밥 그릇도 자기 밥 그릇은 한 번 더 씻는다. 이렇게 아가 무섭다.

4.無淨計淨 – 이 세상에 깨끗한 게 어디 있나? 아무리 깨끗한 척 해도 그래 보았자 몸 속 오물 말고 무엇이 그리 더 더러울까? 또 찰라에 수만 번 변하는 마음은 어찌할 것인가? 어떤 걸 먼저 깨끗하게 하는 게 우선인가? 거꾸로 살다 보니 잘못된 업식이 쌓이고 쌓여 생사를 반복한다.

 

1.常計無常 - 발심을 해라. 아무리 그래 보아야 항상 그 자리다. 실제는 항상하는 데 무상하다 생각한다. 이 세상은 아무리 내가 100번 윤회를 해도 이 세상의 시간과 공간은 끝도 갈도 없다. 그래서 상이다. 내생에 초목으로 태어난다 한들 무슨 걱정인가? 장자에 쇠가 녹으면서 주인에게 칼 만들어 달라면 주물사가 뭐라 그러겠나? 우리는 어떤 것이 되든 불멸하고 절대 영원하다는 걸 알지 못하고 무상하다 한다.                

2.樂計無樂 - 깊은 경지에 들면 전부 즐거움 뿐이다. 깊은 경지엔 가지 못하고 남보고 뭐라 한다. 왜 남의 일에 내가 왜 기분 나쁜가?

3.我計無我 – 이 몸은 영원불멸하는 아가 있는 데 내가 늙는 것만 걱정한다.

4.淨計無淨 – 이 세상 아무리 더러운 물도 바다로 간다. 물은 당초에 깨끗한 놈이다. 쓰임새를 잘못 만나 잠시 그럴 뿐이다. 고통도 잠시 뿐이다. 이치로 이 세상을 보지 않으니 전부 전도몽상이다. 신부주어심 심역부주신 이능작불사 자재미증유 - <유심계> 이 세상에 무엇이 영원히 존재하게 만드는가? 오로지 이 마음이 이 세상을 영원히 존재하게 만들 뿐이다.

이상 혜거스님 유식삼십송 일체유심조<최종회> 강론 중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