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식삼십송 총정리4

2007. 6. 9. 14:39불교(당신이 주인님입니다)/유식사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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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9송 修習位. 최후의 수행이 뭐냐? 탐진치만의악견 6번뇌<근본번뇌>. 악견<五利使>은 날카로와 빨리 끊어져 나간다. 그러나 탐진치만의<5둔사>는 너무 둔탁해서 잘 안끊어진다. 이 걸 버려야 홀가분한 경지에 이른다.

 

30송 究竟位. 최후 자리다. 부처님 자리다. 무루게 해탈신 부사의 상 선 안락 대모니<적묵>이다. 어떤 상황에서도 동하지 않는 경지가 적묵이다. 55심소 중 다 버리고 5변행심소만 남겨 놓으면 최고의 경지다.

 

유식삼십송은 전부가 5자글 4구로 30송으로 돼 있다. 1-24송까지는 유식의 相. 25송은 유식의 性. 26-30송까지는 유식의 位<자리>를 밝혔다.    

 

3性<의타기. 원성실. 변계소집> 모든 건 의타기에서 일어난다. 3무성<상무성. 생무성=무자연성. 승의무성>으로 유식의 상이 밝혀진다. 의타기에서 원성실성이 일어난다. 변계소집을 안하면 원성실성이다. 이 것이 유식의 성품이며 다른 말로 진여 항상하는 성품이라 한다.

 

능변식 - 이 세상에 조물주가 있느냐 없느냐? 만약 주재자가 있다면 능변이 안된다. 능변이란 마음을 쓰는데 주체적으로 쓴다는 소리다. 능동적으로 변하는 식을 능변식이라 한다. 아들 낳게 해달라 모든 중생을 태어나게 한다는 칠성님이 있다. 신라 때부터 있었다. 불교엔 수 천의 신이 있다. 조선시대 불교를 배척하다 보니 일반대중은 전혀 공부 못하고 스님들 혹은 아주 세력있는 사람들만 했다. 이런 형태가 우리 어릴 때까지 이어져 왔다. 수행하는 불교가 아니고 복을 비는 불교였다. 만약 주재자가 이 세상에 있다면 수행하지 말고 주재자에게 매달리는 방법이 맞다. 이론의 여지가 없다. 하지만 아무리 찾아봐라. 없다. 능변식은 바로 자기 자신이다. 이를 확실하게 일깨워준 사상이 유식이다.        

 

능변에는 오직 3가지 뿐이다. 말라식 아뢰야식 의식. <아뢰야식=異熟識. 함장식. 일체종자식>. 이숙에는 3가지 변이이숙 이시이숙 이류이숙이 있다. 종자에 대한 별칭이 이숙이다. 마음이 종자 됐다 나중에 나온다. 어렸을 때 배운 거 지금 나온다. 금생만 그런 게 아니다. 내생에도 이어진다. 모든 걸 다 간직해서 함장이라 한다. 아뢰야식의 능력을 헤아릴 수 없다. 과학자들이 밝혀야 한다. 말을 뱉으면 없어질 줄 알았는데 이 허공에 다 있다 한다. 허공은 모든 걸 다 함장하고 있지만 작용은 안 한다. 아뢰야식도 허공처럼 다 가지고 있지만 작용은 안 한다. 얼마나 무궁무진한 식인가?

 

<말라식=思量識. 잠재의식. 예지의식>.  사량엔 아치 아만 아견 아애 4번뇌가 보태졌다. 여기는 선악은 작용 안하지만 물은 든다. 유부무기다. 

 

<의식=了別境識> 경계를 요별한다. 구별한다는 말보다 더 적극적으로 쓰일 때 요별한다 한다. 구별은 했지만 제대로 될 때도 있고 안 될 때도 있다. 틀림없이 구별한다가 요별이다. 춘하추동이 오면 분명히 안다. 요별 못하는 경계가 없다. 인간은 대단한 능력이 있지만 스스로 이 능력을 다 활용하지 못한다. 100분의 1이라도 활용하기 위해 유식을 하는 것이다. 

 

능변식이라 말하는 까닭은 주재자가 내 속에 있기 때문이다. 능변식에는 아뢰야식 말라식 의식 3가지가 있다. 요별식을 제6근 의식 이라고도 한다. 모든 경계를 다 요별한다. 냄새 맏는데 아뢰야식은 필요없다. 여기서 다 할 수 있다. 인간의 능력을 별도로 훈련하는 경우가 있다. 대단해 보이지만 그 건 눈이 없을 때 하는 거지 눈이 있는데 왜 하나? 그런 것을 얻으려는 수행하지 말라. 구름 타고 다니려는 마음 내지 말라. 올바른 사고가 아니다. 장자에 두 발 멀쩡한 사람이 심통 제일 잘 하는 사람이라 했다. 왜 두 발 두고 뛰어 올라가는 훈련 하나?

 

아뢰야식 이 자리에 오면 오변행심소만 있고 무부무기로 물들지 않고 선악 없는 마음으로 받아 들인다. 육식은 5변행심소+5별경심소+6번뇌+11선+20수번뇌+4부정=51개+4번뇌 심소가 있다. 번뇌의 전진기지다. 이런 마음 자리 다 쉬고 5변행심소 하나만 남게 하는 게 유식이다

이상 혜거스님 유식삼십송 총정리4 강론 중에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