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에 전해지는 불교

백마사 – 68년 창건된 중국 최초 사찰. 후한 명제 67년 가섭마등과 축법란 두 승려가 백마에 불경과 석가불입상을 싣고 낙양에 들어와 지었다는 전설이 있는 절. 원래 사찰의 사는 외국 사신 무역업자들 묵던 국립 영빈관 지금의 호텔이었다. 최초 번역 42장경.

후한 명제 – 후한의 제2대 황제<재위 58-75년> 즉위 후 유학자를 고관에 임명하여 예교주의에 힘 씀. 67년 꿈을 꾸고 불교에 귀의 함. 서역에서 승려를 불러 낙양에 사원을 세웠다고 함.

 

불상 출현시기는 간다라 지방과 중국이 1C 후반으로 비슷하다. 대승불교 이념이 가득 찬 상태였다. 전한 200년 후한200년은 법가와 유교 이념의 시대였다. 당시 황하는 세계 역사상 농경에 가장 적합한 지역이었다. 유가 이념은 내세 또는 우주를 얘기할 필요가 없어 당시 불교가 전해졌다 해도 그 영향은 그리 크지 않았다. 불교가 파키스탄에서 중국으로 전해지는 중간 타클라마칸 오아시스 지역 호탄에서 일본인 승려 오타니 탐험대가 발견한 불상을 보면 초기 간다라 불상 모습을 볼 수 있다. 불입상<2C 중반>코 밑 수염. 상투 끈 있다.

 

견염선정불좌상<2C 후반>통견. 수염. 머리끈. 사실적이 아니고 관을 쓴 것 같다. 간다라엔 이렇게 관 모양은 없다. 이 때문에 중국에서 만들어진 것으로 확증한다. 중국 사람들 관 쓰기 좋아한다. 광배를 화염으로 뿔처럼 표현한다. 이는 아직 불상을 제대로 이해 못한 증거다. 북경 근처 석가장 출토. 현재 미국 포그 미술관 소장.

 

후한 멸망 후 전쟁에 휘말리자 내세를 얘기하는 불교에 관심을 가짐. 사천왕봉발도주불<2C 전반> 사위성쌍신상<2C 후반>어깨 부분만 광이 난다. 미륵보살입상<2C 후반>. 최초 42장경 번역했으나 공의 개념이 없어 도가의 무의 개념을 차용해 썼다.

격의불교 – 불교 이외의 가르침에 그 의미 내용을 적용시켜 불교를 이해하는 것. 불교의 공의 개념이 이해되지 않아 도가의 무 개념을 빌어 이해하던 중국 초기의 불교. 불교 자체를 제대로 이해 못하는 데 불상을 제대로 만들었겠는가?

 

보살입상<2C 중반> 선정불좌상<3C 전반>단순해 진다. 모방한다. 중국인은 소매 달린 옷을 입는데 붙는 옷 입고 있다. 간다라식 시무외불좌상<3C 중반>옷 주름이 너무 상투적이다. 모방한 것을 또 모방하고 있다. 시무외불입상<3C 중반>상투가 마치 감 얹어놓은 모양이다. 상투라 이해 못했다. 퇴영선불좌상<3C 후반>양식적 퇴보현상이 보인다. 외래문화 전래되면 처음 투박한 모습이 점점 세련되가는 것으로 우리는 잘못 알고 있지만 사실은 그 반대의 과정을 밟는다.

이상 최완수 간송미술관 연구실장 중국에 전해지는 불교 강론 중에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