법락

2007. 6. 9. 15:02불교(당신이 주인님입니다)/오매일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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법락=법을 즐긴다. 부처님을 믿고 따르며 불법 듣는 것을 즐겁게 여겨라. 공양을 즐겁게 하라. 재색식명수 5욕 떠남을 즐겁게 생각하라. 인간은 아무리 잘 살아도 항상 불만스럽다. 재욕은 욕망에 비례한다. 작금의 남녀관계 도덕성은 어떠한가? 사실 5욕은 따로 독립해 있지 않다. 인간이 갖고 있는 것이다. 4대 육신은 독사 같음을 알라. 독사가 다 자라면 주인을 물어 죽이는 법이다. 육신이 하자는대로 하면 망한다. 심성을 항상 비어놓는 것을 즐겁게 생각하라.

 

적게 먹을수록 오래 산다. 사람이 얼마나 바보 같으면 식도락 먹는 걸 낙으로 사나? 스승을 공경하라. 우리의 첫째 스승은 부처님이다. 타인에게 베푸는 일에 힘을 써라. 복을 짖지 않고 어찌 복되게 살 수 있나? 인욕을 즐겁게 생각하라. 이 세상은 참고 견디며 살아갈 수 밖에 없는 세상이다. 왜 나만 고통스러울까? 하지만 한 사람도 빠짐 없이 고통스럽다. 선근을 쌓다 가길 즐거워 하라. 우연히 행복해지는 일은 없다. 우연에 기대걸지 마라.    

 

지혜로운 사람은 마음으로 닦고 어리석은 사람은 입으로 닦는다. 세상 사람들이 반야를 외우지만 심성 가운데 있음을 알지 못한다. 심성 가운데 닦을 생각 않고 밖으로 찾아다닌다. 그러니 법당에 앉아 외도가 되는 것이다. 삿된 도를 닦는 것이 된다. 불자는 습관적으로 자신을 살필줄 알아야 한다. 입으로만 공을 말하면 만겁의 세월이 흘러도 견성할 수 없다.

 

범부는 가면을 쓰고 중생이라 한다. 가면을 벗으면 너도 나도 다 같이 부처님이다. 본래의 불보살로 돌아가라. 그러니 부처님께서 나는 한 중생도 제도한 바 없다 하신 것이다. 전념이 경계에 집착하면 고뇌요 여의면 보살이다. 84천 지혜가 본래 우리 심성 안에 있다. 이 세상 둘이 왔나? 혼자 왔다. 행 불행은 자신이 결정하는 것이다. 그 누구도 대신해 줄 수 없다.

 

부처님만 찾으면 마마보이 된다. 홀로 서기를 해라. 그런 장부의 기상을 갖기 위해 자녀 유학도 보내는 것이다. 5조 홍인이 혜능에게 말했다. 너는 이 산문을 탈출하라. 변방에서 와 산중의 길을 모릅니다. 그러면 내가 너를 보내줄 것이다. 스님이 강을 건너는 나릇 배 노를 손수 저으니 앉으소서 제가 노를 젓겠나이다. 아니다. 내가 노를 저어 너를 보내주겠노라. 그러자 혜능이 말했다. 깨닫지 못했을 때는 의지했지만 깨닫고 나서는 홀로 가야 합니다. 그렇다. 바로 이 것이 부처님이 우리에게 가르치신 내용이다. 

 

독립하라. 하지만 독립하려면 먼저 장부의 기상을 가져야 한다.     

이상 무진장 스님 법락 강론 중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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