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7. 6. 9. 15:03ㆍ불교(당신이 주인님입니다)/오매일여
보리는 지혜요 반야다. 이 세상사람들이 누구나 다 그 보리 반야 지혜를 갖고있지만 다만 마음이 어리석어 스스로 깨닫지 못하니 모름지기 대선지식의 지도를 받아 알게 될 것이다. 어리석은 사람도 지혜 불성 다 있지만 어리석은 사람과 깨달은 사람이 같지 않아 어리석은 자도 있고 지혜로운 사람도 있는 것이다. 어리석은 자는 하루 종일 입으로 반야를 외우되 자기 성품 가운데 반야를 알지 못하는 것이 만겁이 지나도 마침내 이익이 없다.
마하는 크다 반야는 지혜 바라밀다는 방편을 말한다. 이 것은 모름지기 마음으로 행할 바 입으로 외우는 것이 아니다. 입으로 외우고 마음으로 행하지 않으면 환과 같아 아무 의미가 없다. 입으로 외우고 마음으로 행하면 서로 응해 본성 부처인데 중생은 말 다르고 마음 다르다. 본성이 부처니 성품을 떠나 부처가 따로 없다. 마하=대 소에 대한 반대개념이 아닌 대소 총칭하여 크다는 뜻이다.
우리 마음은 본래 허공과 같다. 여기엔 색이 없고 상하 장단이 없으며 옳다 그르다하는 분별과 선악이 없다. 본래 성품은 텅 비어 한 법도 얻을 것이 없다. 우리 마음이 넓고 커 마하라 한다. 세상사람들 성품도 이와 같이 묘하게 비어있다. 우리 마음 가운데는 없는 것이 없다. 자기 성품 가운데 만 법 있으니 만일 취하지도 버리지도 물들지도 머물지도 않아 허공과 같으면 그 것을 마하라 한다. 어리석은 사람은 입으로만 말하고 지혜있는 자는 마음으로 행한다. 일체 반야지혜가 다 이 마음으로 일어나는 것이요 밖에 있는 것이 아니다. 반야는 모양이 없다.
어떤 것을 바라밀이라 하는가? 피안의 이상세계에 도달. 생멸이 없는 지혜. 생멸을 여위면 이 것을 일러 이상세계 바라밀이라 한다. 본래 앞 생각 어리석은 게 범부요 뒷 생각 깨달으면 부처다. 고뇌망상을 다 타파할지니 이와 같이 하면
이 세상 나를 도와줄 사람은 아무도 없다. 반야행을 닦고 소의경전인 반야경을 아침 저녁으로 외우면 이 공덕은 한량이 없다. 닦지 않고 어떻게 우연히 찾아오겠나?
탐진치 어떻게 하면 없앨 수 있나? 백년 공부해 봐야 안 된다. 우리 심성 가운데 반야를 알아야 한다. 생각을 일으키면 곧 망령된 것이다. 생각하면 중생은 미혹하여 바로 업이되고 고통이 된다. 나는 왜 이리 되는 일이 없을까? 하고 생각 말고 도 닦는 심정으로 반야경을 외우라. 그런 마음 없이 살면 어리석은 것이다.
이상 무진장스님 마하반야바라밀 강론 중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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