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의 근대화와 불교

2007. 6. 9. 15:43불교(당신이 주인님입니다)/불교교리·용례

728x90

일본은 명치유신을 통해 근대화를 이루었다. 尊王<전근대적 요소>+개국<근대적 요소>=이율배반적인 요소가 결합하여 근대화를 이루며 이 근대화는 내쇼날리즘 제국주의로 간다. 개국과 함께 서양의 기독교 유입을 민간 차원에서 막기 위해 불교의 근대화가 이뤄지며 불교도 내쇼날리즘 불교로 간다.  

 

神佛習合 – 일본인들이 모시는 각종 신들과 불교가 서로 익숙해져 최종적으로 하나로 합쳐지게 된다. 

본지수적 – 불타나 보살이 중생제도 위해 거짓 모습<적>으로 바꾸어 나타나는<수> 것. 노자의 화광동진 먼지로 하나 되겠다는 뜻에서 유래된 말.

법신응화신 – 빛을 감추고 속진에서 쉰다는 뜻으로 노자 도덕경에서 나온 말. 불교에선 불 보살이 깨달음의 지혜를 감추고 중생제도 위해 거짓 번뇌의 세진과 같이 하고자 세속에 태어나 중생과 인연을 맺어 조금씩 불법으로 인도하는 것을 말한다. 노자는 가섭보살이 공자는 정광보살이 천조대신은 부처님이 현실에 화한 것으로 보았다. 일본의 불교는 이런 호교적 발상으로 신도를 포섭하였다.   

 

불본신적 불주신종 – 근본은 불이고 그 흔적으로 신이 있다. 당시 寺請제도라는 것이 있었다. 천주교 신자가 아니라는 것을 증명하는 증명서 장례 등 제반 증명서를 사찰에서 관리하는 권한을 준 것으로 오늘날까지 사찰에서 관리하는 연유가 되었다. 사찰은 경제적으로 많은 부를 축적하여 고리대금업을 했으며 부패하기 시작했다. 이에 대한 반발로 신불분리 주장이 나온다.

 

신불분리 – 요시다란 사람은 신본불적 신주불종 사실은 神이 본체고 佛은 방편이라는 주장을 폈다. 이 이론은 현실에 적용되진 않았다. 하지만 명치유신이 나오면서 현실화 된다. 1868년1월3일 그 뒤 1868년 3월13일 불교적으로 된 명칭을 바꾸고 장례도 신도식으로 하고 사찰을 통폐합하라는 명치유신 포고령이 내린다. 신도의 불만은 고조되고 불교를 훼손시킨다. 결국 불교는 살아남기 위해 내쇼날리즘으로 갈 수 밖에 없었다. 본적불이 신불일치.

 

당시 정부에 건의한 건백서에 보면 - 부처도 본래 황국의 신민이니 부처만을 받든다는 것은 결국 국은을 망각해 버리는 것이 아니겠는가? 정과 교는 본래 같은 길을 향해 있는 것인데 부처가 정을 외면하고 교만을 추구한다는 것은 국해를 초래하는 것이 아니겠는가? 라는 말까지 했다. 불교인이 과연 할 수 있는 말일까? 철저히 내쇼날리즘이 된다.

 

명치유신은 서양이 두려워 시작한 강요된 근대화다. 명치유신으로 인해 다음 2가지 생각을 갖는다.

1.闢邪-기독교를 물리친다 2.타국 침략의 합법화-문화적 첨병 역할을 기독교가 했듯 불교를 가지고 타국을 침략하겠다는 저의가 결국 일본불교의 조선침략으로 이어진다.

 

入城解禁 – 조선 땅에선 약 270년간 진행됐던 승려의 도성출입금지가 일본 일련종의 건의로 해제된 것을 말한다. 이로 인해 친일불교가 생겨나는 단서가 됐다. 드디어 친일불교가 나온다. 원종 이회광<불교계의 이완용>은 조선 전체 사찰을 일본 조동종과 아주 합치자 했다. 하지만 한용운 박한영 스님의 반대로 좌절된다.

 

Indology인도학 – Buddhology 불교학. 학문으로써 불교학이 잘못하면 크게 잘못을 저지를 수 있다. 1784년 Asiatic society of Bengal이 설립되어 마누법전 바가바드기타 베다경전 불경을 연구했다. 산스트리트 팔리어 문헌학이다. Philology는 Phil애착+logos언어로 언어학적 분석일 수 밖에 없다. 문헌학은 제국의 학문에 잘 맞는다. 객관적이라 주장하지만 사실 알고보면 그 것도 역시 주관적 목표에 의한 객관성일 뿐이다.

 

1.긍정적 성과 – 大乘非佛說. 대승불교의 경전들은 부처님 직설이 아니라 부처님 열반 500년 후 순차적으로 성립된 것이라는 주장. 교상판석에서 그러면 그 것은 불교가 아니냐? 하지만 붓다의 기본정신을 시대상 가장 잘 반영한 것으로 평가했다.

2.부정적 평가 – 다카쿠스 준치로. 근대 일본불교학의 실질적인 개조이자 대정신수대장경의 편집자로 그는 화엄의 일즉다를 곧 천황이 국가요 국가가 곧 국민이라 표현했으며 원융무애를 일사분란하게 한 점의 사사로움도 없이 국가를 위해 멸사봉공하는 것이라 표현했다.

이상 김종오 교수의 일본의 근대화와 불교 14강론 중에서       

'불교(당신이 주인님입니다) > 불교교리·용례' 카테고리의 다른 글

중국 성리학의 전개  (0) 2007.06.09
중국 성리학의 성립  (0) 2007.06.09
예수재  (0) 2007.06.09
석가문 불제자 모용진  (0) 2007.06.09
선비족과의 힘 겨루기  (0) 2007.06.0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