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성리학의 성립

2007. 6. 9. 15:44불교(당신이 주인님입니다)/불교교리·용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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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교의 儒=사람人+필요할需. 사람에게 꼭 필요한 것이 뭐냐? 예의범절 윤리도덕을 잘 알고 있는 자다. 질서가 천지에만 있는 게 아니고 인간관계에도 있다. 따라서 예치 덕치 인치주장이 유가의 기본방침 이다. 하지만 노자 장자는 정면으로 부정한다. 강제적인 통치보다 자연적 통치가 필요하다. 爲無爲 卽無不治 인위적인 것을 억지로 하지 않음을 실천하면 다스려지지 않음이 없다. 다스리지 않는 것이 진정한 통치라는 無治之治를 말한다. 도교는 농민 같은 피치자 입장에서 본 정치철학이고 유교는 지도자 치자 입장에서 본 정치철학이다.

 

유가와 도가 – 난세의 해결을 모색하기 위해 성인<리더>을 지향하는 일종의 정치철학. 하지만 최종적 승자는 법가였다. 법가는 진시황의 참모로 국가를 통일한다. 법이 오히려 문제라 주장. 분서갱유 단행 전부 없앤다. 그러나 진도 망한다. 그러자 폭압정치로는 안 된다 다시 도덕정치를 시작하자 주장한다.  유학이 부활하고 관학화된다. 경학 오경 역 서 시 예 춘추 오경을 진리의 원천으로 존중하는 유학을 연구한다. 경전을 복원해 삼강오륜의 윤리체계를 확립한다.

 

3강의 君爲臣綱은 수직적 관계의 忠을 강조한다. 군주가 신하를 통제하는 중심에 선다는 말이다. 5륜의 君臣有義는 수평적 관계의 義를 강조한다. 하지만 3강이 우선이다. 춘추전국시대 진 한대는 고유성의 시대로 매우 중국적이다.  

 

위진남북조 시대는 혼란의 시대다. 玄學 외전을 통해 내전을 탐구하는 격의불교와 내전을 통해 내전을 탐구하는 승의불교가 생겼다. 후한 말 전래된 인도의 불교를 도가 사상의 틀에 맞춰 그 의미를 이해하는 격의불교가 위 진 남북조시대에 생겨났다. 보통 불가에서는 내전<불교경전>으로 내전을 해석하는 승의불교에 대해 외전<도가사상>으로 내전을 해석하는 격의불교를 낮춰 본다. 하지만 격의불교야 말로 현대불교를 살려낼 수 있다.

 

당대는 화엄 理事<본체와 현상> 선불교 心性. 5호16국 분열의 시대를 거쳐 송 북송이 통일. 지방세력 군벌세력을 키워주면 안되겠다. 내부비판은 경학 극복하여 훈고학은 의리학으로 경학은 도학으로 오경은 4서 논어 맹자 중용 대학으로. 외부비판은 이단배척 도에 계통이 있다. 정통이 아니면 이단이다. 법통을 모방해 다시 불교를 공격한다.

 

性理學 – 도교와 유교와의 사상 투쟁과정에서 경학극복이라는 내부비판과 이단배척이라는 외부비판을 통해 자파의 정통성을 확보하고 성인의 도를 새롭게 계승하고자 한 것이 성리학이다. 넓은 의미에서 성리학은 인간의 본성과 우주의 원리에 관한 학문 일반을 의미한다. 하지만 성리학이 바로 주자학은 아니다.

 

<본성>理<이치>학. 心<마음>性<본성.도덕성>理<우주 이치-천리. 도덕 이치-윤리>. 성리학은 불교 영향을 받았다. 불교 때문에 마음을 우주적 스케일로 확산시킬 수 있었다. 하지만 내용은 판이하다.

1.心을 성리학은 선악 판별하는 마음-선심-정심. 불교는 心을 선악분별을 초월하는 마음-무심-진심으로 본다.

2.性을 성리학은 선악 표준-도덕성. 불교는 선악 분열 이전-불성 자성 본래면목 원초적 상태로 본다. 

3.理를 성리학은 도리. 불교는 空理 비어있음의 이치 허무가 아닌 비실체성을 말함. 理空 이치 자체도 비어있다. 色空 실체가 없다. 하지만 空空 공도 역시 공하다. 성리학의 성립은 중국의 불교화 과정 즉 중국의 전통사상이 불교의 영향을 받아 새롭게 태어나는 과정을 예증하는 사건이라고 할 수 있다.       

 

주돈이<1707-1073> 太極=無極. 우주 만물의 근원을 태극으로 보았고 천지만상의 구원을 무극이면서 태극이라고 주장했다. 또한 태극을 아직 음과 양으로 분열되기 이전의 구원적인 원기<기>로 보았다.

소옹<1011-1077> 太極=道=心. 도가 태극이다. 마음이 태극이라 주장. 다시 말해 천지가 태극에서 생기되 그 천지의 도는 인간에게 갖춰져 있다는 것을 의미한다. 양명심학의 선구자.

장재<1020-1078> 太極=氣. 온 우주가 기로 가득 차 있고 사물의 생성과 소멸은 단지 기가 모였다 흩어지는 과정일 뿐이라고 주장. 실학을 기학적 분위기로 연출하는데 크게 기여했다.

정이<1033-1107> 太極=理. 그의 철학은 장재와 달리 기가 아닌 리를 바탕으로 하고 있다. 그는 태극이 음양을 낳는다는 종래의 본체론을 음양의 운동을 하게 하는 것과 직접 음양의 운동을 하는 것으로 구분하는 방식으로 접근했다. 1.음양을 나오게 하는 것-형이상의 道-理. 2.음양 운동을 하는 것-형이하학의 氣-氣. <氣-실학 心-양명학 理-주자학 조선은 주자학만 꽃을 피웠다>

이상 김종욱 교수의 중국 성리학의 성립 강론 중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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