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선 주자학의 성립

2007. 6. 9. 15:48불교(당신이 주인님입니다)/불교교리·용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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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주자학 도입 이전의 유교 2.주자학 도입 이후의 유교 3.정몽주와 정도전 그리고 조선의 건국.

한반도의 유학 전래 – 1C 경으로 불교의 전래<4C> 보다 약 300년 앞섬. 372년 소수림왕 2년 불교 유학 교육기관인 태학 설치. 고구려 시대의 유불병존.

통일 신라시대의 유불병존 신문왕 2 682년 국학과 원성왕 4 788년 독서삼품과 설치.

고려시대의 유불병존 태조 왕건의 훈요십조 중 경사를 읽어 교훈을 삼으라와 유학자 최승로의 시무 28조인 유교를 행하는 것은 치국의 근원이다. 修己<불교 내세>治人<유교 현세> 하지만 최승로 당장이 더 시급하다 주장. 의천 敎觀兼修 교와 관을 같이 수행. 지눌 定慧雙修 교와 선을 같이 수양한다.

 

대저법<Dharma 이치 진리>은 말이나 형상은 없지만 말과 형상을 떠나지도 않는다. 만일 형상을 떠난다면 미혹에 빠질 것이며 말과 형상에 집착한다면 진리를 미혹하는 것이다<의천스님 강원각경 발사 중에서>

 

고려의 주자학 전래 고려 충렬왕 16 1290년 안향이 연경<북경>에 간다. 최초 주자학 전파. 그후 주자학은 백이정-이제현-이색-정몽주 정도전 등으로 이어짐. 하지만 주자학이 원대 학문의 대세는 아니었다.

 

육상산<1139-1192> 심학. 중국 남송의 유학자. 당시 유일의 석학이었던 주자와 대립하여 중국 전체를 양분하는 학문적 세력을 형성. 그는 治知를 주로 한 심즉이설을 제창함.

吳證 육상산의 심학과 주자학의 리학을 겸비해야 한다. 당시 우리는 어쩔 수 없이 북방 성리학을 받아들였다. 고려말 혼란 상황을 불교에 돌리고 자파의 정당성을 확보하자는 의도였다. 유불병존 불교는 제 역할을 할 때는 공존했다. 하지만 기복적 무속적 성향이 있어 타락의 길을 간다. 연등회 팔관회는 그 날 만이라도 계를 지키자는 의도에서 시작됐다. 

 

정도전<1337-1398> - 고려말 조선초 문신학자. 주자학적 입장에서 불교배척의 이론을 체계화했다.

정도전의 불교비판 불씨는 처음에 걸식해 먹는데 불과했으나 지금은 크고 호화로운 건물에 안좌하여 화려한 옷과 좋은 음식을 누리는 것이 왕이 섬김을 받는 것과도 같다. 광대한 토지와 노비를 두고 장부를 구름같이 쌓아둔 것이 관청의 장부보다 많고 바쁘게 달리면서 사원에 갖다 바쳐야 하는 것이 공부보다도 혹독하다. 그 도에서 말하는 이른바 번뇌를 끊고 세간을 벗어나 마음을 깨끗하게 하여 욕심을 없앤다는 것은 도대체 어디서 찾아볼 수 있다는 말인가? 가만히 앉아 옷과 음식을 소비함에 그치는 것이 아니라 좋은 일에 가탁하여 여러가지 공양에 음식이 질펀하고 빛깔 좋은 비단을 찢어발겨 불당을 장식하기를 장엄하게 하니 평민 열집의 재산을 하루 아침에 소비해 버린다. 아아! 의리를 폐기하여 이미 인륜을 좀 먹는 해충이 되었는데 게다가 물건을 함부로 쓰고 아까운줄 모르니 이는 실로 천지의 큰 좀벌레로구나<불씨잡변 중에서>

 

소극적 배불파 이색. 정몽주 등이 속하며 이들은 불교의 폐단 만을 비난하는 수준이었다. 의리 강조 절의 지킴. 사림파 그러므로 고려의 융성을 계속 바랬다.

적극적 배불파 불교는 無父無君 그러므로 滅倫害國이다. 정도전 권근이 속함. 정도전은 너무 평가절하된 사람이다. 이들은 불교교리를 해체하고 모든 영역에서 불교색을 일소하고자 했다. 천명을 강조하므로 역성혁명 성을 바꿔 고친다 고려를 부시고 조선을 만들려면 명분이 있어야 했다. 心性 理氣로 불교를 공격. 불교는 心과 性을 제대로 분리할줄 모른다. 심은 기의 차원 성은 리의 차원. 성 도덕성이 심을 통제해야 한다 주장. <유교>-<도교>-<불교> 理가 근원이다. 유교의 우월성을 주장한다.

 

불교는 觀心見性 마음을 잘 관하면 본성을 본다 心卽性也 마음이 곧 性이라 한다. 하지만 불교는 마음의 작용에만 관심을 두지 마음이 사회적으로 어떤 흔적을 남기느냐엔 무관심하지 않는가 하고 비판한다. 그러나 심성의 차원이 다르다. 너희들이 말하는 심은 생멸심이고 불교에서 말하는 심은 진여심이다.  

 

조선 건국과 불교 조선의 건국은 이성계와 정도전의 합작이며 주자학적 이념구현을 위한 상호협력의 산물이자 소극적 배불파에 대한 적극적 배불파의 승리의 결과물이라 할 수 있다. 따라서 조선의 건국은 불교비판을 매개로 성립된 현상이며 조선의 이념은 당연히 숭유억불로 귀착될 수 밖에 없다. 그런 혹독한 비판을 겪고 살아남는 것은 정통성이 있다. 우리는 사회변화에 민감해야 할 필요가 있고 그래서 자생력을 갖춰야 한다.

이상 김종욱 교수의 조선 주자학의 성립 강론 중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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