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크랩] 無比스님 육조단경 제 01 강

2007. 6. 15. 22:22불교(당신이 주인님입니다)/육조단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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육조단경을 오늘부터 공부합시다.


 진심직설의 저자인 고려 보조국사께서 이 “육조단경을 스승으로 삼았다.” 그랬어요.


육조단경을 스승으로 삼고, “書狀(서장). 看話禪(간화선)의 指針書(지침서)라고 할 수 있는 서장을 벗으로 삼았다.” 벗으로 삼았다는 그런 말도 있는데 하여튼 늘 옆에 두고 공부 했다는 그런 이야기가 있습니다. 어느 때나 스승은 가까이 있습니다. 있지마는, 인연이 안 되면은 그 분을 스승으로 모시고 가르침을 받기가 어려운 경우가 많지요.


그래서 옛날에 스님들의 행적을 가만히 보며는, 직접 어떤 큰스승 밑에서 가르침을 직접 받는 경우가 있는가 하며는, 어떤 이들은 과거에 서적상에서 부처님의 경전이라든지 아니면 조사스님들이 남긴 어록. 문집 같은 것.

이런 것을 보아 가지고 그 분을 그 서적을 통해서 스승으로 모시고 그 분의 사상과 그 분의 가르침을 그대로 본받고, 또 자기가 누구 제자냐 하며는, “나는 누구 제자다.” 그렇게 몇 100년 전이든지, 몇 10년 전이든지, 만난적도 없고, 돌아가신지 오래된 그런 분이라도 스승으로 연결을 해요.


그래서 脈(맥)을 돌아가신 분을 이어서, 자기가 제자가 됐다. 라고 이렇게 하는 경우도 많이 있습니다.

그 33인의 한 분인 백용성 스님도, 그 당시 일제시대에 크게 의지 할만한 스승이 없었든지, 200년인가?  300년 쯤 전의 喚醒志安禪師(환성지안선사)라고 하는 분을 스승으로 모셨어요.

그 분의 사상과 그 분의 가르침이 아마 마음에 들었던 모양 이예요. 그래서 그 용성 스님 제자들은, 그 代數(대수)가 다른 사람들보다 18대인가 앞서 있어요.


여기 범어사 계통의 동산스님이 용성 스님 제자니까 그 밑으로 전부 다 다른 쪽 보다는 대수가 7~8대 앞서 있습니다. 그것은 용성 스님이 살아 있는 분을 스승으로 모시지 않고, 한 100여 년 전에 돌아가신 환성지안선사에게 그 말하자면 스승으로 모시게 되었어요.


그것을 遠師(원사)그래요. 멀 遠(원)자, 스승 師(사)자. “멀리 누구누구를 스승으로 삼는다.”


예를 들어서 遠師志安(원사지안)이러며는, ‘멀리 지안스님에게 스승으로 삼고 내가 제자의 역할을 한다.’ 이런 뜻으로 기록에도 많이 남아 있거든요.

보조스님당시 그 당시, 고려보조스님이 定慧結社文(정혜결사문)을 써 가지고, 새로운 불교운동을 일으키려고 많은 노력을 경주 했는데, 아마 그때 당신의 마음에 드는 스승이 없었던지 아니며는 이 육조단경이 인연이 됐든지, 그래서 이 육조 혜능 스님을 스승으로 모셨고 늘 육조단경 하고, 看話禪(간화선)의 指針書(지침서)라고 하는 書狀(서장)을 옆에다 두고, 항상 “그 가르침을 가까이 했다.”

특히 “육조스님을  스승으로 모셨다.” 육조스님의 어떤 像(상)으로 스승으로 모셨다는 것이 아니라, 바로 육조단경에 나타난 이 가르침! 또 이 사상을 본 받았다 하는 그런 뜻이 되겠지요.


그래서 전번에 공부한 보조스님과 육조단경은 또 그런 깊은 인연이 있고요. 또

우리나라 전통불교가 曹溪宗(조계종)이라고 일컫는데, 조계종이라고 하는 말의 근원이 육조스님이 계시던 曹溪山(조계산) 寶林寺(보림사). 지금은 저 남쪽 廣州(광주)에서 韶關(소관) 이라고 하는 작은 도시가 있어요. 기차로 약 2시간 가량 가는데. 여기는 韶州(소주)라고 되어 있어요.

韶州刺史(소주자사) 누구라고 되어 있는데, 지금은 ‘소관’ 이라고 지명이 그렇게 되어 있는데 거기에 조계산이 있고, 보림사가 있고, 보림사에서 육조스님께서 교화를 많이 하셨어요. 그래서 “육조스님”하면 으레이 조계산보림사를 떠올리게 되고, 또 ‘어느 산에 살았다.’ 라고 하는 山名(산명)을 따 가지고, 그 스님의 呼(호)를 삼기도 하는 그런 경향이 있어요.

 그래서 우리나라 대한불교 曹溪宗(조계종)이라고 하는 말은, 멀리는 육조스님이 계시던 조계산의 名稱명칭)을 따고,


그 ‘육조스님의 禪思想(선사상)을 그대로 계승한다.’ 물론 멀리는 부처님이 계시고, 또 중간에 내려오면서 달마스님 같은 이가 있고, 그 다음에 육조스님 같은 큰 산봉우리가 있지요.

 이제 불교라고 하는 산맥이 쭉 흐르다가, 오르기도 하고 내리기도 하는 그러는 과정에서, 육조 혜능대사 같은 이들은 아주 우뚝 솟은 그런 산봉우리 역할을 하는 것입니다.

   그래서 우리 조계종도 부처님으로부터 계승 되어진 가르침이지마는, 특히 조계종이라고 하는 이유는 바로 이 육조 혜능대사의 禪脈(선맥). 또는 禪思想(선사상)을 그대로 본 받아서 ‘그 정신에 의해서 수행하고, 그 정신에 의해서 이 불교를 편다’ 라고 하는 그런 의미가 있어요.

예를 들어서 “太古宗(태고종)” 하며는 우리나라 태고보우 스님. 고려 때 ‘태고보우 스님의 사상에 근거를 두고, 말하자면 어떤 교화를 하고, 자기 수행을 한다.’ 라고 하는 그런 뜻이 태고종의 정신이고, “天台宗(천태종)”하면 천태 智者(지자)스님. 법화경을 근거로 해서 하나의 學派(학파)를 이룬 것이 천태 지자스님 이예요. 그래 그분이 세운 宗派(종파)를 “天台宗(천태종)” 그렇게 한다고요.


우리나라 천태종이 역시 중국의 ‘천태 지자스님의 정신을 계승한다.’ 또는 ‘그 스님의 사상을 전파한다.’하는 그런 전파와 계승의 의미가 동시에 포함되어 있습니다.

그렇듯이 우리 조계종은 바로 이 ‘육조스님의 사상을 계승’하고, 또 거기에 의해서 ‘수행하고, 전파한다.’고 하는 그런 의미가 포함되어 있지요.

그래서 사실은 이 육조단경은 우리 조계종에서는 교과서로 쓰여야할 그런 입장이 예요.

그런데 개인적으로는 열심히 공부하고, 고려 보조스님 같은 이들도 스승으로 모시고 늘 곁에다 두고 읽었지마는, 講院(강원)의 교과서로 정해져 있지는 않고, 개인적으로는 누구나 열심히 읽는 그런 입장입니다.

당연히 사실은 조계종에서만은 교과서로 채택이 되어야할 그런 정도의 책인데 그러지를 못하고 있어요.

또 근년에 와서는 개인적으로 연구하는 분들이 많지만 특히 성철스님이 육조단경을 많이 연구를 하셨어요.  특히 이 분은 여러 가지 本(본)을 많이 참구를 하고, 특히 돈황에서 발견된 眞本(진본). 말하자면 중간에 가필이 없고, 중간에 판본들이 여러 가지가 있으니까 보며는 좀 차이가 나요.

그럼 그것을 전부 필사를 하는데 필사하는 과정에서 좀 틀린 것도 있고, 또 고의적으로 고친 것들도 좀 있고, 그런데 돈황에서 나온 육조단경은 그대로 육조스님당시 때, 거의 육조스님 법문 그대로 기록한 것이, 거의 진본 이라고 할만한 그것이 돈황 석굴 에서 발견되었습니다.

그래서 ‘돈황본 육조단경’ ‘돈황본 육조단경’ 이런 말을 하거든요. 성철스님은 그것까지 연구를 했어요.

그래서 소위 육폭본. 유통본 그러는데 그 유통본 하고, 차이점까지도 가끔 지적해서 거론한 그런 경우를 많이 보았습니다. 그만치 성철스님도 거기에는 상당이 육조단경에 관심을 많이 기울였고, 육조단경의 그 사상에 근거를 두고, 우리가 “禪思想(선사상)을 확립을 해야 된다.” 그런 말씀을 평소에도  많이 하셨어요.

그래서 비록 부처님 경전은 아니지마는 유독 육조스님의 이 어록만은, 사실은 語錄(어록)이라 해야 되는데, 조사스님의  어록이니까요. 이 어록만은 經(경)자를 붙인다고요.

부처님 말씀만 經으로 붙이게 되어 있는데, 이 육조스님의 글만 經이라고 붙이거든요.

그만치 육조스님의 인격이 “부처님 못지않은 위대한 분이다.” 하는 그런 뜻이고, 또 이 안에 담겨있는 가르침이 또, 그만치 불교의 어떤 그 아주 정통 사상을 그대로 잘 표현하고 있다 하는, 그런 의미가 됩니다.


 그러면서도 아주 부처님처럼 그렇게 존경하는, 신앙적으로 존경하는 그런 의미까지 있어요.

그래서 우리 정통 불교에서 보며는, 육조단경의 그 중요성 이라고 하는 것은, 상당히 우리가 깊이 마음속에 새겨야할 그런 책 임에 틀림없습니다.

육조스님에 대해서는 우리나라의 雙溪寺(쌍계사)!

쌍계사하고도 인연이 깊지요. 【육조정상탑】이라고 하는 것이 있습니다. 여기 서문에 나오는데 좀 서로 앞뒤가 안 맞는 그런 이야기이긴 해요.

제가 준비를 해놓고 한번 보여 드리려고 했는데, 육조스님의 육신을 그대로 말려 가지고, 금칠을 해가지고, 그대로 불상처럼 미이라가 돼가지고 금칠을 해가지고 모셔놓고 지금 예배를 올리거든요. 육조스님을...


중국에는 그런 경우가 많아요. 스님이 돌아가시면 그대로   말려요. 그런데 예언을 하지요.  “3년 동안 아무 변화가 없거든 그대로 改金(개금)을 해라.” 그래 가지고 “모셔도 된다.” 하는... 근년에는 대만의 유명한 자항법사라는 그 분도 그렇게  했고, 중국에는 그런 분이 많아요.

우리나라에서 건너가서 소위 지장보살의 화신이라고 하는, 구화산 김교각 스님도 역시 그런 경우로 계시고, 육신이 그대로 있어요.

육조대사도 역시 그렇게 계셔요. 그렇게 계신데 그 사진이 저한테 있는데 그것을 제가 책을 빼놓고는 못 가져 왔네요.

그런데 거기에는 이 육신이 완전 하거든요. 완전한데 지리산 쌍계사 【육조정상탑】의 이야기인즉슨, 육조스님을 동경한 나머지 육조스님의 시신을 파내가지고, 머리를 잘라가지고 한국에 모시고 왔다는 거예요. 그래가지고 그 머리를 넣고 세운탑이 쌍계사 《육조정상탑》이잖습니까?

   그 어떻게 된 심판인지 알 수는 없어요. ㅎㅎㅎ 어쨌든 道僧(도승)이 돼가지고 머리가 둘일 수도 있겠고, ㅎㅎㅎㅎㅎㅎ 자른 뒤에 또 생길 수도 있겠지마는... ㅎㅎㅎㅎㅎㅎ 어쨌든 그것이 우리 禪房(선방)에서는 심심치 않게 이야기가 되고 있어요.


육조스님의 정상이 쌍계사에 있는 것이 맞느냐? 중국에 있는 것이 맞느냐?  어느 것 하나가 가짜가 아니겠나? 이런 정도로 심심치 않게 이야기가 되고 있습니다.


또 혹 중국에 가시며는, 광주에서 소관이라고 하는데가 그렇게 멀지 않습니다. 한 2시간쯤 기차를 타고 가며는, 그 쪽에 가며는 두 가지를 볼 수가 있는데, 자칫하면 하나를 놓치게 돼요.


하나는 육조스님이 사셨던 寶林寺(보림사)!

우리 저 불교단체에서 거기 잘 가요. 왜냐면 육조스님이 사시던 절이고, 육조스님의 육신이 있고, 또 그 다음에 우리 정통조계종의 宗祖(종조)가 되고요. 그래서 거기를 잘 가는데, 거기 韶關(소관)에서 나와 가지고 조금 다른 방향으로 1시간쯤 버스를 타고 가며는, 丹霞山(단하산)이라고 하는 아주 아름다운 산이 있어요. 기가 막힌 산이 있습니다.


[단하천연선사】라고 그 유명한 분이 있지요.

추운 겨울 어느 날 밤늦게 어느 절에 갔는데, 객실에다 안내를 했는데, 도대체 방이 추워서 잘 수가 없었대요. 그래서 따뜻한 방을 달라고 하니까 없다고... 客(객)이라고 막 그러니까 어떻게 할 길도 없고요.

그래서 이 단하스님이 법당에 가 가지고 부처님을 보니까 木佛(목불)이예요.

그래 그것을 업어다가 그냥 도끼로 깨가지고, 불을 지펴 가지고 아주 뜨뜻하게 잘 잤거든요.

원주가 일어나서 법당에 예불하려고 보니까 부처님이 없는 거예요. 야단이 났지요. 그래 이리저리 뒤지다 보니까, 어제저녁에 이상한 객이 왔는데, 그 객이 자고 있는 부엌에 아직도 불이 벌겋거든요.

그래 보니까 부처님을 쪼갠 조각이 아직도 남아 있고... 그래가지고 소동이 났지요. 그래서 그 원주가 그 객스님을 끌어내가지고 죽일 듯이 그냥 화를 내면서

    “부처님을 끌어다가 이렇게 장작으로 패 가지고 떼는 법이 어디 있느냐”고 막 그렇게  하니까,

      “아, 그것이 부처님이었냐”고

      “부처님이었으면 사리 가 있을 것 아니냐”고

      “그럼 사리 줏자”고 부엌에 가서 사리를 찾는다고 불속을 뒤지고 있었다는 것입니다.  천연스럽게 그렇게 사리를 찾고 있었답니다.

     그러니까 원주가 있다가,

    “佛像(불상). 木佛(목불)로 한 像(상)에 무슨 사리가 나오겠느냐”고 그러니까,

      “아 그게 목불이냐”고 “난 부처님인줄 알았더니 목불 이냐”고 그러면서 다시  들어가서 잤다고 하는 그런 실화가 있는 그 스님으로 유명한 단하산이 거기에 있어요.

소관에서 얼마 안 되는 곳인데 아주 아름다워요.

그래 거기는 붉을 丹(단)자. 안개 霞(하)자인데, 산에 안개가 끼고 그 石壁(석벽)이 전부 붉어요. 석벽이 아주 붉어요.

붉은 석벽에 안개가 끼어 놓으면, 참 아름답습니다. 거기에 이런 글이 있더라고요.

 중국 천하에 계림이 있다는 말을 듣고 모두들 알지 않느냐? 그런데 단하산이 있다는 것을 모르면 너희들 큰코다친다.〕이런 식으로 해놨어요.


[계림이 있다는 말을 너희들은 알지마는, 단하산이 있다는 소식을 모르면 곤란하다.〕는 거예요.

그런 정도로 “계림에 버금가는 그런 아름다움이다.”이런 뜻으로 거기에 글을 써 놨어요.

정말 어떤 한 부분은 계림 못지않은, 계림보다도 오히려 더 아름다운 그런 곳이 있습니다.

 광주에 가면 우리 불자들은 꼭 그 두 곳을... 거기도 전부 절이지요.

단하산 에도 절인데 두 곳을 보아야 할 곳이 육조스님이 계시던 보림사 하고, 단하천연선사가 살았던 단하산 하고, 그 두 곳이 아주 볼만 합니다.

풍문으로서는, 중국에서는 오히려  단하산을 아주 더 쳐주고 보림사는 크게...


   佛敎聖地(불교성지)로서 이름이 있지요.

 

 

출처 : 염화실  글쓴이 : 대원성



출처 : 작은풀잎하나맘
글쓴이 : 아침햇살 원글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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