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크랩] 화엄경의 이름

2007. 6. 15. 22:35불교(당신이 주인님입니다)/화엄경·보현행원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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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해 제(解題)
    1. 화엄경의 이름


    
    부처님은 이렇게 깨달았다.
     " 이 세상은 세상이 아니라 모두가 부처다. 
    세상에 널려 있는 사물과 사람들도 모두가 부처다.
    선도 악도 그늘도 빛도 모두가 부처다.
    행복도 불행도 극락도 지옥도 모두가 부처 뿐이다.
    끝없는 공간도 무한한 시간도 역시 모두가 부처다.
    그 시공(時空) 속에서 일어나고 있는 모든 일들---봄이 가고 여름이 
    오고, 꽃이 피고 새가 울고, 시장에서 물건을 사고 팔고, 
    공장에서 논밭에서---일체사일체일이 모두가 부처 뿐이다.
     그런데 꼭 부처라고만 부르지 않고  혹은 마음이라 하고, 
    혹은 진리라 하고, 혹은 법이라 하고, 혹은 해탈이라 하고, 
    혹은 열반이라 하고, 혹은 화엄(華嚴)이라고도 했다.
     부처님의 깨달음을 이렇게 여러 가지로 부르는 것은 
    그 내용을 한 두 마디로 쉽게 표현할 수 없기 때문이다.
     그러나 그 중에서도 화엄이라는 말은 깨달음의 세계에 제일 가깝게 
    접근한 가장 적절한 표현이라 하여 예로부터 높이 숭상했다.
    그리고 그 깨달음의 세계와 내용을 잘 정리한 대표적인 것을 
    우리는 화엄경(華嚴經)이라 부른다.
     화엄경의 구체적인 이름은 대방광불화엄경(大方廣佛華嚴經)이다.
    인도의 말로는 <마하 바이프라 붓다 간다 뷰하 수트라
    (Maha大 Vaiplya方廣 Buddha佛 Ganda華 Vyuha嚴 sutra經---摩訶
    毗佛 略 勃陀 建拏驃詞修多羅)>라고 한다.
     대(大)란, 부처며 마음인 자리 자체가 시간적으로 과거, 현재, 미래에 
    항상하고 공간적으로는 없는 데 없이 시방의 모든 곳에 두루하다는 
    뜻이다.
     방(方)이란, 진리인 부처의 됨됨이가 기준이 되며 표준이 되며, 법도
    (法道)가 된다.법도인 까닭에 언제 어디서나 질서가 정연하여 변함이 
    없다는 뜻이다.
     광(廣)이란, 깨달음의 작용을 나타내는 말로써 모든 것을 널리 포함
    하여 그 범주 속에 해당되지 않는 것이 없다는 뜻이다.
     불(佛)이란, 깨달음을 사람의 입장에서 표현하고 있다. 
    지혜의 환한 빛으로 번뇌에 겹겹이 쌓인 어둠을 밝힌다.
    인생도 우주 삼라만상도 이 빛 속에서 밝아지지 않는 것이 없으며, 
    알지 못하는 것이 없다는 뜻이다.
    화(華)란, 위대하며 기준이되며 더없이 넓은 부처님 세계를 꽃으로 
    비유한 것이다. 마음 속에 갖추고 있는 모든 능력의 씨앗을 한껏 
    꽃피운 것이라는 뜻이다.
    엄(嚴)이란, 모든 사람들이 그러한 부처의 꽃으로 장엄하였다는 뜻이
    다. 사람들만 장엄한 것이 아니라 나무 한 그루, 풀 한 포기, 심지어 
    날아다니는 작은 먼지 하나까지도 한결같이 그 아름다운 부처의 
    꽃으로 장엄하였다.
     중생과 마음과 부처가 궁극적으로 하나인 그 부처님은 말로 표현할 
    수도 없고 생각이 미칠 수도 없이 크다.
    온 우주를 모두 감싸고도 남는다.
    그리고 그 작용은 만물이 다 숨쉬고 움직이며 자라서 꽃피고 열매를 
    맺는다. 춘 . 하 . 추 . 동 사계절이 바뀌고, 해와 달, 그리고 뭇 별들은 
    모두 제 할 일을 하고 있다.
    삼라만상 모두가 문수사리며, 황금빛 찬란한 금색세계며, 
    먼지 하나 움직이지 않은 채 그대로가 부처님이다.
     경(經)이란, 부처의 꽃으로 아름답게 장엄한 세계를 잘 표현하는 
    그릇이며 도구다.
    그 그릇은 그지없는 세상의 일과 사람들의 일을 다 거두어 들이고, 
    다함이 없는 본질과 현상의 경계를 모두 지닌다.
    종이와 먹으로 되었으되 종이와 먹으로 표현할 수 없는 것까지 다 표현
    한다. 그래서 이름을 <대방광불화엄경(大方廣佛華嚴經)>이라 한다 
    
    
    *:...:*
    
    출처 : 염화실   글쓴이 : 무상행


    출처 : 작은풀잎하나맘
    글쓴이 : 아침햇살 원글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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