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는 매일 세가지로 반성한다.(제1편 학이)
2007. 11. 11. 16:40ㆍ사상·철학·종교(당신의 덕분입니다)/유교(儒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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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는 매일 세가지로 반성한다.(제1편 학이)
④증자가 말하기를 "나는 매일 나 자신을 세 가지로 반성한다. 남을 위해서 일하는데 정성을 다 하였던가? 벗과 사귀는데 신의를 다 하였던가? 제대로 익히지 못한 것을 남에게 전하지는 않았던가?
(吾日三省吾身 爲人謀而不忠乎 與朋友交而不信乎 傳不習乎)"
<강독>
이 세 가지 반성은 참으로 좋다.
그 중에서 '傳不習乎'가 특히 생각된다.
우리는 얼마나 많이 완고한가.
우연한 기회에 알게 된 것들(책이던 사람이던 자신의 경험이던)이 틀림 없다고 얼마나 쉽게 믿어 버리는가.
더 나아가서 그것을 다른 사람에게 전하는 것을 넘어서 가르치려고 하지는 않았는가.
특히 이 점을 매일 반성하고 함께 검토해 가는 것은 자신의 인격은 물론이거니와 진정한 소통을 위해서도 꼭 필요하다고 생각한다.
<실례>
A; 오늘 ○○씨가 선물용 포장을 위해 한지(韓紙)를 자르는 모습을 보면서 '정성'이 느껴졌어요.
B; 사람이 정성이 있으면 그 결과나 형태에 관계없이 서로 감응하는 것 같아요.
C; 제대로 체득한 경우보다 설 익었을 때(不習) 알리는 것을 넘어서 가르치려 하는 것 같아요,
D; 고추대를 묶을 때 처음 해보는 사람이 알려온 방식을 별 생각 없이 무시해 버린 것이 생각나요. 일상의 일이나 사소한 일이라 생각될 때 오히려 자신의 심층의 상태가 잘 드러나는 것 같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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